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에서 유명한 먹을 것 중 하나가 Sapori?라고 불리는 물소치즈인데, 물소우유가 보통 젓소우유보다 지방질이 두배나 높다고 하며 만들어서 이삼일 사이에 먹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모짜렐라가 바로 이 물소젖으로 만드는 치즈라고 한다.
시내 돌아 다니다가 뒷골목에 있길래 기억해 놓았다가 나폴리를 떠나는 날에 갔다.
잘 모르니 옆 테이블 먹는 거 보고 같은 것을 주문했다.
(나중에 들어 온 테이블에서는 간단히 치즈와 소세지 한 슬라잇와 빵만 주문해서 둘이 먹네요.)
조금 후에 한국인부부가 들어와서 얘기하다 보니 이집이 조그마 해도 유명한 집이라네.
파스타도 빵도 짜지 않고 좋았는데, 주음식이 워낙 많이 나와서 좀 남겼다.
치즈는 쫄깃한 것이 일반 모짜렐라치즈같이 아주 맛있고, 더 모이스트 하고 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인 듯.
그런데 아주 인상적인 것이 주요리에 사이드로 나온 호박말림무침, 가지말림무침, 약간 쌉쌀한 우리 채소같은 거 무침 등이 딱 비빔밥 해먹기 좋게 올리브오일에 무쳐서 나왔다.
내가 이런 거 처음 본다고 하니 한국남자가 이런 채소무침을 이태리에서 많이 먹는다고 말한다.
믿어야 할 지.
(뭐든지 좀 아는 척하는 말투라서...)
어쨋던 아주 좋았고 맛있었던 배도 부른 지역 특산요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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