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병 씨의 행복 여행

작년말에 미국에 사는 작지만 잘 나가는 비지네스를 운영하는 고등학교동기동창 ㅎㄱㅅ이가 내후년을 대략 기점으로 40~60피트 크기의 트롤러 trawler 배를 하나 사서 크루즈를 하려고 하는데, 내가 혹시 관심이 있냐고 타진해왔다. 나름 지난 십수년 이상 크루징에 관심이 많았던 ..

흔히 말하는 서양 속담에 (내가 아는 서양은 미국이니, 이 "서양"은 "미국"이라는 말이 보다 정확할 듯 하지만) 하지 말 것 세가지 중에 하나로 언급되는 것이 "요트"이다. 다른 두가지는 "애인"과 "별장"이 되기도 하고, "애인"과 "말"이 되기도 한다. 이건 내 경우를 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

오전에 빨아온 시트/쿠션 커버를 스폰지나 오리털쿠션에 씌웠다. 오른쪽 시트 아래 둘과 큰 쿠션 두개. 시트 아래 앞에 bbq그릴과 3rd 리프줄, 붐고정 줄. 아래 뒤에 드로그, 드로그줄, 씨앵커 2. 시트등 앞에 12v 빔랜턴, 사이드스테이 텐션계측기, 그외. 시트등 중간에 낙씨줄, 구명신..

오전에 ktx타고 여천역으로 와서 버스타고 마리나 근처에서 걸어 왔다. 빠테리에 지난 2년여 솔라패널로 충전한 것 빼고는 충전한 적이 없어서 일단 건물에서 전기를 끌어서 충전했다. 충전하면서 테레비와 오디오를 사용해봤다. 잘 작동. 마스트에 혼자힘으로 올라갈 수 있게 제..

본격적으로 뭘하기에는 배 내부가 너무 지저분했다. 일하다가 거기서 자기도 마음에 들지 않고. 그래서 지난번에 거제에 친구랑 왔을 때 내부 소파나 침대매트 커버 등을 모두 거제에 가져가서 세탁하고 말렸다. 이번에 가져 갔지만, 아직 커버를 씌우지는 않았다. 대신 내부 청소를 시작..

1) 보우스피리트 우측 보우스테이 (작년에 버스가 부딪쳐서 고정나사가 부러진) 를 새로운 볼트 너트세트로 고정. 2) 그런데, 볼트를 체결하면서 보우스피리트가 중앙에 균형을 보다보니 보우스피리트의 오른쪽이 나무조각들이 밀리고 부러져 나온 부분이 있다. 이 정도면 버스가 ..

"정기 선박안전검사"에 이미 늦었다. 하지만, 이번주에 여수지부에 검사 신청를 했었다. 18일이나 19일 검사를 하려고 했지만, 육상에서와 함께 수면에서의 테스트도 해야 한다고 해서 5월말에 한번에 하기로 했다. 그러니, 이번 봄에는 게으름을 피우지말고 기필코 요트를 수리하자.

어제 신청서 작성 FAX 신청. 오늘 레저기구등록증 FAX 송부. 오늘 검사료 260,810원 이체. 4월 18일(목) 여수가는 길에 검사일로 잡아 달라고 요청.

2년여 여수에 놔두었던 요트. 이제 점점 수리를 마무리하고, 다시 물에 띄워야겠다는 생각이 기대하지 않았던 주변의 관심들과 함께 굳어진다. (A) 입수 전 필수 작업들: #(A.1) 심도쎈서를 하우징을 제작해서 다시 잘 장착한 후에 디스플레이에 연결; (A1.1) 4월에 작업해서 5월에는 입수; #(A.2)..

요즘 거제도에 갔으면서도 시간이 없었기도 하지만 굳이 여수에 수리 상담을 하러 가지않았다. 오늘 또 다른 생각: 연료통 내부를 잘 닦아낸 후에 "알루미늄호일" 두꺼운 것으로 내부를 잘 도배하는 방법. 이렇게 하면 기존 FRP 연료통에 아주 가늘게 난 크랙으로 연료가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