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수리!!!와 항해

2013. 8. 3(토): 2단축범 사용해보다

cool2848 2013. 8. 4. 10:49

 

 

어제 더운 토요일 그 며칠 전 배를 타기로 했던 사람이 않나타나서 내가 혼자 손님 둘과 쎄일링 하게됐다.

 

아침에 봐둔 바람은 오후 4-6시에 해운대에서 서풍 방향에서 평균 10+노트, 최대 18노트라고 한다.

그래서 혼자 조종하기 어려울 상황을 고려해서 출발부터 2단축범 고리를 걸고 축범밧줄을 고정하여 준비했다.

 

엔진을 끄고 먼저 이너 스테이쎄일을 펼쳤다.

그 상태에서 풍상으로 가지 못하는 상태로 메인쎄일을 올리니 레이지잭 줄에 돛 일부가 걸려 제대로 바람을 받지 못한다.

 

이런 상태를 유지하다가 토요일 저녁 쿠루징을 나와서 해운대 근처에 정박한 패시픽 크루져 근처에서 잠시 엔진 힘에 도움받아 택킹을 하니 드디어 메인쎄일이 기대한대로 제대로 펴지고 바람을 받는다.

 

그 상태 그대로 광안대교 밑을 지나 광안해변 근처에서 메인쎄일만으로 클로즈로드로 천천히 가다가 자이빙을 하여 시끄럽지만 사람사는 소란함으로 분주한 광안리 해변을 구경하며 거리도 두며 떠났다.

 

이래서 3년 전에 설치한 축범설비를 처음 사용해봤다.

결국 10-15 노트의 바람에서 아주 편한 항해를 즐길 수 있었다.

 

위의 사진은 축범 시의 사진이 아니라 이틀 전 풀쎄일을 쳤을 때 이웃배가 찍어보내준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