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수리!!!와 항해

2019. 10. 9: 내후년 trawler 크루즈?! 계획

cool2848 2019. 10. 9. 13:44

작년말에 미국에 사는 작지만 잘 나가는 비지네스를 운영하는 고등학교동기동창 ㅎㄱㅅ이가 내후년을 대략 기점으로 40~60피트 크기의 트롤러 trawler 배를 하나 사서 크루즈를 하려고 하는데, 내가 혹시 관심이 있냐고 타진해왔다.

나름 지난 십수년 이상 크루징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당연히 관심이 많다고 초기 멤버로 동의했고 이 계획을 같이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로 했고, 현재도 그렇다.

 

이후 미국과 국내에 거주하는 우리 동기동창 친구들 중 일부 일정에 참가하겠다는 이들도 있지만, 아직도 확정된 건 없다.

친구는 처음엔 쿡 한명과 기계실 선원 한명도 고용하는 것을 제안했으나, 나는 경제적으로 선원이나셰프를 고용하는 데에 분담금을 내기 힘든 연금생활자이기 때문에 힘들다고 확실하게 얘기했다.

사실 잘 계획하고 알아보면 충분히 그런 역할을 담당할 선원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내가 메쎈져로 같이 Cruiser and Sailing Forum (www.cruisersforum.com)이나 Trawler Forum (www.trawlerforum.com)에 등록하고 여행과 배 형태 등에 대해 지식과 정보를 셰어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런 방식으로 가까운 미래에 대한 관심과 동기를 부추기고 실제 크루져들의 블로그등을 통해 우리가 보다 만족스러운 크루징을 할 준비를 하게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여름에는 친구가 국내에 왔을 때 내가 유럽여행을 하는 기간과 겹쳐서 만나지를 못했고, 며칠 후에 내한할 때 같이 조식을 하며 좀 더 얘기를 하기로 했다.

 

논의 토픽들:

1) 트롤러 vs 쎄일보트? 왜? (나이와 항해거리 등)

2) 어디를 갈까? (미국 > 유럽 > (아프리카) > 아시아)

3) 얼마나 오래? (기간 단위: 달별? 분기별? 년별? )

4) 제3~5 승무/게스트 가능성? (최소, 최대 구성원. > 캐빈수 > 배크기; 최소 구성원은 운항과 역할에 관련, 멀티플레이어가 좋음; 기항지에서 게스트 선택사항)

5) 각자 비용 범위? (크루징관련 기본식비, 계류비, 유류비, 통과료 등 포함 200~300$/월; 비행기표, 관광여행 등 제외)

6) 그외 고려 사항들.

 

참고로 보통 크루징에 필요한 3대요소으로 배, 선원, 재정을 꼽는다.

위 논의 토픽 중 (1)번에 첫째 요소인 배에 관한 얘기이고, (4)번이 두번째 요소인 선원에 관한 사항이고, (5)번이 세번째 요소인 재정에 관한 얘기이다.

이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단연 (4)번의 선원/구성원이다.

그리고 (2)번과 (3)번, (4)번에 따라 (1)번을 결정해야 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