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1.1.14: 빠예스타 섬-가난한이들을 위한 갈라파고스(?).

cool2848 2011. 2. 23. 11:27

여행 초기 페루 리마에서 나스카로 움직이는 중에 피스꼬를 떠나 이까로 가던 중 작은 항구마을에서 배를 타고 페루의 파라카스 해상국립공원의 중심인 빠예스타섬을 찾았다.

사실 알지도 못했기에 별 기대도 않했지만, 내 생애 최다의 새와 물개 등을 본 곳이었다.

어찌나 동물들이 많던지.

분명, 이곳은 이들에게 낙원같은 곳이리라.

남극쪽에서 적도를 향해서 남미대륙 서해안을 타고 흘러 올라오는 찬 한류가 이곳의 뜨거운 사막 날씨와 합쳐서 이런 생태계를 만들어낸다고 했던 것 같다.

 

항구에서.

 

반도 끝에 있는 몇백년 되었다는 이상한 언덕의 표식을 보고.

사막지대라서 몇백년이 되어도 저렇게 파인 표식이 변하지를 않고 보존된다고 한다.

나스카 문명지대에 가까워서 인지, 같은 시대의 것인지는 모르겠다.

 

드디어 섬에 도착.

사방이 새.

 

그리고 물개들.

 

엄청난 수의 펠리칸들.

이들도 다 뭔가 먹고 살겠지요?

 

또 펭귄들.

 

하여튼 엄청난 수의 새들이다.

 

그리고 곳곳에 물개와 바다사자들.

 

이들이 다 쏱아내는 배설물들이 이구아라고 아직도 수출하는 고급 비료라고 한다.

 

바위에는 이렇게 각종 홍합이나 굴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풍부한 자연 생태계의 먹이사슬이 풍요로운 곳이었다.

 

어디를 보나 새.

 

 

그리고 허연 새똥들로 덮힌 바위들.

 

그리고 새들...

 

느긋한 물개들.

 

질릴 정도의 새들.

 

연중 이인인가 사인 정도가 상주하면서 해상공원을 관리한다는 관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