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말연시에 영화를 셋봤다:
화우스트;
레미제라블;
아무르.
화우스트는 너무 어려웠지만, 책을 다시 읽고 싶어졌다.
영화를 보고 어렵다고 느끼긴 정말 오랫만이었다.
마음에 좋은 자극이 됐다.
레미제라블은 유명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기법이 좋았지만, 기본적으로 뮤지칼인데 실제 음악이 아니고 스크린에서 나오는 것이 답답했다.
당연히 뮤지칼이 보고 싶었다.
아무르.
잘 만든 영화.
나의 미래에도 생길 수 있는 절박한 얘기였다.
당연한 것이지만 자연의 힘, 시간의 힘 앞에서는 희생적인 사랑도 견디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
수없이 보고 또 보는 중국무협영화들을 보다 이런 영화들을 보니 정말 예술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연말연시의 이런 예술영화의 감상은 지난해 무지 낮은 평준화의 길을 달렸던 나의 영화감상 수준을 확 올려놓고 있다.^^
'감상문: 영화와 책, 음악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1.18: 아흔살, 애인만 넷! 마르셀 마티오 일기 (0) | 2013.01.20 |
---|---|
2013.1.18: 재즈공연, The Bird @ 재즈카페 Bottom Line, 동인천 (0) | 2013.01.19 |
2012.10.31: 가을에 듣는 (Jazz) 음악들 (0) | 2012.10.31 |
2012.10.31: 가을에 읽은 책들-동양고전의 계절 (0) | 2012.10.31 |
2012.10.14: 제9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발 3일째 (0) | 2012.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