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마당

비오는 날 고양이들의 아침식사

cool2848 2006. 7. 12. 13:07

 

새벽부터 비가 줄창 오다 말다 하더니, 아침에도 비가 계속 장마철답게 죽죽 내린다.

아침을 먹고 보니 페티오에 옹기종기 모여있다.

나무밑은 젖어서 이렇게 비가 오면 인간같은 다른 동물의 눈에 띠더라도 마른 장소가 당연히 좋으리라.

사료와 며칠 전 구은 생선조각을 갖다주었더니 다들 잘 먹는다.

 

 

검은 숫컷은 생선조각을 가지고 제일 좋은 벤치 위에서, 애미와 (상대적으로 용감한) 새끼 하나는 사료를 열심히 먹고있다.

 

 

어미가 대강 먹고 자리를 떴는데, 내가 사진을 찍자 경계심을 드러내는 (사료를 먹던) 새끼와 가까이 오다 플래쉬에 놀라 다시 도망가며 경계하는 다른 새끼.

둘 다 나를 보고 경계하니까 사진 플래쉬에 반사되어 눈이 헤드라이트처럼 밝다.

 

 

전번 새끼인 중고양이도 같이 먹고 다른 새끼 하나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점점 가까이 오고있다.

애미는 혹시 새끼들에게 무슨 일이 있을까 으르릉거리며 나를 경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