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걱정이 되었다.
무었이 걱정이냐구요?
제가 여행 간 사이에 안사람도 같이 출장을 갔고 아직도 안 돌아왔는데 집에 사는 도득고양이들은 어떻게 되는냐구요.
특히 새끼들은.
(사실 안사람은 내가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것을 반대하여 몇변 얘기했다. 온동네 도둑고양이들이 다 와서 잔디밭에 똥들을 싸서 잡초 뽑는데 냄새나서 죽겠다고. )
새끼들은 있고 다른 고양이들도 있는데, 어제부터 오늘까지 에미고양이를 못 봤다.
두마리인 줄 알았던 새끼들은 여기 세마리이고 다를 같은 누런색이다.
여기 누워있는 큰 고양이는 가끔오는 아마도 암놈인가보다.
그런데 특히 맨 왼쪽의 새끼가 자꾸 이 아줌마(?)/처녀(?)의 젖을 빨아댄다.
안나오는데...
(조금 전에도 애미가 없이 세놈이서 몸을 기대고 잠들어 있어서 저녁 사료와 함께 우유를 갖다줬는데, 나중에 보니 애미도 나타나고 또 다른 얼룩진 무늬의 애기가 한마리 나타났다. 이로서 애기가 네마리다.)
침실 유리창을 통해봐서 사진이 약간 뿌옅다.
어쨌던 오늘 아침은 고양이들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좋은 아침이다.
쟈오샹하오.
월드컵에서 우리 팀이 우세한 팀과 맞아서 비겼기 때문이다.
대~에 한민국!
아침을 당연히 꽉 챙겨넣고, 오늘은 이화원으로 출발.
제2순환도로 금목거리를 달리는 버스 안에서.
이화원 앞에 닿아 화장실 가는데 옆에 서있던 삼륜오토바이차(?).
이것이 갖고 싶다: 무지 느리고 힘이 없고 불편할 것은 알지만, 비오는 날 겨울날 좋을 것 같아서.
대부분 택시라고 한다.
현재 베이징에서 제일 큰 공원인 이화원은 약 900만평에 이른다고 한다.
이화원에 들어와서 제일 중요한 건물인 청나라 말기 그 유명한 서태후가 섭정을 하면서 나라를 다스리던 건물.
특이하게도 지붕에 용마루가 없는 것이 여자가 있는 건물이기 때문이라나: 인수전.
서태후가 매일 나쁜 꿈을 꿨는데, 그걸 방지하기 위해 늙은 노인의 형상을 한 앞의 돌과 사슴의 뿔과 용의 머리, 무슨 몸, 소의 발인가를 가진 가상의 동물상을 세웠다고 한다.
양 옆으로 용과 봉황 한마리 씩이 세워졌다.
넓은 곤명호를 정면으로 내려다 보는 큰 절인 불향각, 그 앞에 위치한 이화원의 발상지이자 정전인 배운전.
이 산도 인공산이고 이 호수도 인공이라고...
여기에서 서태후가 아침에 문바으로 정원 너머 지붕넘어 금색으로 보이는 걸이에 달린 종을 보고 종이울리면 뱃놀이를 안하고 조용하면 뱃놀이를 했다고 한다.
이곳이 장랑의 일부인데, 곤명호 북쪽으로 728미터 길이로 늘어져있다.
끝에서 시작하여 반대편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약 만보가 된다고 한다.
서태후도 여길 매일 걸으면서 건강을 보샬폈다고 한다.
창문도 다 달리 만들어졌고 천장과 난간에 다양한 전설과 설화가 그려져있다.
현재 일부만 개방되어있고, 대부분은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곤명호 안에 또 다른 인공섬.
장랑의 대부분은 현재 보수 중이다.
장랑만이 아니다.
현재 북경은 건설, 보수중이다.
올해까지.
내년은 환경조성의 해라고 한다.
물론 그 다음은 2008년 올림픽.
내년은 일체 건설 중인 것도 다 스톱해야한다고.
뒤 마당에 가는데, 노인 네명이 열심히 볼룸댄스를 연습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볼까 별로 신경을 안쓴다고 한다.
이화원의 발상지이자 정전인 배운전을 들어가는 배운문.
배운문에서 엿본 배운전.
배운전 앞의 운휘옥자.
뭐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같이 여행온 팀 중 노부부 커플.
따님과 사위가 연구년으로 북경에 와 계시다고.
인상이 매우 좋은 젊잖은 노년 부부로 건강하게 여행차 따님 방문 차 같이 오셨다.
할아버지가 가끔 할머니 핸드백도 들어주시는 멋쟁이이시다.
이화원을 나와서 밖에 있는 공중변소.
올림픽 때문인지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멋진 건물들이 즐비한 베이지의 실리콘밸리를 지나고 있다.
이화원 바로 옆의 북경대학교와 청화대학교가 있고, 그 근처에 이렇게 첨단연구개발 구역이 있다.
나중에 한번 잘 보러 와야지.
오늘의 점심은 베이징덕.
첫날 남겨둔 이과두주와 여성들을 위햐여 시킨 연경맥주가 보인다.
그런데 다들 안드셔서 남자 셋이서 이과두주와 맥주를 다 마시고, 따로 베이징오리 한마리 더 시켜 먹었다.
(나는 절대로 시키지 않았는데, 두분의 남자분들이 기여코 시켜서 따라 먹었다.
배 거의 터지는 수준...헥, 헥.)
하두 우리 셋이 오래 마시고 먹고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다 기다리고, 보다 못해 가이드가 우리는 다 먹고 바로 옆 건물에 있는 보석 쇼핑 가게로 오란다.
한참을 먹고도 다 못 먹고 식당에 아무도 없는 데 너무 배불러서 나갔다.
일반적으로 싼 가격의 패키지관광은 대체로 먹을만은 해도 유명한 식도락가를 위한 장소들은 절대 안간다는 당연한 사실을 배웠다.
그래두 맛있었다.
점심과 작은 쇼핑이 끝나고, 이번에는 베이징의대로 갔다.
베이징의대 교수들이 나와서 맥을 짚어보고, 안 좋은 곳을 말해주고 약을 쓰랜다.
커서 거의 병이 없고 보약도 안 먹는 나.
귀앏은 나.
그래두 이렇게 한의로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사람들이 봐주는데 죽기야 하겠냐:
약 1개월 어치 달라고 헀다.
3개월 어치 먹으랜다.
3개월어치 카드로 긁었다.
얼마냐고?
묻지마요, 위산이 나와요...
다시 나와서 또 다른 쇼핑 장소로 간다.
이게 관광이냐 쇼핑이냐?
어쨌던 아시안 게임이 열렸던 장소에 가서 실크 쇼핑을 하러갔다.
절대로 우리가 원해서가 아니다.
이거 하나 안 가면 40$인가 내기로 내가 공항에서 싸인을 한 모양이다...ㅎㅎ
그래서 꼭!!! 가야한다.
들어가서 본 실크 옷들의 패션쇼.
마음에 드는 두 옷? 두명? (같은 사람 같기도 하고)
여기서 누에에서 실크 실을 뽑아내는 공정을 보고, 누에에서 실을 안빼고 손으로 늘려서 실크이불용 솜을 만드는 실습도 같이 했다.
그리고는 역시 쇼핑.
나는 퀸싸이즈 이불과 실크로 무니를 짠 이불카버와 베게커버 두개를 샀다.
여름에는 커버만 사용해도 된다고.
에라이 언제 내가 실크이불 덮고 자보겠냐...ㅋ
그리고는 좀 더 버스를 타고 가서 또 다른 곳인 차박사 상점에 갔다.
여기서 우리 팀들은 한방에 들어가 네가지 다른 차를 마시고, 특히 보이차를 사라고 쎄일즈 당했다.
우리 팀.
표정이 말해주리라.
그래두 여러 사람들이 한두개의 15년 묶힌 보이차를 샀다.
차박사 상점 현판과 현관.
좀 비씨지만, 좋은 차가 많이 있었다.
차박사 상점 바로 맞은 편에 있던 골동품 노점상에서 구경했다.
이거저거 작은 것두 사고.
그리고 간 저녁 식당이 북한식당 해당화랭면관.
음식 맛있었다.
이번 관광에서 먹는 곳으론 단연 뛰어난 곳이었다.
특히 가재미식혜, 약간 달지만 매우 맛있었다. (A+)
무슨술, 소주 비슷한데 가볍고 맛있었다. (A)
냉면, 우리 냉면보다 두껍고 약간 투명한 사리인데 국물도 좋고 괜찮았다. (B+)
그 외에 김치와 버섯볶음도 괜찮았다. (B+/A-)
더 시키려고 했는데, 여기는 맛이 있는지라 당연히 반찬 추가에 돈 더 내야한다고 한다.
A+++++++도 있었다.
ㅎㅎㅎㅎㅎ
미인 도우미.
도저히 식당종업원이라고 말할 수가 없다.
이미지가 안 맞는다.
식사 도우미!
해맑은 피부에 조그만 얼굴, 이 사진보다 훨 낳다.
같이 온 아줌마들도 이구동성 미인이라고 피부가 어쩌면 저렇게 곱냐고 탄성이다.
그래서 급하게 냉면을 먹고 도망쳐 나오면서도 굳이 한장 찍었다.
어울리나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여행가이드] 추천여행-전국권역 자료(동영상) (0) | 2006.06.28 |
---|---|
북경 관광 #7 (세째날과 넷째날: 시내 건물들과 경극, 공항행) (0) | 2006.06.21 |
북경 관광 #5 (둘째날: 용경협과 발마사지, 저녁) (0) | 2006.06.21 |
북경 관광 #4 (둘째날: 만리장성) (0) | 2006.06.21 |
북경 관광 #3 (첫날: 경산공원, 옛집거리, 써커스) (0) | 2006.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