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조금 전까지 신문에 난 199,000원짜리 3박4일 북경 관광을 갔다왔다.
조건은 도착 후 별도로 하루에 가이드와 기사 팁 $10씩을 내고, 발맛사지 팁도 $5을 더 내야한다.
나의 경우는 혼자 방을 쓰기 때문에 100,000원을 더 지불했고, 마지막 순간에 하느라 내가 개인적으로 비자를 받았다. (비자 발급 수수료도 별도)
또 떠나고 돌아오는 시간을 조정하다 보니 주말 포함이어서 50,000원인가 더 높은 249,000원 짜리 품격(?)투어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래두 무지 싸지 않은가?
비행기값, 호텔값 (별 4개 짜리), 모든 식사비, 모든 입장료 포함.
떠나는 전날 밤까지 테니스를 피고 돌아오니 11시가 넘었고, 샤워하고 짐 싸니 밤 2시 경, 조금 자다가 5시에 일어나서 다시 샤워하고 준비하고 공항에 갔다.
모이는 시각 8시.
공항에 좀 일찍 가서 모이는 장소에서 비행기 티켓을 받고, 나는 개인 비자를 받았기에 다른 사람은 못본 체로 출국 처리하고 비행기에 탔다.
10시에 인천공항을 떠나서 현지 시각 10시55분 북경공항에 도착하여 일찍 나와서 보니 여행사 현지 담당 가이드가 안 보인다.
바보처럼 다시 출구로 들어가 다시 나오면서 일일이 확인해도 없다.
헉!
이럴줄 알았으면 인천공항에서 다른 사람들을 좀 만나고 오는건데...
어제 사오고 잠자기 전과 아침까지 읽던 데스노트 8권 읽느라고 너무 성의를 않보였네.
전화두 로밍 안해왔는데.
보니 출구 나오는 마지막 지점에 무슨 북경 지역 교회에서 나오신 신사 두분이 피켓을 들고 서있는데, 한국말로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준다는 것이다.
가서 얘기하고 북경가이드에게 전화 좀 부탁할 수 있냐니까 흔쾌히 승락하고 곧 전화 걸어 그 장소로 가이드를 만나자고 얘기한다.
그래서 만났다, 우리 가이드.
고맙다고 얘기하고 한 쪽 구석에서 다른 사람들을 기다린다.
이윽고 다 모였다.
보니 나 이외에 내 옆에 앉았던 잠간 얘기했던 남자 2명, 모녀 한쌍, 모자녀 3명, 남자애와 할머니. 이모, 누나의 4명: 1 + 2*2 + 3 + 4 = 12 명 이다.
가이드가 원래 스케쥴을 좀 변경해서 잠간 점심을 다시 먹고 힘내어 첫 날인 오늘 천안문 광장과 자금성, 경산공원 등을 먼저 보잰다.
아무도 반대가 없다.
일단 공항 밖으로 나와서 버스로 이동했다.
<북경공항 출구를 나와서 버스 대기 장소로 이동 중에 첫 기념 사진.>
<우리가 앞으로 삼사일 타고 다닐 관광버스: 가이드 김양과 중국인 기사 장따꺼가 차문 옆에 있다. 웁스! 아주머니 이런 사진 찍어 올려서 죄송해요~>
근데 날씨가 무지 따가웠다.
34도 라나.
그래두 이렇게 맑은 날씨 거의 없다고 한다.
<앗! 맨 앞 좌석이 비어 있다...ㅎㅎ Vantage Point!>
<북경 시내에 들어서서 제2순환도로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외교부 건물을 지나치면서 한장.>
가이드 설명이 북경은 중심부를 둘러싼 순환도로들이 여러개 있는데, 이 두번째 내부 순환로 부근은 땅값이 금값이라서 이 순환로를 금목거리라고 부른다고 한다.
세번쨰 순환로는 은값, 네번째는 동값이라고.
이윽고 시내에 들어가 어떤 한국식당에 가서 간단히 미리 차려진 단체 한식을 먹었다.
대체로 깨끗하다.
그렇지만, 밀전병두 별로 이고 된장찌게는 된장국 같다.
그래두 김치를 포함한 여러 밑반찬을 해서 잘 먹었다.
언제 기내 점심을 먹었냐는 듯이...ㅎㅎ
다시 버스에 타서 천안문광장으로 출발.
<북경 옛 시내/궁터?)를 둘러 싸던 성곽의 모습>
<자금성을 들어가는 다섯 대문 중에 세번째 대문인가? 현재는 보수 중.>
이 곳이 예전에 외국의 사신들이 와서 처음으로 통과해야 되는 궁의 다섯 문 중에서 세번째 문이라고 한 듯.
그 바깥에 두개의 대문이 더 있다고.
이곳에서 조금 지나서 버스를 세우고 하차.
버스에 몰려든 행상에게서 8유안 (약 1,000원)을 주고 벙거지 모자를 하나 샀다.
휴우~
그래도 약간 낫다.
햇볕이 매우 따갑다.
약간 걸어서 지하도를 건너서 큰 광장에 이르니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천안문광장.
1989년 6월 4일 맨손으로 탱크에 대항하던 천안문광장사태 때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이제는 잘 생각도 나지 않지만.
그 때의 바닦돌은 교체됐다고 한다.
아무런 표시도 표지도 없었다.
광장에서 천안문을 바라보며 왼쪽 (서쪽)에는 인민대회당 (우리의 국회의사당에 해당)이 있다.
<인민대회당>
천안문 반대쪽 (남쪽)에는 현재 수리 중인 인민영웅기념비와 그 뒤에 마오쩌뚱주석기념당이 있다.
기념당 안에는 낮에는 올라오고 밤에는 지하로 들어가는 마오쩌뚱의 시신이 모셔져 있고, 관람도 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냥 지나쳐왔다.
<인민영웅기념비와 마오쩌뚱주석기념관>
그리고 정면에 있는 천안문.
이 것이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네번째 관문이라고 한다.
이 앞에서 명청 때 황제의 칙서를 읽기도 했다고 한다.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선언이 이문 위에서 이루어졌다고.
<천안문과 광장>
그래서 그 앞에서 다들 한장씩 기념 촬영.
두번의 점심 때문인가?
배가 많이 나왔다는 느낌.
손에는 벙거지 모자를 들고, 얌전하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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