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중 칠레에서 오토바이를 빌려서 여정 중에 일부를 달려보고 싶었다.
물론 그런 생각의 밑바닦에는 몇년 전에 영화로 보고 다시 글로 읽은 체게바라의 <모터싸이클 다이어리>가 있었음을 숨기기가 힘들겠다.
(마침 며칠 전 당시 체게바라와 함께 당시 오토바이 여행을 같이 했던 그 트라이엄프의 주인인 그라나도가 아바나에서 죽었다는 소식이 뉴스에 있다.)
그래서 첼레의 라 쎄레나와 샌티아고에서 각각 관광안내소에서 한시간여 안내원에게 부탁하여 하루나 이틀 정도 다른 도시로 갈 수 있도록 오토바이 임대에 대해 알아봤다.
그런데 라 쎄레나에서는 도시가 너무 작아서 연락한 몇 곳이 다 외국인에게 빌려줄 수 있는 (250씨씨 이상을 요청) 오토바이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
또 샌티아고에서는 빌려줄만한 곳이 꽤 많았지만, 다 핸드폰이 연락처였는데 관광안내소는 핸드폰으로는 발신이 금지되어 있어서 실제로 한곳도 같이 상담을 하지 못했다.
또 당시만 해도 내 스페인어가 거의 극초보 수준이어서 보험같은 얘기까지를 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 포기하게 되었다.
내가 관광지에서 만난 두 그룹의 바이커들은 둘 다 프랑스에서 온 사람들이었고 자신들의 바이크였다.
참고로 자전거 타고 남미 남단에서 캐나다 북부까지 향하던 중국계로 보이는 중년 남자는 캐나다사람이었다.
그후, 브라질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바이크잡지를 하나 고르다 보니 바이크 여행에 대한 글이 있어서 스페인어보다 더 모르는 포르튜갈어로 된 잡지지만 억지로 그림으로라도 보려고 샀다.
혹시라도 나같이 남미에 가서 오토바이를 타고 싶어질 사람을 위해 잠시 그 잡지에서 본 정보를 사진으로 올려 본다.
<Quatro Rodas Especial Moto No. 26> 으로 되어 있으니 아마도 <로드 바이크 사분기 특집> 정도로 번역될 듯 한다.
62쪽에서 65쪽.
제목은 <Easy R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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