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세포에서 하루를 쉬고 다음날 좀 더 쉬면서 통영으로 가려고 했다.
그래서 점심 때 통영에 있다고 생각되는 지인에게 전화를 했더니 의외로 요즘 거제도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는 오후에 만나서 자기 집 앞에 있는 구조라해변에 와서 하루를 묶고 가라고 한다.
그래서 친구와 지인과 거제도에 사는 블로그친구 한사람과 함께 네 사람이 오후 3시반 경에 지세포항을 벗어나 한 시간정도를 기주와 바람을 섞어서 바로 거제도 남동쪽 모퉁이를 돌아서 구조라해변으로 가서 요트나 보트을 위해 앵커로 고정된 거제요트투어의 사설계류장으로 갔다.
배를 묶고 해변으로 나와 거제요트투어 사장님의 호의로 찬 맥주를 마시가 보니 해가 이미 기울고 있다.
이 해안은 남쪽을 바라보고, 해지는 모습도 멋지게 보인다.
남쪽을 나가다 보면 바다를 완전히 만나기 전에 외도가 있다.
해변에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사진 중앙에 있는 계류시설에 묶인 배가 타고온 쎄일링 요트 Cascade호.
왼쪽 해안은 주로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오토캠핑하는 (하루밤 3만원에 물, 샤워시설과 화장실 사용) 사람들과 요트, 제트보트 등의 비수영 해양스포츠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오른쪽 해수욕을 위한 해변에는 아직도 수영하는 객들이 꽤 있다.
시내 구경을 하다보니, 우리 배 옆으로 요트투어를 한 요트가 계류하는 것과 손님들이 내리는 것이 보인다.
덕분에 여기에 배를 묶고 잘 쉴 수 있었다.
그런데 진짜 구경은 따로 있었다.
지인이 이곳에 집을 짓고 있었다.
몇년 전에 만난 부인과 함께 집을 보여주는데, 집의 전망이 너무나 좋았다.
별채 쪽에서 바라본 구조라해변 앞 바다.
아래로 보니 거의 사적인 것처럼 구성된 해변도 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해변을 내려가는 작은문도 새로 만들었다.
천평은 확실히 넘을 것 같고 아마도 이천평에 가까울 것 같이 보이는 상당히 큰 대지 위에 두채의 건물과 과수원들을 포함해서 아주 큰 저택이었다.
집에 대한 사진은 찍지않았다.
아직 콘크리트 덩어리들이기도 했지만, 아무리 집이 좋아도 이 전망을 따를 수 없을 것이란 생각에서 이기도 했다.
내가 본 한국집 중에서 제일 좋은 전망을 가진 집!
부러웠다.
나는 이런 전망이 있는 곳이라면 이삼백평만 가져도 만족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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