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의 테니스의 연속이 몸에 과했던 것 같다.
월요일에는 근육이 피곤해서 게다가 레슨을 받으니까 더욱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지쳤다.
싱글 두게임두 망치고, 더블 한게임두 나때문에 망쳤다.
그러니 기분도 마음도 신통치가 않았다.
어제는 일하고, 저녁에는 학회의 전학회장 출판기념회에 갔다왔다.
오늘은 오랫만에 하루 종일 일하고 5시 넘어 코트로
갔다.
가볍게 복식 한게임하고 레슨을 받았다.
어제 하루 쉬어서 인지 몸이 가볍고 준비가 잘 된다.
포핸드는 내가
봐도 좋은데...
아무래도 요새 백핸드 드라이브가 잘 안쳐지고 나간다.
그래서 백핸드 슬라이스만 치니까 상대에게 어렵지가 않다.
코치가 내가 칠 때 손목이 충분히 젖혀지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아! 그렇지.
포핸드도 쎄게 칠 때는 손목에 힘을 빼고
젖혔다가 스윙이 앞으로 갈 때 라켓의 무게로 휘둘러지게 손목에 힘을 빼서 라켓스피드를 높힌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그런데 나는 백핸드에서는
손목을 고정하고 치니까 높은 볼일 때를 빼고는 대부분 거의 탑스핀이 걸리지 않고 플랫으로 날아간다.
따라서 빠른 스피드도 나오지않고
왠만하게 세게 치면 나가고 만다.
그래서 손목에 힘을 빼고 악간 나긋나긋하게 스윙에 맞추어서 휘둘러줘봤다.
그러니까 날아가는 볼이
탑스핀을 자연스레 잘 먹어 돌아가는 것이 보인다.
ㅎㅎㅎㅎㅎ
잘 돼네...
얼마 전에 백핸드 탑스핀이 잘 안먹어서 그립을
바꿀까 하다가 코치가 이 나이에 바꾸는게 별루 추천하기 어렵다고 해서 주저하면서 안 바꿨는데.
이제서야 백핸드이스턴 그립이 문제가 아니라
나의 손목의 경직성이 문제였다는 것을 코치의 도움으로 발견한 것이다.
얏호.
그래서 오늘은 즐거운 하루였다.
오는 길에 같이 스시를 먹고 맥주도 한잔 한 후에 집에 빨리 와서 금방 시작한 한-우즈백 축구 경기를 봤다.
2:1.
그 보다는 다양한 공격을 해대는 우리 킴을 보면서 즐거웠다.
그런데 프로들이 라이징볼의 타이밍도 탑스핀을도 잘 먹이질 못하는 걸
보고 약간 실망이 됐다.
게다가 여전히 엉성한 수비라니...
그래두 이겼으니 어디냐.
내일은 시간이 없으니 모레는 다시
백핸드드라이브 연습해야지.
뱅글뱅글 스핀 먹어 돌아가는 크로스 샷과 다운더라인 백핸드를 더 익혀야지.
즐거운 테니스.
즐거운 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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