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배낭여행 2019 149

2019. 6. 21: So Far

Yes, I am "so far" from home and friends. Yes, I am doing o.k. "so far" into my travel. 좋은 점: 넓은 세상 알아가기, 오래된 역사 되새기기, 아름다움 감상, TV 안보기, (특히 과일)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거, 많이 움직여야만 하는 거 (특히 걷기). 물 많이 마시는 거. 매일매일 작은 목적과 계획 세우기와 보다 긴안목애서 중단기 목표와 예약하기 등. 의도적 늦추기. 단순한 생활. 나쁜 점: (공공교통과 걷기로) 힘든 거, 채소와 과일 적게 섭취. 콜라 많이 마시는 거. 너무 바쁨과 서두름. 의외로 좋은 점이 훨 많네요. 생각 잘못한 거: 노트북을 가지고 오지않고 휴대폰으로 블로깅하는 것. 제한, 불편...

2019. 6. 20: 세비야, 투우!

마드리드에서는 일정이 안됐고, 마침 세비야에 오늘 첫날 저녁 9시반에 있다고 검색되서 예매. 워낙 투우와 플라맹코가 이 지방에서 파생됐다고 하며, 대부분 원형 투우장인데 이곳은 타원형이라고 한다. 나름 고생해서 비싼좌석을 구했는데, 투우장에 오니 앞에서 야매표장수가 여럿이다. 투우장 뒷골목에 소고기 전문식당이 많을 지도 모르겠다는 내 기대가 어긋나서 큰길에 있는 아이리쉬펍에서 영국맥주와 햄버거로 저녁 후 입장. 엄청 흥미로웠다. 힘쎈 거대한 황소와 돌격. 허세의 궁극점같은 투우사의 정형화된 동작들. 결과를 빤히 아는 치사한 인간들의 황소라는 생명을 놀림/죽임. 그럼에도 자연의 강자에 의한 지배를 보여줌. 1) 정리된 투우장을 돌며 소개하는 투우사와 도우미들. 2) 투우의 돌진 등장. 3) 도우미들의 소 ..

209. 6. 20: 코르도바 구경, 메키나성당, 알카사르

아침에 7시에 마드리드를 출발해서 9시 45분에 도착. 일단 로마유적까지 시내버스로 가서 걷기 시작. 이후 걷다가 정류장에서 근처에 플라맹코박물관을 무료로 볼 수 있다고 알려준 바이올린으로 플라맹코를 한다는 친절한 아가씨말에 찾지못하고 계속 구시가지를 걷다. 그러다 만난 거대한 건물, 알고보니 그 유명한 메키나성당. 일단 겉과 정원 탑을 본 후에 내부 입장. 광활한? 모스크 형태의 내부, 그리고 엄청 크고 화려한 성당! 이슬람과 기독교의 세력과 특징을 대비적으로 볼 수 있었다. 이어서 나와 로마교와 감시탑을 봤다. 다시 근처에 알카사르궁전에 들려서 구경.

2019. 17/18: 소피아미술관과 프라도미술관

17일: 오전부터 움직이다가 오후 세시쯤에 너무 넙고 피곤해서 일단 숙소에 들어와 쉬었다가 소피아미술관이 7시에서 9시까지 무료입장시간이라고 들어서 갔다. 관연 줄이 꽤 길다. 7시반쯤 되어 나도 들어갈 수 있었다. 게르니카를 찾아보니 그 방과 옆에 피카소에 의한 스케치나 포스트스케치 그리고 동시대에 다른이둘의 관련된 소재의 그림들도 있었다. 과연 게르니카는 볼수록 뜯어보니 재미?도 있고 동시에 각부분이 전달하는 메세지가 정말 잘 전달되는 명작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본 피카소박물관에서의 사람과 말과 염소 등을 그린 그림들이 이렇게 여기 한점의 그림의 전면에서 우리에게 호소하고 있고 부르짖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이런 거장이 있었다면, 일제치하나 육이오전쟁 때의 참상을 널리 알리는 게 훨씬 수월했을 것같아 부..

2019. 6. 19: 톨레도, 세고비아 관광, 그리고 안-제정신

아침 일찍 기차역에서 다음날 기차예역하느라, 지하철 변경할 때와 마지막엔 뛰었는 데도 07:45 벤타스역 앞 만나기로 한 곳의 관광버스에 약 5분 늦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내 뒤에 두어 사람이 더 늦었다는 것. 그래두 늦은 건 늦은 것. (판단미스#1) 어쨌든 만원인 버스는 벤타스역 앞의 90년된 투우장을 떠나 톨레도로 출발. 톨레도의 구도심은 유대인지역, 기독교지역, 이슬람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고 한다. 처음 유대인지역을 걷다 보게되는 작은 타일조각, 톨레도 지도 같은 것도 있고, 집번지 같은 것도 있다고. 한참 미로와 엘그레코집을 지나, 드디어 기독교지역에 대성당. 마요르광장에서 자유시간 후 1시간반 정도 후에 만나기로. 마침 내일이 이스터라 오늘 온 도시가 축제이다. 시간이 없어서 대강만 보는데도..

2019. 6. 18/19: 유레일패스 예약 불편

유레일패스는 그 자체만으로 사용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장거리 쾌속열차를 탈 때는 예약을 해야 하며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 파리에서도 피곤한 중에도 공항역에서 이리저리 찾아다니다가 파리의 특정역에 가야한다고 해서 파리-리용역에 가서 드디어 줄을 섰는 데 줄이 너무 길어서 원래 계획했던 기차는 놓치고, 4시간 후의 열차를 타게됐다. 바르셀로나에서도 산츠 기차역에 전날 들려서 마드리드행을 하루 전에 예약했다. 마드리드에서 오늘 기차역을 가서 세네군데 줄서고 나서야 12시 좀 전에 번호표를 제대로 뽑았는데, 3시간 후인 조금에 가봐도 아직 한두시간 더 기다려야 하게 생겼다! 나는 왜 이리 게으른가? 여행 전에 미리 예약앱을 사용해보고 왔으면 이런 쓸 데없는 고생은 피할 수 있을텐데. 지금 한시간째 유레..

2019. 6. 15: 몬쎄라트 소풍?

전날은 어디를 어떻게 가야하는 지를 고민하고 여기저기를 돌아 다녔지만, 이날은 어차피 스페인광장에 가서 몬쎄라트가는 표만 사면 거의 고민할 필요가 없는지라 마음이 소풍가는 애처럼 편했다. 삶은 달걀 정도가 있었더라면...^^ 그런데 여행이 나중에 보면 주로 좋은 것만 기억나기도 하지만, 인생과 다르지 않아서 한순간에 생각과 다르게 전개되기도 한다. 이날이 그랬다. 푸니쿨라를 어디서 타냐고 2명의 경찰에게 물었더니 사람들이 가는 산길쪽으로 가라고 한다. 그래서 따라가다 보니 푸니쿨라 타는 곳은 안나오고 절벽위에 십자기가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거기서 좀 보다가 다시 올라간다. 그런데 좀 올라가다 보니 올라가는 사람이 전혀 없다. 간혹 내려오는 사람은 있다. 이제 산길을 걸은 지 1시간도 한참 넘었고 기억에..

2019. 6. 17: 마드리드 관광 #1/2

전날 저녁에 숙소를 찾느라고 가까운 곳을 무거운 짐을 메고 들고 한참 헤메였다. 결국 묻고 찾기를 반복하여 40여분만에 찾았다. 피곤해서 샤워하려는데, 나보다 훨 늙은 사장님이 같이 말하기를 좋아한다. 할 수없어 나중에 피곤해서 샤워하고 자고 싶다고 말하고야 방에서 나갔다. 샤워하고, 기차에서 준 샌드위치 남긴 거 먹고 19일 세고비야와 톨리도 일일버스투어 예약. 아침에 식사는 8시. 반찬은 나름 괜찮은데 밥이 영 부실하다. 여기 쌀이 이리 맥이 없다고. 그러고 보니 빠에야에서의 쌀과 비슷하고, 바르셀로나 숙소의 밥은 찹쌀을 많이 넣어 떡같이 너무 차졌는데 왜 그런가 궁금했는데 쌀 탓인가 보다. (완두콩을 넣은 둘째날 아침밥은 괜찮았다. 삼계탕도!) 식사 후 사장님이 자세히 오늘 관광에 대해 설명해주신다..

2019. 6. 16: 카사 바트요, 카사 미아 겉보기

아침 일찍 구엘공원을 갔다가 열심히 걷다가 버스와 메트로를 갈아타고 와서 다시 걸어서 카사미아를 찾아가는데 바로 근처에 카사 바트요도 있어서 잠시 늦은 아침을 먹고 외부 구경만 했다. 마지막 사진처럼 내부가 제일 근사하다지만... 성가족대성당, 구엘공원, 그리고 이 두채의 집/건물. 독창적인 가우디. 바르셀로나를 먹여살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엄청 도움주는 듯.

2019. 6. 16: 바르셀로나 마지막 점심과 디저트

바르셀로나에 있는 동안에 꼭 먹어보고 싶은 것이 둘 있었다. 둘 다 숙소에서 아주 가까운 곳. 숙소와 같은 건물 1층에 즉석 웍볶음집 Wok to Walk에서 (이게 알고 보니 전세계적 유명 체인) 좀 늦은 점심 때라 줄이 짧아서 같이 섰다. 여긴 숙소 같은 건물 0층이라 매일 보는데 줄이 길아서 한번은 섰다가 포기하기도 했었다. 국수 대신 흰쌀에 채소와 닭고기, 그리고 베트남소스, 물. 맛있고 양도 많다. 밤늦게까지 줄줄이 기다리는 게 이해된다. 다른 한곳도 메트로입출구에서 숙소 사이라 매일 지나가면서 침흘리던 곳. 건물도 너무 멋지고 길가로 보이는 쇼윈도 속에 몇몇 케익도 너무 맛있게 보였다. 1906년인가부터 했다고! 드디어 떠나기 전에 들어가서 고민하다가 커다란 유리케이스 속에 있는 타르트???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