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얼마 전에 올해의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발 마지막날 공연을 보고 온 것에 대해 얘기했다.
그래서 그때 마음에 들었던 연주자들의 CD를 구해서 듣고 있다.
(물론 일주일에 두세번의 색소폰 강습과 발표연습으로 다양한 노래와 앙상블 곡과 연습으로 접하는 음악은 별도이다.)
이 CD는 페스티발에서 지미캅과 같이 연주한 아래에 나오는 조이 드프랜시스코의 올갠연주에 감동을 받아서 오는 길에 듣기 위해 산 판이다.
현장에서 이만오천원이나 주고 싸인받기 위해 사는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면서 샀다.
올갠은 없지만 지미캅 트리오의 클래씩한 재즈 곡들을 위주로 한 듣기 좋은 음반이다.
잘 알려졌다시피 지미캅은 현대 재즈의 대표 판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마일즈 데이비스의 <Kind of Blue>에서의 드러머이다.
신세대 재즈올갠 연주의 대표주자 정도 되는 조이 드프랜시스코의 전 세대의 대표적인 재즈 전자오래니스트인 지미 스미스에 대한 헌정판이다.
현장에서 들을 때 느꼈던 음악의 폭풍 속에 있는 진한 감동은 느끼지 못하지만, 그래도 90% 정도까지의 감동을 좋은 오디오를 가진 사람에게는 제공해줄 것 같다.
재즈에서 유명한 곡들과 대표적인 전자올갠의 연주곡들이 있어 재즈올갠 분야를 잘 모르는 나같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판이다.
재즈에 전기기타를 도입했다는 존 스코필드의 최근판.
그냥 듣기에도 좋다.
특히 다양한 표현의 전기기타를 어프리쉬에이트하게 된다.
페스티발에 존 스코필드와 같이 참석했던 래리 코리엘이 또 다른 대가와 같이 기타 트리오를 이뤄 만들어낸 오래된 판.
재즈 기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을 판.
지미 캅 퀴쿼테트의 음반이다.
이 판은 인터넷서점에서 오지 않고 나중에 따로 왔다.
많이 팔리지 않는 SACD (hybrid) 음반이기 때문이었다고 생각된다.
역시 Chesky에서 만든 SACD라서인지 음질이 레퍼런스 급이다.
이 음반을 걸어봏고 있으면 특히 뻣치거나 울리면서도 귀에 감기는 트럼펫이나 플루겔혼 소리가 너무 좋아서 계속 듣고 싶어진다.
음악 콘텐츠도 균형을 이루게 좋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더 비싸지만 이 음반의 음원을 24비트 화일로 사서 PC나 디지탈 오디오 기기로 재생할 수도 있다.
(최근에 디지탈 오디오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 이 SACD 판이나 음원을 사서 좋은 오디오시스템에 한번 들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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