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본 스트록이 매우 좋다.
그래서 잘 칠 때는 매우 잘치고 주위 사람들이 감탄하기 일수이다.
그런데 못 칠 때도 많다.
왜일까?
첫째는 뛰어서 자리를 잘못 잡기 떄문이다.
그러니 예측이 잘못된 볼에 대해서는 불안정한 자세로 발리나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하다가 잘 못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그렇다고 내가 유난히 느린건 아니다.
오히려 매우 빠른편이다.
그러나 막상 치는 순간에는 잔발을 사용하면서 여유를 가지는 대신 발을 넓게 벌린채로 움직이지 않고 팔만 뻐쳐서 치려고 하니 연습시의 좋은 스윙이나 발리의 컴팩트한 자세, 스매쉬의 편한 자세가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둘째는 위에서 언급한 여유를 가지고 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잘치는 사람들과의 게임에서는 볼이 오면 몸이 얼어서 시간적 여유가 있음에도 연습같은 유연한 스윙이 아닌 몸에 힘이 들어간 스윙이 나오는 경향이 많다.
하수들과는 아무래도 정신적 여유가 있으니 보다 몸이 리랙스된 연습시와 같이 치는 경향이 있다.
셋째는 그렇다 보니 발리에서나 그라운드 스트롴에서 스텝인 (step-in)을 하지 않고 친다.
둘째가 치는 것을 보면서 스텝인 안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는데, 나도 많이 다른지 않은 것이다.
그라운드 스트로크에서도 스텝인, 발리에서도 스텝인.
특히 리턴에서 얕은 앵글샷이 자주 들어가는데, 생각해보니 스텝인 안하고 치다보니 볼이 앞에서 맞아 (스텝인하면 몸의 전진으로) 깊게 들어가지 못하고 (몸이 회전만 하기에) 왼쪽으로 약간 헛맞으면서 앵글샷이 되는 거였다.
어제 시합하면서 신박사가 지적한 스텝인에 대한 주의를 듣고 나서 이런 사항들을 고치는 것이 내가 앞으로는 스트로로크 자체를 레슨하면서 연마하면서 얻는 것들 보다 훨씬 나의 시합 경쟁력을 개선시킬 것이라는 생각이다.
(1) 상대를 예의 주의하여 예측하고 뛰라. (예측)
(2) 마지막 위치에서 잔발을 쓰면 리랙스하고 여유를 가지고 가볍게 몸을 움직이라. (여유)
(3) 치는 순간 볼을 주시하며 스텝인을 하면서 팔을 컴팩트하게 몸과 함깨 유연하게 움직인다. (집중)
(4) (할 수 있다면) 상대가 받기 어려운 장소로 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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