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마당

영역 싸움

cool2848 2007. 1. 3. 08:04

 

새해 아침부터 요란한 고양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나가봤더니 두마리의 숫놈이 무지 심각하게 싸운다.

누렁이가 나를 보더니 내쪽으로 오면서 싸움이 일단 정지되었다.

 

 

 

바닦에 희끗희끗한 것들이 싸운 고양이들의 털이다.

 

 

 

조금 옆에 보니 파릇파릇하니 싹이 트는 것이 보인다.

날씨가 너무 따듯한가?

 

 

 

바로 옆에는 여름내 푸른잎과 오렌지 꽃들을 피워주던 능소화 넝쿨이 죽은 대추나무에서 하늘을 향해 뻐쳐있다. 

 

 

 

요놈, 이 집의 에미 고양이와 새끼들과 친하게 지내는 가끔 오는 숫놈 고양이.

털들이 단정하지 못하고 삐죽삐죽 슨 자국이 보이는 것이 싸운 흔적이다.

 

 

 

이놈은 얼마를 안나타나다가 이 며칠 사이에 다시 우리집에 와서 나만 나타나면 밥달라고 가까이 와서 야옹대는 놈이다.

그런데, 이놈은 위의 까망이가 없어도 이집에 상주하는 에미와 새끼들이 계속 경계하고 밥그릇에서 쫓아내서 내가 이 나무 및에 그냥 사료를 주고 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나타난 저 까망이와 오늘 한판 크게 붙은거다.

 

 

 

another 꽃.

 

 

 

오후에 안사람 오랜 친구가 내가 좋아하는 라리의 생크림딸기 케익을 한판 들고 나타났다.

나가기 전에 한조각 먹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