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1.1.29: Santiago 중앙 공동묘지

cool2848 2011. 4. 30. 14:38

이미 오래됐지만, 칠레의 샌티아고에 갔을 때 가장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가 샌티아고 중앙 공동묘지 (Cementerio General) 였다.

여기에 피노체가 이끌고 미국 CIA에 지원을 받았던 군혁명 후에 시 스태디움에서 집결된 후에 사살되고 사라진 많은 시민들이 묻혀있는 곳이라고 하였다.

또 살바도르 알란데 전 대통령 등도 이곳에 묻혀있다고 한다.

다만, 여기에 영어로 하는 가이드는 특정한 시간에  하루 미리 예약을 하던지 해야하여 나의 시간과는 맞지를 않았다.

그래서 그냥 혼자 가봤다.

아쉽게도 결국 어디가 그들을 위한 무덤인지 확인을 못했지만, 뜨거운 여름 한낮에 시내 한구석에 위치한 대형 공동묘지는 다시 한번 삶을 생각하게 하는 장소였다.

 

시내 지하철 역을 나오면 바로 앞에 위치한 공동묘지 입구.

 

날이 더워도 사람은 죽고, 장례식은 진행됐다.

입구를 들어와 장례행렬이 시작되는 장소.

 

이렇게 간단한 수레에 얹혀진 관을 따라 가족과 친지들이 묻힐 곳으로 간다.

 

아마도 묻힐 장소에 다다른 듯.

 

많은 형태의 묘가 있었는데, 사진의 가운데처럼 묘지석처럼 된 곳, 가족묘지의 작은 독립가옥 형태의 것들, 또 왼쪽처럼 아파트 형태로 된 곳 등등.

 

아무리 한낮이라도 가기가 좀 께름직한 곳.

 

어떤 곳은 관리가 잘 되지않아 입구가 망가지고, 어떤 곳은 비둘기들이 둥지로 사용하고 있었다.

 

왼쪽에는 돈 많은 가족들의 묘지들.

 

여기가 무연고자 묘지 중 하나인 것 같기는 하지만, 잘 모르겠다.

 

이 탑에 혁명 때 죽은 사람들의 이름이 있었던 듯 한데 이미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열심히 읽었던 기억은 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