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7.23: Sweet Home-집에 돌아온 지가 벌써 이틀. 집에 오면 이거저거 할 것 중에 이번 항해에 관한 글을 정리할 것이 첫번째로 있었건만 아직 쓰지 못했다. 항해에서 오랫만에 집에 오니 너무 편하고 너무 좋다. 집이란 내 몸을 편하게 쉬게 해주고 보양할 수 있게 해주는 지원 시스템이다. 편안한 잠자리도 언제나 갖추어져 있다. 찜찜하면 뜨겁거나 .. 집과 마당 2010.07.23
2010.4.11: 봄마당, 봄은 오고 꽃두 핀다. Another Year! 항상 제일 먼저 피는 수선화. 가까이서, 역시 예쁜 노랑. 조금 후에 핀 진달래도 벌써 활짝 다 피었다. 길쪽의 비실이 진달래. 대문과 현관 사이의 목련도 활짝 피는 중. 길옆 담에 있는 목련도. 잔디, 아니 잡초밭이 더 어울리는 마당에도 제비꽃들이. 그리고 이런 하얀잡초꽃들도. 워낙 조용하고 느린 .. 집과 마당 2010.04.11
2010.03.15: 없어진 고양이 새끼 며칠째 집에서 살던 새끼 고양이가 보이질 않는다. 그런데 어제 마당에 갔더니 둘이 앉아있던 고양이들 중 엄마 고양이가 나에게 가까이 오더니 계속 울어댄다. 현관앞에 나오니 어미가 여기에 가까이 와서 울고. 사료 주는 곳 가까이 갔더니 따라와서 울고. 집(?) 가까이 갔더니 그 옆의 잔디깍이기계 .. 집과 마당 2010.03.15
2010.3.7: 어느 고양이의 삶 며칠 사이에 밤과 낮으로 으르렁댐이 그치지 않는다. 싸움은 여태까지 집에서 엄마와 이모를 밀치며 보호받고 잘 커오던 이제는 청년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숫놈 고양이와 며칠 전부터 집에서 보이는 회색 얼룩이 큰 숫놈이다. 이놈은 그동안 집에 주로 간간히 나타났던 뚱뚱이 누렁이도 아니고 늙은 흑.. 집과 마당 2010.03.07
09/12/14: 송정 죽도공원과 기장 시랑리 바닷가 나에게 집은 우리가 나의 국민학교 2학년 때부터 살아온 서울의 연희동 집이다. 살아오던 집을 완전히 부수고 다시 짓고, 내부 리모델링도 하고, 주위의 개인집들은 거의 다 원룸주택으로 변했지만. 집과 실내와 마당은 거의 다름이 없다. 더구나 각박한 서울에서 내가 가는 곳이 거의 없이 집과 마당.. 집과 마당 2009.12.15
09/11/9: 부산의 아파트 내부 + 외관 + 정원/스카이라운지 동백섬 누리마루 앞마당에서 바라 본 마린시티. 동백섬에서 본 대우월드마크. 7층의 두 동 사이의 정원 남쪽 부분. 39층 스카이라운지 동쪽 창에서 내려다 본 해운대 해변 및 달맞이언덕. 스카이라운지 남쪽창에서 내려다 본 동백섬 일부와 수영만 앞바다. 마루와 같이 사용되는 열린 공간의 부엌.식당... 집과 마당 2009.11.10
09/11/10: 감나무들과 고양이들 부산에서의 주말은 따뜻했는데, 서울은 제법 쌀쌀하다. 올해도 앞 뜰의 감나무에는 감이 많이 달렸다. 옆뜰의 연시로 변한 단감나무에는 거의 아무 감도 없는 듯 하다. 아직 저녁밥 시간이 아님에도 내가 오후 일찍 마당에 나오자 후다닥 밥그릇으로 오는 놈들. 그리고는 어린 놈이 겁도 없이 짜증스럽.. 집과 마당 2009.11.10
09/10/1: 심야온수기 고장, 교체 지난 14년반을 잘 사용했던 심야온수기가 드디어 고장이 났다. 며칠 전부터 온수가 미지근 한 거다. 보일러실에 가보니 온수기 밑에 물이 흥건하다. 이삼일 후에 워낙 그 온수기를 설치해줬던 강사장님한테 전화를 했더니 와서 온수기가 수명이 다 되서 교체해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바쁘시니 추석 후.. 집과 마당 2009.10.04
09/10/3: 마당의 고양이들 가끔 들리는 숫컷인데 요즘은 주로 우리집에서 기거하고 있다. 싸다니는 발정기가 아닌 모양이다. 이놈은 워낙 누군가가 기리던 고양이인지 야용하고 부르면 같이 대답을 하며 가까이 온다. 이모와 함께 흔들의자 뒤에 숨은 새끼의 긴장한 모습. 최근에는 보통 사료를 주면 배고프면 꽤 가까이도 오는.. 집과 마당 2009.10.04
09/8/23: 며칠 전 집에 와서 새로 발견한 새끼 고양이 가끔이라도 내 블로그에 들리시는 분은 우리집 마당에 고양이들이 알아서 자란다는 것을 아실 것이다. 지난 봄에 두마리 다 임신한 것 같은 자태였는데, 왠지 그 후에 배가 홀쭉해졌는데도 새끼는 볼 수가 없었다. 앞집과의 담 축벽 밑에 많이 있던 것으로 봐서는 사람이 전혀 접근할 수 없는 그곳에서.. 집과 마당 2009.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