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델리버리 캡틴과 다시 언제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해 두어번 통화를 했다.
일단 선금을 금요일에 못 받았다고 하면서 다시 돈을 보내주기릃 원해서 월요일에 도착할테니 확인하고 화요일 아침에 오라고 했다.
내가 제안한 곧장 버뮤다로 가는 안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부정적이다.
첫째 배가 리핏된 후에 여러가지 기능이라던지가 아직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고, 그 보다도 더 중요한 이유는 둘째로 초보 선원들이 너무 힘들어 할 것 같다는 이유에서이다.
내가 너무 일찍(?) 한국선박으로 국적을 옮기는 통에 일일이 항구에 들릴 때만다 입항출항 신고를 해야 하는 것이 싫어서 나는 곧장 외국으로 가고 싶은 것인데...
그래도 맞는 얘기라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아침에는 선원들과 갑판 위에 있던 딩기(고무보트)를 잘 정리해서 심슨포스트에 잘 묶었다.
실내에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어시메트릭 스피네커도 앞갑판의 라이프라인에 걸었다.
사롱에 있던, 그러나 연결되어 있지 않던, 시가잭을 (배에서 유일한 12볼트 연결단자) 사용할 수 있도록 전기 연결을 했다.
내비게이션 테이블 위 천정에 저번에 사온 빨간색의 항해등과 흰색이 들어오는 작은 등을 달았다.
야간 항해시에 어둠에 적응된 시력을 많이 보존할 수 있게 될 듯 하다.
오토파이롯의 움직이는 거리를 확인하고, 마운팅 홀의 위치에 구멍을 뚫었다.
그런데 약 1/2인치의 구멍을 낼 수는 없어 내일 밥 배에 가서 큰 구멍을 내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며칠 전에 장착한 윈드쎈서의 선 끝을 단자로 연결해서 오늘 NMEA2000 백본에 티연결자를 이용해서 연결해 봤다.
챠트플로터에서 윈드쎈서를 알아는 보지만, 챠트플로터에서 데이타를 (풍속, 풍향, 온도) 디스플레이하지는 못했다.
백본에서 계기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시스템과 같이 온 연결선으로는 연결할 수가 없다.
그래서 어제 웨스트머린에서 연결선을 찾았지만, 없어서 연결자라고 사온 것을 연결하려고 보니 터미네이터라서 연결할 수가 없었다.
오늘 가서 리펀드.
아무래도 월요일에 근처에서 좀 더 긴 연결선을 구할 수가 없으면, 있는 연결선을 자르고 중간을 잇는 방법으로 연결을 할 수 밖에 없을 듯....
쏠라패널 때문에 데비드에게 전화을 했다.
내일 영옥누나부부가 플로리다로 떠나는 날이라고 한다.
월요일 저녁에 들리겠다고 한다.
흠~
도데체 어떻게 할 지 나두 모르겠다.
프랭크나 밥에게 맡기는 게 오히려 날지도 모르겠다...
내일 오전에 선원들과 배를 앞바다로 가져가서 테스트하기로 했다.
배를 테스트하는 게 아니라, 배가 우리를 테스트할 것이다.^^
엔진만 사용할 예정이지만, 기회가 되면 조금 돛도 올려볼 예정이다.
오전에는 아미서플러스와 CVS, 그 옆의 술가게에 가서 맥주 한박스와 캔, 과자 초코렛 등과 미군 레이션을 델리버리 캡틴을 위해 샀다.
미군 레이션은 한끼에 $10.50+세금이나 한다.
우리는 너무 비싸서 먹어보지도 못할 듯...
한국 군대 레이션(비빔밥)도 5,000원짜리라고 해서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잘 먹어야 잘 싸우나 보다.
건빵을 사려고 갔으나 못 샀다.
건빵이 영어로 몰라서 찾으니 dry tack이라고도 하고, ship bisquit이라고도 한다고 한다.
그렇구나, 역시 배에서 먹으면 좋겠다.
그런데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동물모양으로 생긴 작은 비스켓들이 있어 세봉지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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