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수리!!!와 항해

2013. 8. 15: 다시 통영으로

cool2848 2013. 8. 23. 15:32

 

원래 내 계획은 안도를 거쳐 거문도, 그리고 제주도로 향했던 몇년 전의 항해를 편하게 반복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생각했던 후배가 바뻐서 참가하지 못하게 되어, 나도 굳이 무리하지 않고 통영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러는 것 같이 있던 다른 네명의 승객에게도 편한 방법이기에.

나에게는 또 지세포항이나 물건항, 혹은 통영으로 이번 여름 항해부터 계류지를 옮기려고 생각했기에 이 문제에 따른 고려도 이 결정에는 포함되었다.

 

어쨋던 통영으로.

 

동쪽에서 떠오르는 태양.

배에서 일어나는 이른 아침은 항상 특별하다.

맛좋은 프레쉬한 아침 공기와 함께.

향기로운 드립 커피는 통영에서 떨어져 없어서 인스탄트로 마무리.

 

인터넷이 않되서 해경파출소, 다행히 항구에 같이 있어 멀지않았다,에 가서 출항신고를 하고 오면서 항구에 있는 어선들을 보며 걷다가.

 

별일없이 주로 기주로 오다.

약 3시간반 정도 소요.

오는 길에 어제보다 더 많은 멸치잡이배들이 보다.

 

 

통영에 와서 다섯명이 중앙시장에 있는 충무김밥을 먹고, 특히 나는 실컷 먹고 남은 것들을 저녁으로 싸들고, 헤어졌다.

이렇게 해서 나의 여름 항해는 일단 마무리를 지었다.

 

그리고 나는 다음날부터 통영 도남항 금호충무마리나에 계류하기로 했다.

지난 5,6년의 해운대생활을 떠나, 이제부터 나는 통영을 알아보기 시작할 것이다.

과연 이곳은 나의 제2의 고향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