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예약해서 한 주 전에 서울역에 있는 세브란스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종합검사를 받았다.
조금 전 전화를 받아서 검사 결과에 대한 종합의견을 들었다.
마침 같은 테니스 클럽을 하던 정박사님이 내 챠트를 보고는 직접 상담을 해주셧다.
정박사님은 작년 내가 직장보험검진 때 여행 가서 미뤘던 고혈압 2차진료를 해주시고, 나에게 장기항해에 가져가게 고혈압약을 많이 가져갈 수 있게 말씀해주신 분이기도 하다.
상담내용에서 전반적으로 문제는 없으나 아래의 신경을 쓸 것들이 있다고 말씀.
(0) 고혈압은 현재 약 하나 먹는 것 계속. (언급도 없었지만, 알고 있음)
이미 작년에 잘 설명해줬음.
(1) 간검사치에서 무슨 수치가 약간 높다고 한다.
200이 기준치인데 216 정도라고.
(2) 초음파 검사에서 간이 약간 상태가 않 좋음(?).
내가 술을 많이 않먹으니, 지방간 문제인 듯(?).
(3) 혈액 속에 콜레스트롤 수치도 약간 높음.
결국 이 세가지는 모두 나의 비만상태와 연관이 있고, 나의 칼로리 섭취와도 연관이 되있는 듯 하다고.
(4) 나의 적정 하루 칼로리 섭취량은 18000~2000 kcal정도인데, 검진 시 영양사와의 상담에서 추정되는 섭취량은 약 2800 정도였다고 한다.
이번 검사에서 나는 앞으로 종합적으로 현재의 비만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식생활을 분석하고, 과일과 채소는 나두고 나머지는 좀 더 저 칼로리의 저염의 식단으로 과식억제형의 다이어트를 할 필요를 느낀다.
그러면 위의 세네가지 연관된 수치들이 개선될 가능성이 많음.
(*) 소식!
a) 너무 많이 먹는 식혜나 짠지류의 음식을 줄임으로써 과하게 섭취하는 밥 섭취량도 줄이자:
b) 스낵으로 먹는 밤빵이나 땅콩들도 사오지 말고 먹지 말자;
c) 저녁 이후에는 절식을 하자.
(5) 그외에도 초음파 검사에서 3년전에 보이던 수종(물주머니)가 약 3센치 정도였는데, 5센치 정도가 됐다고 한다.
이것은 건강에 중요한 것은 아니니 다음 검사 때 주의해서 경과를 보고 필요하다면 그때 물을 빼주면 될 것이라고 한다.
(6) 처음 시행해서 고생한 위장내시경 검사에서는 내 위와 특히 십이지장 내부에 약간의 염증이 있었다고 한다.
<2011.3.15 생각해보니, 내가 남미여행 직후 돌아와서 주문해서 여태까지 먹고 있는 가재미식혜를 완전히 익지 않았는데도 뼈채로 (생선은 뼈라고 하지않고 가시라고 부르는 줄은 안다. 하지만 내가 먹는 것은 부러진 가시 하나가 아니라 등뼈와 그에 나란히 붙어있는 가시들도 포함한 것을 지칭하니 뼈라고 부르는 것이 감정성 적당해서 이렇게 부르자.) 먹었다.
아마도 채 삭지않은 이런 뼈들이 위의 아랫부분에서 제 때에 녹지못하고 그중 일부가 상처를 유발했고, 거기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면서 남은 것들이 마찬가지로 상처를 유발하고, 다음 것들이 계속 이 상처들을 건디려서 상처가 채 아물지 못한 것은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이제부터는 생선뼈 분명히 빼고 먹지 않겠다.>
내가 술도 과하게 마시지않고, 자각증상이 없고, 소화에도 문제가 없다고 하자 다행이지만 주의해서 상태를 모니터하자고 얘기.
상담이 지나 지금 생각하니 내가 너무 저녁까지 커피를 먹는 습관이 이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커피를 많이 마신다고 염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겠으나, 생긴 염증을 계속 자극해서 낫지 않게 할 수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 커피 마시는 습관에도 좀 변화를 줄 필요가 있겠다:
a)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저녁 이후에는 커피를 마시지 말자;
b) 또 될 수 있으면, 하루 3잔 이하로 마시자.
(7) 반년 이상 운동을 못한것을 알고 귀국후 최근 다시 정기적으로 테니스를 하는 것을 알지만,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보완적인 운동을 권한다.
내가 타다만 자전거타기가 어떠냐고 했더니, 아주 좋겠다고 적극 권장.
(*) 유산소 운동 생활화:
a) 자전거 타기 생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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