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모닝콜을 받고 일어나 샤워하고 면도하고 2층의 식당으로 내려가 7시에 아침 부페를 했다.
중국식과 양식이 있었으나, 커피가 없고 차도 없었다.
고기만두와 삶은 달걀, 찐빵을 중국 짠지들과 함께 배불리 먹고, 후식으로 과자, 베이비토마토와 수박을 먹었다.
옆 테이블의 한국 관광팀이 맛있게 마시는 커피를 보고 남은 거 하나 달라고 하여 인스탄트 커피믹스를 하나 얻어 맛있게 마셨다.
아~
이맛이야.
7시반인가 버스에 타고 어제 같이 오셨지만, 따님과 사위가 북경에 계셔서 하루밤 묶으신 노부부도 함께 합류해서 출발했다.
그런데 오전에는 수족관 구경을 한후, 중간에서 쇼핑을 좀하고 같은 장소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일찍 만리장성을 보는 순서라고 한다.
흠~ 수족관이라...
쇼핑이라...
어쨌던 안보면 손해이니 즐겁게 보자.
바로 아래는 투구게.
거미과에 속하는 아주 오래된 동물로 이 동물의 눈에 대한 연구에 관심이 있어 이 게를 처음 봤었다.
오랫만에 다시 보니 반가웠다...ㅎㅎ
그래두 찍은 사진 몇개 올려본다: 거북이두, 사각(?)복어, 그냥 물고기 들..
수족관을 나와 버스를 타고 시외 고속도로를 한참 가서 점심 먹는 장소에 도착했더니 식당의 반대편에서 대포를 여러대 나열하여 쏘고 있다.
보니 결혼식이다.
가까이 가서 찍어본다.
신랑과 신부가 소망을 적어 이 풍선들에 매달았다가 카운크에 맞쳐서 하늘로 띄우고 있다.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결혼? 소망써서 풍선에 매달기!
이게 우리가 먹은 점심식사다.
좀 지저분하게 보이지만, 음식은 괜찮았다.
이과두주와 함께...크으~
밥을 먹고 보니 옆에 칠보 가공하는 것을 보여주고, 큰 칠보 전시매장이 있다.
아래에 가공하는 순서가 있다.
<그림 원본 보고 구리로 디자인 레이아웃>
<다 붙인 후 다시 확인 조절하고>
<돌색 칠하기 작업>
<돌색 칠하기>
<다양한 색채의 돌가루들>
<가열하기>
<가열한 후에 식히기>
<마무리 연마하기>
칠보로 만든 다양한 상품인지 예술품들을 본 후에 다시 버스를 타고 이번에 진짜진짜로 만리장성을 향해서 갔다.
북경에서는 주로 북경의 북서쪽으로 약 70키로 떨어진 빠따링(팔달령) 장성을 가는데, 우리도 역시 여기로 갔다.
아!
드디어 왔다.
밑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니 아주 쉬웠다.
그래도 꽤 높다.
뭣하러 이런 산 위에 성을 쌓았는지?
빠따링장성에 올라서 사진을 마구 찍었다.
장성 위에 보니 어떤 곳은 계단이 있지만, 어떤 곳은 계단이 없이 경사다.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그래두 남녀노소 내국인외국인들이 꾸역꾸역 올라온다.
그러고 보니 첫날 산 모자가 마음에 안들어서 다시 1000원짜리 밀집모자를 샀다.
여권을 항시 갖고 다니되 조심하라고 하는 조언에 물병과 카메라, 지갑 등을 넣을 허리가방도 하나 사달고.
팔에는 여러가지 옥, 비치 제품을 사고 받은 선물 팔찌.
다른 포즈: 어쩐지 어색.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외벽 쪽은 좀 더 높고 공격할 틈새가 있고, 내벽 쪽은 그냥 낮은 담이다.
우리가 다 간 다음에도 아주 오래 오래 이렇게 남아있겠지...
쓰다 보니 만리장성에서 오다가 인가 옥과 비치를 파는 큰 상점에 들렸다.
아버지 어머님 드릴 옥베게 덮게와 비치팔걸이를 샀다.
오늘 집에 병원 가시려고 오셔서 드리니 다 싫으신단다....ㅎㅎ
(선물은 선물대로 생색은 냈고, 물건은 물건대로 내 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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