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8 잊어진 도둑고양이들 그 동안에도 고양이 새끼들은 커서 집을 떠났다. 떠나서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지만, 사실 잘 모른다. 어쩌면 우리 동네 어딘가의 정원 나무들 사이에서 우리집에서 처럼 살아가고 있을 수도 있지만, 아마도 어디 가다가 굶어죽었던지 다쳐서 병들어 죽었던지 했을 것 같다. 아니라면 이.. 집과 마당 2006.10.08
내려온 농구대와 죽어가는 나무들... 애들이 온지 얼마 안되어 농구공을 몇개 던지니 대문 위에 올려좋았던 농구대를 고정하고 있던 오래된 밧줄들이 삭아서 끊어지기 직전이라 아쉽지만 위험하기에 농구대를 내려 놓았다. 내려놓고 보니 당장 내다버리기도 어렵고, 뭔가 써먹을 때가 없을까 궁리 중인데 뾰족한 생각이 안난다. 마당 한.. 집과 마당 2006.09.16
휴즈케이스와 쇼핑... 어제 비싼돈 주고 마음에도 안드는 변압기 (220V -> 110V용)를 사오고서는 집에 있는 휴즈가 나간 변압기를 고치기로 마음 먹었다. 변압기에 삽입되어 있는 휴즈를 교환할 수 있게 만들어진 플라스틱 케이스가 나사로 돌리는 곳이 깨져나가서 휴즈를 교환할 수 없어서 사용 못한지 몇년된 변압기이다. .. 집과 마당 2006.09.03
Turf War (영역 싸움) ?: 까치 대 고양이 조금 전에 유난히 까치들이 깍깍거려서 내다 보니 까치들과 고양이 한마리가 대치 중인 형국. 고양이가 가까이 가보고. 까치두 고양이 뒤를 바짝 다가서기 시작하고. 나무 위에 있던 까치가 내려오고. (why?) 마침내 고양이가 밀려가듯이 반대 방향으로 가고. 그 후는 완전히 까치판이었다. 집과 마당 2006.07.20
비오는 날 고양이들의 아침식사 새벽부터 비가 줄창 오다 말다 하더니, 아침에도 비가 계속 장마철답게 죽죽 내린다. 아침을 먹고 보니 페티오에 옹기종기 모여있다. 나무밑은 젖어서 이렇게 비가 오면 인간같은 다른 동물의 눈에 띠더라도 마른 장소가 당연히 좋으리라. 사료와 며칠 전 구은 생선조각을 갖다주었더니 다들 잘 먹는.. 집과 마당 2006.07.12
고양이 가족...만들기도... 아마도 고양이가 어떻게 새끼를 만드는 지 못 보신 분들이 대부분이리라. 나는 우리 마당이 이런 도둑고양이들 세계이기 때문에 가끔 봐왔다. 그래도 이렇게 생생한 사진은 처음이다. 앞의 얼룩이 암놈은 애를 정말 잘낳는 놈이다, 아니 년이라고 말해야 맞나? 뒤의 검정 숫놈은 가끔 이집에 놀러오는 .. 집과 마당 2006.06.26
오랫만의 여유로운 아침 #4 (꽃들)... 어제 비가 와서 남아있는 붓꼿과 이제 피는 장미는 물을 촉촉히 머금었다. 그래두 잔디는 어제 깍아서 보기가 괜찮은데, 잡초를 뽑은 곳이 더러 흉하다. 보살피지 않은 꽃들은 넘어져 있고... 오랫동안 나에게 즐거움을 주고 이제 서서히 시들어 가는 붓꽃들. 아름다운 꽃이지만 너무 꽃이 크면 이리 무.. 집과 마당 2006.05.28
여유로운 아침 #2 (도둑고양이들)... 사실 오늘 아침은 도둑고양이의 배고프다는 울음소리에 깼다. 안사람이 출장가서 조용한 아침인데. 대강 커피를 끓여 한모금 마시고 사료를 한컵 들고 나갔더니 졸졸 경계하며 따라온다. 위에 사료를 제일 먼저 먹는 놈은 오른 쪽의 어미의 자식인거 같은데 (내 기억에 여기서 어려서 살다 나간 것 같.. 집과 마당 2006.05.28
오랫만의 여유로운 아침 #1 (담 나무들 전지와 쓰레기)... 오랫만에 글을 쓴다. 그 동안 왠지 글이 쓰기 싫었다. 아마도 하고 싶은 얘기보다 해두 되는 얘기만 쓰다보니 자연히 쓰기 싫어진 것 같다. 어쨋든...(anyway!) 어제는 오랫만에 대문밖의 사철나무들을 전지해줬다. 너무 많이 길쪽으로 벌어져 자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불편했으리다. 아직 위는 않 잘라주.. 집과 마당 2006.05.28
활작 핀 화사한 철쭉 아무리 봐도 진달래처럼 화사하게 핀 철쭉이 있다. 아니면 이거 진달래인가? 생긴거나 핀 시기를 보면 철쭉인 것 같은데... 이거 철쭉 맞어? 집과 마당 200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