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제프가 와서 윈드쎈서를 마스트 위에 장착했다.
그 다음 마스트에 있던 선을 빼는 나이롱줄을 당기면서 내가 마스트 아레의 구멍에서 서로 줄을 느껴보는데, 이게 1시간이 넘도록 해도 안되는 거다.
약간만 나오다가 꽉 막히는거다.
이렇게 용만 쓰다가 제프가 다른 방법을 제안했다.
이미 마스트 밑에서 마스트 위로 연결된 VHF안테나 선을 사용해 보자는 거다.
그래서 마스트 밑에서 안테나선의 플러그를 자르고 내가 당겨보고 위에 제프가 당겨보기도 했다.
이것도 안된다.
이래도 않되고 저래도 않되니 제프는 갔다.
오늘 오겠다고 말하면서..믿을 수 있을까?
그리고는 내가 당긴 인너스테이가 위에 뭔가가 닿아서 잘 않돌아갔을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는 펄링라이 아래쪽에 나사를 돌려열고 조정하는 알루미늄을 조금 올리고 내린다.
그리고 해보니 펄링라인이 잘 돌아간다.
(이거 할 때 왠지 너무 뻑뻑했었느데, 내가 줄이면서 다른 곳이 닿아서 그런 것 이었다.)
저녁 늦게 프랭크가 찾아왔다.
나에게 주겠다던 해양영화를 찾았다고 가져왔다.
그리고는 우리 문제를 듣더니, 너무 많은 선이 들어가 있어서 서로 밀려서 안 나오는 것 같다는 내 생각이 맞다고 동의하더니,
그렇다면 왜 사용하지 않는 꼭대기 근처의 라이트들의 연결선을 제거해 보지 않느냐고 제안한다.
그리고 내일 1시에 자기 배를 사고싶어하는 사람에게 보여주고는 메인으로 빌린 자동차로 갔다가 수요일에 온다고 하며 갔다.
오늘은 아침에 임시선원의 도움으로 마스트에 올라가서 작은 전기라이트 세개가 연결되어 있는 곳에서 두개의 라이트 카버를 제거하고 연결 전기선을 끊었다.
그리고는 내가 위에서 잡아당겨보고 선원은 아래에서 잡아당겨 보고를 계속해 봤으나 서로 줄이 왔다감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내려와서 무지 쎄게 잡아당겨보는데도 별 효과가 없다.
선원이 구멍에서 전기선을 (무지 굵은 놈임) 위로 잡아당기지 않고 아래로 몸무게를 밀어보니 조금씩 움직이는 것 같다.
그러다가 서고.
그래서 이제는 내가 끊은 선 두개 중의 다른 선을 잡아당겨보니 어느 정도 나오다가 선다.
다시 선원이 쎄게 해보니 조금씩 더 나온다.
그러더니 술술 나온다.
ㅎㅎㅎㅎ
당신 여태까지 밥값 다 했다.^^
이렇게 하나를 빼고 나니 나머지 하나도 잘 뽑아진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프가 어제 마스트 위로 조금 빼놓은 VHF안테나 선을 내가 아래에서 잡아당겨 봤다.
어렵지 않게 내려 온다.
이제는 마스트 맨 위에서 맨 아래로 오는 구멍에 두꺼운 전선 두개가 없어지니 나머지 선들이 비교적 간섭현상이 없이 움직여준다.
그래서 점심 시간이 좀 지나서 제프에게 전화했다.
오후에 언제 오냐?
어려운 문제는 이제 풀렸다.
그런데 역시나 오늘 다른 곳에 갔다가 여기 오기가 힘들겠단다.
내일 오전에 오겠다고 한다.
아~
내일 또 비 오는 거 아냐? (아냐, 불길한 생각은 하지 말자.)
너무 기뻐서 오늘은 내가 밥도 많이 하고, 고등어깡통에 양파와 감자를 석석 썰어넣어서 고추장 섞어서 선원이 먹고 싶어하던 깻잎 깡통까지 열어서 풀서비스를 했다.^^
나도 물론 실컷 먹고.
오후에는 엔진을 걸어보고, 보우스러스터도 걸어보고, 나가지는 못하고 (정리할 것이 너무 많아서).
선원에게 자전거 빌려서 같이 철물점 가서 부속을 사려고 책방에 갔더니, 이제는 추워서 자전거 빌려주는 프로그램이 내년 봄까지 없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둘이 걸어서 걸어서 철물점 가서 작은 부속하나 사오고 집에 와서 벽에 거치한 테레비를 통해 그랜토리노 영화를 (나는 다시) 봤다.
너무 좋았다.
역시 테레비를 통해 보니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화면의 크기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별로 모르겠는데, 음향은 완전 다르고 거기서 나는 현장감이랄까가 완전 다른 감상으로 이끈다.
저녁은 선원이 한 비빔국수.
저녁을 먹고는 뉴저지의 캡틴에게 계약하자는 이메일을 보냈고, 프랭크의 친구인 캡틴 부루스에게는 다른 사람들의 오퍼를 다 알려주고는 미안하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목요일에는 제2의 임시선원이 올라온다.
둘이 다 아직 대학교를 다니는 오불당 배낭족들이다.
나이는 25.
현재 친구의 아버님 나이가 나보다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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