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배낭여행 2019 149

2 0 19. 7. 28: Auschwitz #1/2

1: 아우스비츠 정문 위의 글: "일하면 자유롭게 되리라?" 2: 내부는 넓었다. 3: 죠지 산타야나의 금언, "과거를 기억하지 않는 자에게는 반복하는 저주가 내린다." 4: 남아 있던 화장된 사람들의 재의 일부. 5~8: 내릴 때 사람들, 주전자와 냄비같은 생활 잡화를 가지고 이주한다고 믿고 여기로 오게된 사람들이 남긴 물건들 일부. 열차에서 내리면, 생활력에 따라 구분되고 처형되기도 했다고. 감금된 사람들은 기록들을 남겼다. 10~11: 케슈타포 취조동과 그 옆의 즉결총살 장소 the black wall. 13: 의무동... 14/17: 철망 이중 펜스. 15~16: 남아 있는 가스실 내부에서 본 가스투입구와 화장시설 (밖에 굴뚝이 있음).

2019. 7. 28: 조화에 관한 일화@Auschwitz

폴란드 크라쿠프 Krakaw에서 아우슈비츠 Auschwitz로 가는 아침 버스에서 한국 젊은 여성 세명을 봤다. 셋 다 큰키에 늘씬하고 이쁘고 게다가 점잖았다. 그런데 약간 이상하다고 느낀 건 셋 다 여행인데 정장이나 가깝게 옷과 구두를 신고, 그중 하나는 검은 정장에 손에 꽃을 들고 있었는데 어디에 놓지 않고 버스타고 오는 내내, 줄 서고 있던 시간 내내, 그리고 기다렸다가 가이드투어하는 내내 손에 들고 소중하게 다루는 것이었다. 나중에 아우슈비츠 수용소 박물관에서도 케슈타포들이 직접 수용자들을 총살하던 장소인 검은벽 Black Wall?에 이르러야 내 눈과 머리에 그앞에 있는 조화들이 들어왔다. 검은벽 앞에 갔는 데 어느 사이에 검은 옷의 이 여성이 조화를 내려놓는다. 사진을 찍다가 그 모습을 보고는..

2019. 7. 27: 베오그라드 Beograd #2/2, 요새

생각보다 요새는 오래되고 (로마시대 성터 유물들), 크고, 멋졌다. 요새 아래에서 굽어지고 갈라지는 도나우강을 내려다 보면서 옛 요새가 높이 강둑을 둘러 막아서 있다. 성안에서 요새로 들어 가는 성문에 멋진 망루탑도 있다. 3~4 사진: 요새 안에서 도시쪽과 요새를 들어가는 다리 앞. 6~10 사진: 요새 외곽문에서 성과 아래 강을 본 모습. 11 사진: 옛 집정관의 무덤. 13/18: 사진: 넓은 요새 내성의 일부는 현재 공원과 운동시설로 쓰인다. 14~15: 리퍼블릭/공화국 광장 16~17: 기차가 역을 떠나 다리를 건널 때 이웃다리, 전날밤에 만난 애들과 또 만나서 서로 사진찍어 주기.

2019. 7. 28: 부다페스트 Budapest 도나우강변, RIP

베오그라드에서 어제 출발해서 오늘 점심 때 부다페스트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폴란드의 크라쿠프로 떠납니다만, 시간을 변경해서 오후를 여기서 보내면서 두달여 전에 여기에 관광오셔서 불행한 사고를 당한 고인들을 추모하기 위해서 도나우강 마르깃다리 아래에 왔습니다. 테레비에서 봤던 광경이 제 눈앞에 펼쳐집니다. 다만 아주 조용합니다. 마르깃다리 하류 바로 아래쪽으로 빨간 브이와 초록 브이가 하나씩 보입니다. 아마도 사고 현장을 표식하여 배들이 비켜 가도록 한 것 같습니다. 다리 아래쪽으로는 몇몇 사람들이 알기도 하고 모르기도 한 채로 길게 늘어져 있는 촛불병들과 다리벽이나 바닦 등에 써있는 한글과 항가리어의 추모사들을 봅니다. 저에게도 한 외국인들이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묻더군요. 저는 한국에서도 지인들의 상에..

2019. 7. 27: 베오그라드 Beograd 시내구경 #1/2

사진 1~2: 아침에 일어나 숙소 바로 옆에 있는 1953년에 시작했다는 카페에 들어가서 아침을 간단하게 했다. 사진 3~6: 성사바대성당?은 현재 내부 수리 중이라 지하 내부만 구경 가능. 러시아정교회 성당. 내부가 금색으로 찬란하다. 사진 7: 좀 어두운 속에 예뻐서. 사진 8~9: 몇개의 맛진 카페가 있아서 그중 하나에서. 사진 10: 테슬러박물관에서 첫 나이아가라폭포의 전기발전소에 써있다는 테슬러의 발명특허 기록. 사진 11~15: 시내의 큰 공원을 걷다. 공원 한쪽에 있는 교회와 내부 장식 도조각으로 벽화 만드는 모습. 내부 묘. 사진 16~19: 길에 가다 유명한 화가 전시회에 들어가서.

2019. 7. 26: 포드그리차2베오그라드 풍경

포드그리차에서 의도하지 않게 하루밤을 잘 잔 후에 전날 사왔던 삶은계란, 자두, 요크르트, 커피 등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샤워를 하고 다시 짐을 꾸려 근처 역으로 가서 10시 기차를 기다렸다. 사진1: 맞은 편에 연착된 버즈바행 기차. 사진2~7: 바닷가부터 높았던 바위산들을 매우 높고, 기차는 산 위를 봉우리와 다음 봉우리 사이를 작은 터널들을 통과하며 기어 간다. 사진8: 단선으로 가다가 이렇게 상대방 기차가 온 후에 서로 지나쳐 다음 선로를 타고 간다.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 국경이 멀었고, 그 근처에 유명한 깊은 계곡에 높은 다리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에 본 멀리 보이던 다리가 그 다리였나 보다. 사진9: 세르비아 들어 오기 전부터 산에 나무가 많아 푸르더니, 국경 마을에서 한참 여권을 가져..

2019. 7. 24: 포드그리차 Podgrica 시내산책

포드고리챠 Podgrica는 인구 50만의 몬테네그로 Montenegro의 수도이다. 인구는 약 10만 정도라고 한다. 이 나라에서 제일 유명하고 더 유명해지고 있는 관광지가 두브로브니크와 아드리아해에서 가까이 있는 코토르 Kotor이다. 사진 1~2) 골역같은 역입구. 이곳은 심한 산악지대라서 기차보다 버스가 주 교통수단인 것같다. 훨 현대적이고 기능적인 시외버스터미날 바로 옆에 위치. 사진 3~4) 밤에 산책나간 도심거리 풍경. 사진 5~8) 공화국광장과 옆에 있는 현대미술관. 사진 9~11) 거의 말라붙은 강 위의 제일 큰 다리와 현지 빈대떡 스낵. 사진 12~13) 바로 옆에 위치한 도보전용 다리. 구도심이 도심 바로 옆인데, 밤 늦게 눈에 잘 안띄어 그냥 숙소로 귀환. 여기는 여태까지 여행한 유..

2019. 7. 24: 사건! 다행.

사건이 터질 때도 됐지. 코토르에서 편하게 잘 지내고, 전날 인터넷으로 예약한 버스표를 숙소 사장님에게 프린트해달라고 해서 준비하고 새벽에 일어나 샤워하고 짐싸고 커피까지 만들어서 코토르 버스터미날까지 걸어 왔다. 버스터미날은 가깝고 근처에 막 연 빵가게가 있어서 빵까지 하나 사서 새로 산 물과 커피랑 마셔서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그리고 2시간 반 정도 중간에 두어도시를 거치어 드디어 9시에 포드고리챠에 도착했다. 찾아보니 기차역은 바로 옆이라 걸어가서 유레일패쓰로 별도 예약없이 탈 수 있는 지를 확인하고, 장거리 기차여행을 대비해서 큰물과 포테토칩 등을 사고 10시에 온다는 기차를 기다렸다. 그런데 10시 20분 전쯤 아무래도 뭔가 이상했다. 항상 작은 배낭 속 지갑속에 현금과 기차패쓰와 여권을 넣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