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고양이가 어떻게 새끼를 만드는 지 못 보신 분들이 대부분이리라.
나는 우리 마당이 이런 도둑고양이들 세계이기 때문에 가끔 봐왔다.
그래도 이렇게 생생한 사진은 처음이다.
앞의 얼룩이 암놈은 애를 정말 잘낳는 놈이다, 아니 년이라고 말해야 맞나?
뒤의 검정 숫놈은 가끔 이집에 놀러오는 애인/아빠이다.
목덜미를 꽉물고 꼼짝못하게 제압하고 있다.
며칠 전 수의사에게 고양이 발정기에 대해 물었더니, 다른 동물들처럼 정해진 계절이 있지가 않고 교미를 하면 배란이 유도된다고 한다.
임신 기간은 90일이라고 했던 것 같고.
그래서 일년에도 두세번 애기들을 낳기도 하는구나...
또 수의사들도 외견만 보고는 암수 구별이 안된다고 한다.
나만 잘 못하는가 해서 물어봤다.
페티오 의자에 애미 B와 같이 있는 꼬마들...
애미 A의 새끼들 네마리 중 요새 눈에 띄는 두마리.
애미 B의 누런 새끼 중 한마리가 애미 A의 얼룩 새끼들이 먹고 있던 사료에 접근.
이렇게 의자에서 잔디깍기기계 바퀴를 타고 내려가서...
드디어 애미 (B)도 가세.
내가 두드리는 창문 소리에 애미는 경계심을 놓지않고.
이 애미 (A)의 새끼의 등장으로 교미는 불발로 돌아가고...
멀리서 다른 새끼와 그 전에 나은 언니/누나가 애미쪽을 보고.
드디어 하루는 정상적인 가족 생활로 돌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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