고양이들...똥누는 애기 고양이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현관을 나서 사료를 주려고 하니 요놈들이 현관 앞에 옹기종기 햇볕을 쬐고 있다. 현관은 남향인데다 화강암을 깍아만든 까닭에 하루 종일 따뜻한 온돌과도 같다. 그래서 이 장소는 우리 집에 오는 도둑고양이들에게는 사람이 전혀 안오는 장독대 위의 장독 위와 마루 창문 아래.. 집과 마당 2007.03.02
10년 넘어 운영하던 원룸의 매도. 11년 전인가 집 근처에 있던 아버님의 땅과 그 이웃 땅을 사서, 똑 같은 두채의 원룸 건물을 지었다. (이제 생각하니 당시 한채는 나중에 팔아서 세계여행용 돛단배를 사고, 다른 하나에서 나오는 임대료를 가지고 여행을 하고자 하는 포부에 찬(?) 계획이었다...ㅎㅎ) 당시에는 신문에 원룸을 지어 임대.. 집과 마당 2007.02.22
도둑 고양이들도 여전하고... 여행 갔다오니 새끼 하나만 밥달라고 야옹대더니 다음날이 되니 가족이 다 집에서 어슬렁댄다. 그래도 이놈들은 내가 편한가 보다...ㅎ 두 놈이서 누워서 햇볕 아래에서 장난하더니, 내가 나오니 긴장해서 앉아있다. 카리스마는 뒤로 가서 멀찍히. 에미가 어디에선가 나타나 물을 먹는데, 내가 소리를 .. 집과 마당 2007.02.20
도둑고양이들의 계속되는 영역 쟁탈전. 오늘 아침도 양양 대는 소리가 심상치 않아 나갔더니 아니나 다른까. 이 두 숫놈들의 대결이 계속되고 있다. 원 도둑고양이 가족의 아빠, 적어도 애미가 인정하는 숫고양이. 털의 모양새와 등에 묻은 잔디풀들이 아침부터 한바탕했음을 보여준다. 반기지 않는데, 밥주는 나 하나 믿고(?) 대드는 누렁이 .. 집과 마당 2007.01.13
2007년도 1월 6일 (토):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이 왔다.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왔다. 오늘 저녁 누나네 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고, 막내가 그 전에 일찍 가서 고모부들에게 자기 테니스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테니스는 물 건너 갔네... 항상 아름다운 설경. 패티오에는 미국에서 가져온 짐들 중 일부가 뜯지도 않고 다시 이삿짐으로 가기 위해 쌓여있.. 집과 마당 2007.01.06
가족 사진 2: 고양이들 아침에 나가니 마루 창문 밑에 에미와 새끼 세놈이 옹기종기 햇볕을 쬐고있다. 내가 사진기를 가지고 다가서니 도망가기 시작한다...ㅎㅎ 도망가기 시작하는 "카리스마" 애미와 새끼. 새끼도 불안해서 카리스마와 같이 도망갈 준비 중. 에미 독사진. 카리스마 독사진. 뒷마당으로 계속 도망가는 다른 (.. 집과 마당 2007.01.05
영역 싸움 새해 아침부터 요란한 고양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나가봤더니 두마리의 숫놈이 무지 심각하게 싸운다. 누렁이가 나를 보더니 내쪽으로 오면서 싸움이 일단 정지되었다. 바닦에 희끗희끗한 것들이 싸운 고양이들의 털이다. 조금 옆에 보니 파릇파릇하니 싹이 트는 것이 보인다. 날씨가 너무 따듯.. 집과 마당 2007.01.03
06/12/17(일) 큰딸의 귀국과 눈내린 마당 미국에서 공부하는 큰딸애가 겨울 방학을 이용해 오랫만에 한국에 잠시 나왔다. 그래서 새벽 일찍이 집을 나선다. 눈이 어제밤부터 내려서 찍었지만, 어두워서... 밝기, 컨트래스트 등을 처리한 같은 사진인데, 차갑고 맑은 깨끗한 눈으로 덮힌 새벽 어둠의 느낌이 별루 전달되지 않는다. 눈이 무지 내.. 집과 마당 2006.12.17
감나무 위의 까치와 고양이 깍깍대는 소리에 문득 창밖을 보니 감나무에 까치가 있다. 그런데 까치를 바라보는 고양이도 나무 위에 있다. 말라서 아직 일부 감나무에 붙어있는 감을 맛있게 쪼아먹는 까치. 그 까치를 맛있을 것 같이 바라보는 고양이. 까치는 다른 가지로 가서 다른 마른감을 쪼아먹고. 고양이는 아직도 같은 가지.. 집과 마당 2006.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