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배낭여행 2019 149

2019. 7. 20: 뉴스, 태풍으로 여수 마리나에 요트 파손

아침에 인터넷뉴스에서 본 내용이다. 아침을 먹고 여유가 있어서 여수에 배를 가진 후배 지인에게 메쎈저를 이용해 문의했다: 혹시... 내 배는 피해가 없다고 답변이 금방 왔다. 다행히 그의 배에도 문제가 없고. 이어 오후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고속페리가 잠시 아드리아해의 섬 항구에 일시 정박해서 승객을 내리고 태우는 사이에 인터넷이 되서 확인하니 다시 확인 메세지가 왔다. 감사! 관련 기사 링크: http://www.netong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988

2019. 7. 19/20: 밥, 라면 해서 먹은 행복한 날

이렇게 얘기하면 뭐가 대단하다고? 말할 지 모르지만, 한달 넘어 하루 세끼 숙소에서 나오는 대개의 경우 먹을만한 서양스타일의 아침과 나머지는 한국민박에서 약간 어설픈 아침들과 시간에 쫒겨서 햄버거나 샌드위치, 피자 등의 점심, 그리고 가끔씩 특식인 저녁식사를 사먹다 보니 집음식이 그립다. 그래서 피렌체에서 우연히 아시아마트에서 김치볶음햇반과 (원산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스시쌀"이라고 포장된 부대에서) 쌀을 두어끼 정도로 조금 샀다가 햇반은 류블랴나에서 아주 소중하고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오늘 점심에 숙소에 와서 냄비에 쌀을 씻어 넣고 밥을 했다. 불판이 전기라서 밑이 아깝게 타서, 밥은 조금 맛있게 먹고는 비닐봉지에 나중 (저녁과 다음날 여행 중 식사로)을 위해 나두고 까맣고 누렇게 탄밥은 물을 넣고..

2019. 7. 19: 스플리트 Split 구경

저녁 늦게 체크인해서 샤워한 후에 푹 잘 잤다. 아침에 일어나는 휴대폰으로 침대 속에서 인터넷을 좀 하다가 도저히 배가 고파서 일어나 샤워하고, 숙소를 나와서 근처 카페에서 아침식사와 커피. 이후 바닷가로 와서 항구 앞과 바다 사진을 몇장 찍다가 성벽과 문 중 하나를 발견. 성벽내 구시가지 내로 들어와서 다시 로마시대 유적지와 성당이 뒤섞여 있는 구 시가지 중심 광장으로 와서 쥬피터??성전 유적 사진도 찍다. 남쪽으로 가서 성터 복원 전 상태도 보고, 종탑도 보다. 바로 옆으로 나가서 실버성문도 보고, 다시 들어와 골목을 통해서 북쪽 골든성문으로 갔다. 여기에 동상과 탑도 보고, 미술관도 사진. 숙소로 쉬러 오다가 마지막 사진의 노란 크로아티아국립극장(스플릿)와 그 옆에 옛교회와 통합된 현대적인 교회건물..

2019. 7. 18: 플리트비체 Plitvica구경, H코스

오전 8시30분에 자그레브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11시 정도에 플리트비체 공원 제2입구 앞에 도착. 참고한 글들에서 보니 H코스를 시작하려면 2번입구가 시작하기 좋다고 해서 2번입구에서 내렸다. 입구로 거슬러 가서 (물론 처음에는 H코스로 한참 배낭 먀고 뒤뚱거리며 갔다가 돌아 왔지만.^^) 좀 기다려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이후 큰짐을 맡기고 점심을 일찍 먹고 좀 쉬면서 커피까지 마신 후에야 12시 넘어 출발. 일단 st1에서? 구내 버스를 타고 st2까지 가서 걷기 시작. 이후 조금씩 내려가다가 또 호수를 보다가를 반복하는 cascade 이다. 이곳은 라오스에서의 비슷한 폭포처럼 비슷하지만 스케일은 훨씬 크다. 크기 때문에 곤충이나 물고기, 오리 등의 다양한 동식물의 생태계가 잘 유지되는 것 같다..

2019. 7. 17: 자그레브 Zagreb 시내

오늘 오전 늦게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부터 탄 기차로 자그레브에 도착했다. 자그레브역사와 앞 광장 맞은 편 사진 2. 오후 5시에 공짜투어가 있어서 이 도시에서 제일 중심지라는 이 광장에서 워킹투어를 걸었다. 사진에 있는 남자는 19세기에 크로아티아의 집정관 ban으로서 모든이의 권익을 법에 의해 보호받게 해줘서 크로아티아 역사상 아마 제일 존경받는 정치인이었다는데, 여기 광장 main square에 동상이 (이미 이사람 생존에 이 사람 이름 옐라치치 Jelacic를 딴 광장에) 있다. 크로아티아는 1991년부터 1999년까지 벌어진 "코소보분쟁?" 전후에 유고슬라비아에서 분할된 7개 국가 중에 하나로 인구 4백만 정도에 자그레브에 1백만 정도가 살고 있다고 한다. 골목을 올라가다가 있는 옛 돌성문과 그..

2019. 7. 17: (이번) 여행과 인생의 유사성

"여행은 인생과 유사하다."고 말들을 하지만, 생각해볼수록 이번 유럽여행을 하면서 그말에 동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배경을 이해하기 쉽게 이번에 여행을 떠나온 이유부터 보자면: 최근 몇달의 상황이 내가 그전에 계획했던 대로가 아니며 (꼭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이유가 있던 2년 전에 발생한 "특별상황"도 나름 많이 수습되어 이제 내가 원래 계획했던 노후생활에 적응기로 다시 돌아 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특별상황이 발생하기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 가기 위한 생각할 계기를 어차피 계획했던 이번 유럽여행으로 삼은 것이다. 나의 (이번) 여행에 대충의 아웃라인은 있지만 여행지에 가는 것은 인생에서와 마찬가지로 "미지의 세계" unknown universe에 들어 가는 것이고, 가끔씩 여행..

2019. 7. 16: 현대댄스 ATERBALLETO @류블랴나 오페라하우스

혹시나 음악회라도 볼까하여 알아본 오페라하우스. 여름이라 어프시즌이다. 그런데 마침 오늘 저녁에 무슨 공연이 있다고 하여 가봤다. 지금까지 내가 가본 오페라하우스 중 제일 작다, 그래서 사실 소리는 좋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갔다. 티켓카운터에서 물어보니 현대댄스라고 해서 포기하고 가려는데, 옆 소파에 앉은 여자가 이 이태리 댄스컴퍼니의 디렉터가 아주 유명하다며 강력하게 추천한다. 그래서 봤다. 자리는 아래층 맨 앞 발코니석, 엄청 좋은 자리. 오랫만에 좋았다. 1막은 약 20분간 그저 일상의 무브먼트를 극대화한 모션들. 그럼에도 음악 또는 효과음과 싱크되어 남같지 않았다. 20분 정도 후식 후, 2막 약 40여분간. 바하음악을 배경으로 각종 평상 모션을 확장. 1막만큼 자극적이지 않지만 더 다양했고 ..

2019. 7. 16: 류블랴나, 슬로베니아 수도

1992년도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한 나라, 슬로베니아. 발칸반도전쟁 직전이라고 한다. 또 전쟁에 휩싸이지 않아 작지만 조용하고 아름답게 잘 사는 나라이다. 류블랴나는 이 나라의 수도이다. 그러다 보니 여기 대학교 도서관이 동시에 국립도서관이란다. 제일 눈에 띄는 건 울창한 숲과 평야지대. 처음 사진 3은 기차에서 이탤리에서 슬로베니아 들어와서 찍음. 류블랴나에 도착해서 숙소로 가는 길에 도심에 높은 곳에 있는 옛 성터와 구도심을 가르며 굽어 흐르는 작은 강. 그리고 몇개의 다리들. 필요없는 교통카드가 아까워서 버스타고 시내 외곽에서 찍은 풀밭과 교회 사진과 시내쪽 건물들. 다시 구도심와서 성터, 현대미술관, 재무성, 박물관, 최고층건물, 국회건물, 박물관, 오페라하우스, 야경 사진 2, 그리고 대학교및 ..

2019. 7. 12: 베스비우스 Vesuvius 화산

아침에 역전 옆 지정된 장소에서 기다리다가 폼페이로 가는 버스를 탔다. 폼페이 개인 관광 후에 지정시간 중 하나에 내린 장소에서 베스비우스 화산으로 가는 같은 관광회사 버스를 탔다. 버스가 내려준 곳은 산 정상에서 약간 아래여서 입장표를 검사받은 후에 좀 걸어야 되지만 못 걸을 거리와 기울기는 아니다. 폼페이의 폐허를 헤매고 돌아 다닌 후가 아니라면, 겜도 돼지 않았겠지만. 해는 쨍쨍 찌지만, 산 정상에는 바람도 있어 선선했다. 위로는 벌건 화산재로 덮힌 부분도 있고 약간의 풀들이 덮힌 곳도 있고, 아래로는 야생화 꽃들과 덤불들이 있다. 아래로는 숲이 있고, 저 멀리 아래로는 나폴리시와 해변, 바다가 아득하게 보인다. 이윽고 올라가니 화산구는 꽤 크지만 물은 전혀 없다. 옆으로 더 가니 약간씩 증기?/연..

2019. 7. 12: 폼페이 폐허

어렸을 때 배운 폼페이의 폐허. 이제 내 몸이 폐허가 되기 전에라도 볼 수 있으니 다행이다. 의외로 컸다. 몇시간을 돌았는 데도 삼분의일 정도만 본 것 같다. 역시 안내자가 필요하다. 아니면 예습을 하고 오던지. 내가 빌린 오디오가이드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간간히 영어나 한국어 가이드의 설명을 줏어 들은 게 더 유용했다. 창도 제대로 없는 작은 집도 많지만, 오늘날에도 작은집이나 반지하식의 환셩이 안좋은집도 많지. 또 세번째 사진처럼 대문 입구바닥에 타일 모자익이 아름다운 내부구조도 다양하고 현대의 기준으로 봐도 부잣집인 집들도 꽤 많다. 당시의 수도관공사한 것이 놀랍다. 베스비우스 화산 폭발이 서기 76년이라는데... 이태리의 "치수" 설비는 대단하다. 전 유럽에 남아 있는 "수도교"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