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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7: 감동적이었던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 내한 공연

cool2848 2011. 10. 8. 11:25

 

 

어제 LG아트센터에서 있었던 Ballet Nacional de Espana의 내한 둘째날 공연에 갔다왔다.

감동적이었다!

 

겨울에 브에노스아이레스에서 두번의 탱고공연을 너무 좋게 보았기에 스페인을 못가보고 또 본격적인 플라멩코 공연을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꼭 보고싶어서 미리 예약하고 어제 갔었다.

역시.

나를 비롯하여 모든 관객들이 손박닦이 아퍼라 할 정도의 박수를 쳐댓다.

그렇 수 밖에 없었다.

우리들을 감동시킨 이들의 춤이 짧은 동안에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아하고 힘찬 파워와 정열적이면서 멈친 동작에 움직임이 들어있는 아름다움까지.

너무 멋졌다.

 

두 공연 중 첫 공연이 끝나고 열광적인 관객의 박수와 환호에 응대하는 이들의 인사법마처 너무 아름다웟다.

당당하게 걸어나와 예를 우와하게 차리고, 스므스하지만 힘있게 뒤로 가서 서고, 박수와 환호에 다시 앞으로 아름답게 걸어나오고 예를 차리고 다시 뒤로 가고...

춤은 못춰도 인사만이라도 저렇게 멋지게 할 수 없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

아마도 몸의 자세에 대한 내공이 쌓여야 단순한 동작에도 그리 멋진 표현이 나오겠지.

 

첫번째 공연에서는 음악이 녹음된 것이어서 약간의 실망을 했는데, 두번째 공연에서는 기타와 노래와 타악기의 작은 악단의 음악과의 혼합된 공연이라서 더욱 좋았다.

플라멩코도 아마도 춤이자 음악이자 노래이자 키타이자 삶의 방식이겠지요.진한 예술들이 그러 하듯이.

 

6일부터 9일까지 네차례 공연하는 스페인의 Compania Nacional de Danza와 함께 스페인의 양대 국립무용단의 하나인 이들은 플라멩코만이 아니고 볼레로라던지 판당고 등의 전통 발레가 아닌 춤들을 레퍼토리에 넣는 무용단이라고 한다.

어제는 <두알리아>(Dualia)와 <라 레이엔다>(La Leyenda: the Legend)가 공연되었다.

후자는 집시의 여왕으로 군림하던 플라멩코의 전설적인 20세기 댄서인 카르멘 아마야 (Carmen Amaya)의 치열했던 삶과 예술을 그렸다고 한다.

 

오늘과 내일 아마도 표를 구하기 힘들겠지만, 할 수 있다면 꼭 가보시라고 강렬하게 추천하고 싶다.

아래의 사진들은 사진을 현장에서 찍을 수가 없어서 LG아트센터의 공연 홍보 사진들을 올렸다.

 

 

 

 

 

 

 

 

 

 

 

맨 밑의 장면만 아마도 듀알리아의 (마지막?) 장면이고 나머지는 다 라 레이엔다의 장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