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의 나의 레스글에 대해 이런 댓글이 달렸다.
'온니님은 잘 치면서도 조급해 보인다' 라는~
느을 선생님의 지적이 그것이였는데
아마츄어 동호인의 눈에도 똑같이 비춰지나 보다.
아니 어떤 때에는 선생님 말씀보다 초보가 지적하는 단점이 더 확실할 수 있다.
어제 레슨 후 초보형님과 이야기를 나눈 이야기!!
형 님 : "레슨 잘 돼??"
온 니 : "아직도 레슨 받을 때면 다리를 끈다. 준비가 늦다. 허둥된다란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뭐가 이렇게 어려운지??"
형 님 : "정말 그렇더라고.. 특히 백핸드 스트록을 할 때 오른쪽 다리는 발바닥을 끌면서 집는데
나는 고수가 그렇게 하니 그게 정상인줄 알았어!!"
"그리고 많이 급해 보여!!"
온 니 : "............(민망) 네에!!"
(속으로 반성하며) 진짜 하수 눈에도 그렇게 보인다니.. 확실히 그런 모양이네..??
어제 레슨은 선생님의 불러 세우긴 마찬가지였지만
야단치기 보다는 어우르는 이야기로 시작됐다.
선생님 : "본인과 고수의 차이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가장 큰 차이가 뭔지 한가지만 말해보세요"
온 니 : "안정되게 치는거?? "
선생님 : "그것도 중요하지만서도 제일 차이나게 보이는 것은 볼 치는 여유에서의 차이입니다."
고수들은 여유있어 보이는데 온니님은 그렇지를 못합니다.
치는 볼로 한개 한개를 비교해 보면 전국대회 우승자와 별반 차이 없어요.
저랑 비교해도 큰 차이없어요.
누가 보다 좋은 물에서 누가 많이 쳤고, 대회출전경험이 많고, 적음의 차이이지
온니님 볼 좋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여유를 갖고 쳐 보세요. 배운다란 생각을 크게 갖지마시고
특히 안된다 안된다란 생각을 버리시고 저랑 난타시에도 파트너와 연습한다란 생각으로 쳐 보세요."
온 니 : (속으로) 내가 잘 친다고 칭찬한 걸로만 알아 듣는다.
(일단 기분 좋고..)
이 후 레슨은 선생님과 난타만을 쳤다.
그렇게 급하다고 말을 많이 들었으니 아에 반박자 스플릿 스텝시기를 늦춰봤다.
자심감도 생겼고, 몸에 힘도 빼고..
스트록크할 때에는 스윙시 뒷발의 디딤이나 골반(무게중심)의 위치와 이동을 더 신경쓰고
편안하게 볼을 맞이하 듯 손목을 앞에 대고 끝까지 팔로우 스윙만을 했을 뿐인데..
정말 감이 좋다..
'거참 신기하게도 오늘 스트로크가 죽여주네!! 이제 니들 다 주겄어!!'
특히 레슨사상 처음으로 선생님의 강한 스트록을 발리로 받아내는 레슨을 할 때에는
내가 선생님이 아닌가? 싶게 발리가 좋아졌다..
'볼보다 높게 주먹을 들고 앞에서 가볍게 쳐야한다는 발리가 잘 되었을 때의 감도 찾았다.'
(얼마나 이 감이 유지될지 걱정이지만서도..)
[얻은 교훈 정리하기]
1. 하수의 조언에 더욱 귀담아 듣자
2. 자신감을 갖자
3. 긍정적인 사고를 갖자
4. 리듬을 잘 못 맞출 때에는 볼에 더욱 집중하고 스플릿시기.. 테이크백의 시기, 뒷 발의 위치,
무게 중심(하체골반)의 위치와 이동 등을 점검하자..
5. 긴 볼은 길게..(높게 칠려고 할게 아니라 앞으로 길게 보내기..)
6. 백핸드 스트로크시 라켓을 높게 들어 테이크 백! & 라켓면과 몸을 닫고 준비, 힘을 모아 임팩트!!
* 위 4번 이야길 설명하려면 머리털 빠짐..생략!! 저 만의 감인지라..
어제의 레슨은 아주 만족했다.
감 잡을만하니 다른 레슨으로 넘어가다보니 오던 감 다시 잃을까? 염려스럽다.
시간이 그렇게 빨리 지나갔다.
손바닥에 오는 감이 머물똥!! 말똥!!
걍 하루에 한시간씩 레슨을 받으면 좋겠구만?
(투자자 구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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