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수리!!!와 항해

카페발데? Cape Verde!

cool2848 2010. 9. 28. 03:50

그제인가 윤선장님의 카페에서 <카페발데>에 도착했다는 글을 읽고 구글어스를 해봣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궁금했다.

 

그런데 요새 읽는 책 중에 하나인 멘지스의 <1421>을 읽다 보니,

중국의 대형 정크 탐험선단이 당시에 현재 Cape Verde Island 라고 불리는 곳에 도착해서 기념비를 세웠을 것이라고 작가가 추리한 후에 사실 여부에 대해 확인하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나서 오늘 다시 윤선장님의 글을 읽다가 챠트플로터 화면에 나온 장소 이름을 보니 "Cape Verde"라고 되어 있는 게 아닌가.

ㅎㅎㅎ

 

왜 이렇게 아래로 (위도 약 17도) 내려가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 보니 이 곳에서 가만히 있어도 해류와 바람에 따라 캐러비안으로 흘러가는 곳인 것 같다.

윤선장님이 케잎혼으로 가는 게 아니어도 캐러비안으로 향하는 대서양 횡단의 전진기지(?)로 잘 선택한 것 같다.

 

사전을 찾아보니 cape은 영어로는 [케잎]으로 읽고, 우리 말로는 <곶>이나 <갑>이라고 하는 지형을 말한다.

Verde는 영어로는 [버-디: ?]로 읽고, 아프리카 대륙 서족 끝에 위치한 <베르데 곶>을 의미한다고 나온다.

아마도 윤선장님의 발음은 스페인 원어 발음인 듯.

 

아하!

그러니 아프리카 대륙의 제일 서쪽으로 돌출한 베르데 곶으로 가서 해류와 바람의 도움을 받아 대서양을 쉽게 건너 가려고 하는 것이네.

이제야 그곳이 어디인지 왜 그리로 갔는지가 이해가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