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영화와 책, 음악회,..

2012.10.31: 가을에 읽은 책들-동양고전의 계절

cool2848 2012. 10. 31. 11:11

이미 얘기했지만, 동양고전에 대한 강연을 일주일에 한번씩 몇차례 들었다.

나름 도움은 됐지만, 저녁을 걸르고 운동을 걸르면서 갈 만큼의 감동은 못 느꼈다.

(김용옥 선생의 중용에 대한 테레비 강의에서는 매번 충분한 감동을 받았다.)

 

결국 단편적인 강습들을 많이 가는 것보다는 그 시간에 한두권이라도 잘 읽는 것이 보다 낫(<<<낳#^^)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서 읽은 책들이 다음의 <장자 교양강의>, <맹자 교양강의>, 그리고 <논어 교양강의>였다.

강연에서 들었던 시경은 아직 못 읽었고, 다음에 읽고 싶다.

 

최근 읽었던 책 중에 가장 공감을 많이 한 책.

푸페이룽 선생의 깊이있는 고전의 이해와 넓이있는 서양철학의 이해가 어울어져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러가지 우화들이 과장이 심하기는 하지만, 중국적 표현 방법이라고 생각하거나 일들의 극치를 표현한다고 생각하는 나이가 되서인지 이제는 거부감이 없이 내용이 얘기하는 바들이 잘 들어왔다.

 

중용을 읽고 주례사를 쓰면서 생각을 하게 됐듯이, 이미 장자를 읽고는 나의 테니스에 대해 글을 썼다.

 

역시 맹자는 유학의 정수가 잘 정리된 책이다.

어러가지 주제별로 삶에 대한 관심사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왰다.

특히 최근의 부모님(<<<님들#)의 노쇠(<<<쇄#)와 건강과 관련해 효를 나름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옛날 젊은 날에는 논어를 읽었던 것이 나에게 전혀 도움이 못됐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그래도 간간이 내가 관심이 있는 주제들에 대한 언급이 나름 관심을 끈다.

진순신이라는 일본의 역사소설가의 논어 독서법이 특히 재미있지만 약간 부산스럽기도 하다.

해석의 예로 주로 일본의 예를 들기에 일본 독자들에게는 좋겠지만, 한국의 독자로서는 참고는 되나 좀 아쉬운 면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의 유학자의 해석과 견해를 추출하는 것은 우리 한국에 사는 지식인들이 해야 할 일이겠으니...

 

논어를 읽고는 나의 색소폰 노력에 대해 생각을 더 하게 되었다: 예-"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하리."

이 얘기는 내가 몇번 들은 음악을 배울 때 즐기는 것 이상 없다는 말과 최근의 본격적인 연습과 어울려 좀 더 나에게 다가왔다.

또 군자와 사에 대한 얘기 중의 인생에 대한 태도에 관심이 갔다: 예-"남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능력이 없음을 걱정해라."

 

예전에 시작하다만 먼지 낀 책 중에 하나.

이번에 일부 들은 동양고전에 대한 강연과 상당히 유(<<<흡#)사한 내용들을 담고 있지만, 보다 일관성있고 보다 깊이있게 보여서 같은 시간이면 오히려 강연 대신에 이책을 읽는다고 손해 볼 일이 없다고 생각됐다.

여러 출판사와 저자, 편자들의 고전 중에서도 특히 돌베개사의 책들을 고르게 된 이유 중에 하나가 되기도 했다.

 

지난 여름에 항해를 갔다 온 후에 최근 두어달 가족과 부모님들과 같이 있다보니 아침부터 잘 먹고 특히 집에서 중국 테레비를 많이 시청하면서 과식을 하게됐다.

그래서 아무래도 건강을 위해 소식을 하고 싶은데, 그 과정으로 가기 위해 선택한 책이 아래의 책이다.

 

내용은 매우 단순하고, 읽기도 매우 쉽다.

소식이 건강에 좋다는 이제는 상식적이 된 얘기와 체온이 좀 높은 편이 건강이 일반적으로 좋다는 동양의학의 얘기가 내용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소식을 실현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으로 아침에 사과당근쥬스를 먹고, 점심은 적절히 먹고, 저녁은 마음대로 먹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저자의 요양소의 경험들을 통해 설득력잇게 같은 얘기를 반복한다.

 

아침을 굶는 한끼 다이어트의 제안하는 방법론.

이제 며칠 이렇게 해보는데, 상당히 거부감없이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먹기를 좋아하는 (자유와 시간이 너무 많은) 나에게도 왠만큼 따라갈 수 있는 방법이다.

얼마나 계속할 수 있을 지....^^

허지만 현재 상태로는 무리하지 않고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화장실에서 가끔 읽을 게 없을 때 읽는 책이다.

엄마가 지난 여름 큰애가 창녕에 (당시에 계시던 실버타운) 내려오면 주시겠다고 함께 사놓으신 <천자문>을 왔을 때 주지 못했다고 안타까워 하시길래 어차피 그런 애들은 이런 책에 별 관심이 없다고 말하고, 내가 대신 읽겠다고 가져온 책.

<천자문>은 그래도 대학교 다닐 때 국어수업 때 따로 읽어서 감상문을 냈기에 읽지 못했던 이 <명심보감>을 가지고 가끔 두어 페이지씩 읽는다.

간단하고, 한자풀이와 읽기 쉽게 한문에 한글토도 달려있어서 틈틈히 한자 공부하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