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배낭여행 2019 149

2019. 7. 4: 포르투 루이스다리

저녁에 도착해서 다음날 산티아고로 (예상했던 것보다) 오전 일찍 출발해야해서 해가 지기 전에 바쁘게 숙소에서 다리쪽으로 갔다. 가다보니 시내에서 만나는 푸른타일 그림의 벽면을 가진 건물을 비롯해서 예스런 건물들과 포르투대성당 등이 멋졌다. 드디어 윗 다리를 건너서 해지는 걸 보기 좋은 장소를 찾는데, 이미 사람들이 많다. 어쨋던 사진 좀 찍고 돌아 오다가 바로 다리 건너자마자 가까운 곳에서 (오랫만에 쌀밥을 먹을 수 있는 중국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서 식후에 산보겸 다시 다리를 건너고 사진을 찍은 후에 언덕위로 걸으면서 숙소로 돌아왔다. 시간과 피로감으로 선창가에서 맥주 한잔 못한 것이 지금도 아쉽다. 그래도 저녁식사 때는 포르투갈맥주로 한잔.

2019. 7. 4: 리스본 #2/2, 발견기념비, 벨랭탑 등

"대성당"에서 나와서 바로 앞 공원을 지나 강가쪽에 엄청나게 큰 조각상이 있다. "발견기념비"라고 부른다고 한다. 비의 아랫부분에 많은 사람 중 제일 앞부분에 포르투갈이 대항해시대를 선도할 때 최대의 기영를 한 바스코다가마의 모습이라고 한다. 기념비 왼쪽 아래로 딩이돛단배 연습하는 게 보인다. 바로 옆에는 양쪽으로 작지않은 요트 마리나들이 있다. 전통은 쉽게 죽지 않을 듯. 조금더 강 하류쪽 바다 입구에 보면 옛날 바다에서 들어오는 강하구를 보면서 경계할 수 있는 "벨랭탑"이 있다. 다시 전차를 타고 "호시우광장"쪽으로 돌아왔다. 호시우 옆광장에서 산 위로 "상조르주성벽"이 조금 보인다. 오늘은 성은 포기하기로. 숙소로 돌아 오기 전에 호시우광장과 골목으로 오면서 "산타후스타 엘레베타"를 또 본다. 언제..

2018. 7. 4: 리스본#1/2, 제로니모수도원, 대성당

아침에 숙소에서 오렌지쥬스, 커피, 크레페, 사과 등으로 배불리고, 근처 "아우구스타거리"를 따라 "코메르시우광장"으로 내려갔다. 개선문?/"Arco da Rua Augusta"을 보고, 광장의 중앙에 있는 동상을 본 후에 강가에 머물러서 김윤아등이 "비긴어게인2"에서 버스킹하던 자리에 가봤다. 이날도 아침부터 노래부르는 사람이 있다. 그 다음에 "아우구스타거리"를 거슬러 "호시우광장"으로 갔다. 물었더니 "벨렝지구"(구도심) 가는 15번 전차를 바로 옆광장에서 타라고 해서 가서 타니 생각보다 멀다. 드디어 벨렝지구에 도착하여 "제로니모수도원"과 옆에 붙은 "리스본대성당"을 구경. 역시나 대단대단. 공짜라서 기대하지 않았던 대성당에는 "바스코다가마"의 석관이 있었다. 아마도 다른 곳처럼 성당 지하에 유골..

2019. 7. 3: 신트라 궁전, 무어성, 호카곶, 카스카이스

오전에 기차로 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신트라로 가서 동네버스를 타고 약 40분 걸려서 (1) "Cabo da Roca"를 갔다. 유럽대륙의 서쪽 끝이라고 한다. 실제로 나중에 확인하니 이베리아반도가 북쪽의 노르딕국가들 보다 훨 서쪽으로 삐져나와 있다. 다음에 버스로 약 25분 정도 가서 (2) "Cascais"라는 바닷가 휴양도시로 가서 점심을 먹고, 해변 구경을 했다. 원래는 다른 마을을 구경하고 싶었는데 그곳은 완전히 다른 곳이라 시간이 빡빡했다. 다시 1시간 정도 걸려서 신트라로 돌아 와서 (3) 부엌에서 올라가는 2개의 원뿔형태의 굴뚝이 이색적인 "신트라궁전"을 구경했고, 이어서 (4) 산꼭대기로 2.5km를 걸어 올라가서 "무어성"을 구경하고 내려왔다. (힘들여 올라 가 보니 그곳까지 도로가 ..

2019. 7. 2: Marrakech to Lisbon; Fado

오후에 모로코 마라케시를 떠나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왔다. 모로코의 계속되는 황량한 벌건 마른 땅에서부터 푸른 바다를 건너 포르투갈 최남단 육지를 만나자마자 생명의 녹음이 우거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가까운 곳이 이렇게 다르다니. 리스본 전에 남쪽에 위치한 기다란 사구형태를 잘 보도록 비행기가 360도 회전해서 보여주네. 비행기 탈 때부터 기분좋은 대접은 공항 입국절차에도 공항버스 기사의 친절함, 행인의 안내에서도 숙소 관리자의 태도까지 내내 기분 좋게 만들었다. 모로코에서 닫혔던 마음이 저절로 무장해제 당하네. 자연도 다르고, (따라서?) 사람도 다르네. 숙소에서 좀 휴식하고, Fado를 보러 찾아보다 평이 좋은 곳 중에 숙소에서 가까운 선술집 "A Tasca de Chico"로 가서 삼사십분 정..

2019. 7. 2: 중간 비용과 재정상황 점검 (작성중)

1) 떠나오기 전에 파리왕복 비행기표와 유레일패쓰 2개월짜리를 끊고, 2) 3,000유로를 환전해왔다. 3) 6/13부터 현재 7/2까지, 스페인과 모로코를 여행하면서 생각보다 현금을 많이 사용해서 1,600유로 정도 남았다. 4) 생각보다 입장료 등이 많고 비싼 탓도 있지만, 많은 현금을 들고 다니고 싶지 않아 가능하면 현금을 많이 사용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가능하면 신용카드 사용을 우선할 것. 5) 이외에도 스페인에서 한국민박들의 기본 숙박비들이 상대적으로 호스텔보다 많이 비쌌다. 그러나 여행 초반 편하게 여행모드에 적응하고 싶어 의도적으로 민박집을 선택했고, 이들은 현금을 요구. 어차피 스페인 이후에 별로 없음. 6) 큰 실수가 사막여행의 사전준비 부족에 의한 낭비 요소와 리스본행 비행기표 중복 예..

2019. 7. 1: 에싸오우이라의 Citadel성곽과 해변

오전에 식사를 하고는 광장에 가서 커피를 한잔 더 하면서 음악하는 것도 듣은 후에 항구쪽에 있는 성곽을 구경했다. 이어 "구도심 광장"과 항구의 안쪽만으로 구성된 시 해변을 거닐었다. 바람이 엄청 쎄고, 모래사장은 앝고 넓은데 대서양 바닷물이라 아직도 차다. 카이트서핑을 많이 하고 교육하는데 간간히 윈드서핑도 한다. 이런 해양스포츠하기에 정말 좋은 조건이다. 아쉬웠다. 하루만 더 일찍 왔어도 반나절 오랫만에 윈드서핑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 사진의 2.8(평방메터) 이라는 쎄일 크기를 보면, 한국과의 바람 쎄기를 짐작할 수 있는데, 한강에서는 주로 8.0 정도에서 9.8 정도의 쎄일 크기를 썼다. 마지막 세번째와 네번째 사진은 전날 저녁에 광장 근처에서 찍은 대서양 낙조와 "어항"에서 본 "성곽" 일부.

2019. 6. 30/7. 1: 맛있던 타진과 생선구이, 쿠스쿠스

점심에 Essaouira 북쪽 성문밖 시내버스장 근처 허름한 음식점에서 먹었다. 이 (소꼬리) "tajin"은 겉은 감자를 크고 두껍게 자른 슬라이스로 덮었고, 그 밑에는 파프리카, 양파, 당근, 토마토 등 잘게 썰은 채소들이 푹익었고, 그 속에는 소꼬리가 찜이 푹 익어 있었다. 아주 맛있었다. 고급레스토랑에서 먹은 많이 비쌋던 "소세지 타진"보다 훨 맛있었다. 같은 먹은 숯불에 구운 정어리새끼? 다른 음식점에서도 싼 생선구이는 다 이 생선이다. 이 앞바다에서 나는 고기라고 한다. 작은 "메디나" 내의 생선가게에도 이 생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나중에 관광객이 주로 가는 구도심광장 근처에 가니 바다가재, 게 등을 비롯해서 맛있는 생선들을 파는 비싼 생선전문가게도 많았다.) 싱싱하게 "즉석 숯불 소금구이..

2019. 6. 30: 침대옆벽 글, 가성비 갑 호스텔

Essaouira에 들어간 숙소인 호스텔 "The Chill Art"에 배정된 내 침대 옆에 그려있는 문구: "Where there's music, there can be love." 누군가 (아마도 같은 벽에 있는 둘째 그림의 주인공?) 60년대말 70년대초에 했던 말인듯 싶은데, 문장이 약간 이상하긴 하다. (쉼표도 내가 삽입.) 같은 방 다른 벽에는 지미 핸드릭스의 얼굴 그림. 친구가 카톡으로 이곳에서 지미 헨드릭스가 살았다고 하는데 언제 얼마간이었는 지 궁금하다. 거실에서는 거의 70년대의 록음악이 나오고, 일하는 친구들은 엄청 친절하고 다들 친구같았다. 가성비 갑: 1) 호스텔 4인실의 침대 하나가 10유로 였는데, 나만 혼자 지냈다. (어디서나 때에 따라 간혹 일어나는 일) 2) 다음날 아침식..

2019. 6. 29/30: Merzouga에서 Marrakech로, Essaouira로

6/29 08:45 Merzouga ~ 19:00 Marrakech; 6/30 07:45 Marrakech ~ 10:45 Essaouira. 알제리아와의 경계인 동쪽 끝의 사막도시인 메르조우가에서부터 서쪽 끝인 대서양에 접한 휴양도시 에싸오우이라까지. (마지막 사진의 지도 참조) 길 풍경들, 마른산과 사막, 예외적으로 마라케시 주변과 에싸오우이라 근처 해변가로는 나무들의 푸름이 있다. 마지막의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오렌지가 아니고 아르간나무에 올라간 염소들의 존재이유는? 아르간씨를 먹기 위해서 염소들이 자발적으로 올라가는 것이라는 여기 모로코 사람 얘기. 모 블로그는 열매와 잎을 다 먹는데, 그중 뱉어내는 씨에서 사람들이 기름을 짠다는 더 합리적인 얘기를 포스팅했군요. http://naver.me/xu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