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한번 가봤던 고양시 토당공원에서 벙개다.
아침에 오래 전부터 예정되어 있던 애마 CBR954RR의 특별 점검
A/S서비스를 퇴계로 혼다코리아에서 밨았다.
엔진오일과 필터, 그리고 많이 타지는 않았지만 처음으로 에어필터를 교환했다.
사장이
4월3일 일요일에 혼다 소속 세계 챔피온의 라이딩 스쿨이 무료라면서 적극 권유한다.
4월2일 저녁에 서울 단테매인데, 어차피 저녁 초면
끝날 운명이니 밤에 태백으로 가면 간신히 일요일 라이딩 훈련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신청 확실히 하고 왔다.
드디어 트랙에서 수트를
입고 달려보게 되는구나.....
오랫만에 왔으니 우리 가족이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는 청계천4가의 곰보냉면집이 단골) 인가
즐겨 찾던 근처의 오장동 냉면집에 가서 냉면 하나, 사리 하나, 냉면 김차 한접시에 육수까지 먹어서 배를 거북할 정도로 먹었다.
사실
조금 후에 테니스치려면 이게 아주 안좋은 거라는 것 알고는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의 맛있는 함흥냉면에 대한 집착은 나를 자제하지 못하도록 한다.
오는 길에 흥분을 뒤로하고 집에 와서 테니스가방 꾸리고 테니스장에 들러 라켓을 가지고 고양으로 갔다.
들아가자마자 이미
비호님, 초록님, 수풀님, 매직님, 사랑초님, 로딕님, 귀여니님, 석규님, 비호님 등이 이미 게임을 하기도 하고 앉아서 담소를 즐기신다.
그런데 테이블에는 왠 먹을게 이리 많은가?
바나나, 커피, 군고구마, 김밥, 쥬스 등.
이젠 내눈에 익숙한 사랑초님의
마호병두...
헉! 이럴수가.
그러개 냉면 하나만 먹구 올 걸....
역시 사람은 자제를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초록님과 함께 작년 도전했다가 깨진 비호님과 수풀님 팀에 복수전을 해야하는데 아무래두 내몸 속의 냉면 사리들이 나의 근육을
사리사리 얽어 매구 놔주지를 않는다.
게다가 게임에 들어가면 왜 이리 다들 고수들만 상대가 되는지.
한번은 귀여니님과 복동이님.
복동이님의 서브에다 패싱샷에다가 귀여니님의 발리에 볼이 갈 데를 몰라하네.
조금 있다가 세리님, 복동이님, 단식 챔피온
백일홍님이 오시고.
백일홍님은 인천에서 우승하실 때 기다리면 응원하지도 못했는데 다음엔 응원하라는 은근한 멨지인양 맛난 딸기 두박스까지
가지고 등장.
근데 이거 순식간에 없어지더군요...ㅎㅎㅎ
조금 후 단테매 서울지부장인 권영철님 (젊은 옵빠?)두 등장.
옆의 코트까지 뺏어가면(?) 열심히들 치신다.
정말 잘 치는 사람 많네...씨.
이렇게 이리 섞구 저리 섞어 대
여섯 게임하구 내일을 생각하면 좀 쉬구 하니 어느덧 저녁이 다가온다.
대강 정리하고, 가까운 곳으로 차를 가지고 이동하여 단골 음식점에서
맛있는 밑잔찬과 푸추밀전병과 시원한 맥주를 한잔하고 뿌듯하게 얘기하다보니 어느덧 집에 갈 시간.
돈을 낼라구 하니 남은돈과 방울님,
귀여니님인가 팀과 팻님과 파트너의 게임에 사람들이 건 돈으로 내구 비호님이 모자란 3000원을 내서 다 해결되었다구 하네요.
만원에
이렇게 많이 다양하게 먹어보기 처음인것 같았다.
초록님과 같이 수풀님, 비호님 팀과 설욕전을 하러 왔는데, 막상 그 시합 빼고는
않한게 별루 없는 즐거운 토요일이었다.
준비하신 비호님, 엔담님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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