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어제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나서 자려고 준비하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조금 후, 비가 거세지면서 번개가 가끔 보인다.
그러더니 급기야 번개와 천둥이 동시에 보이고 들리면서 번개가 바로 이 근처에서 치는 것이다.
상당히 가까웠다.
바다에서 이렇게 되면 어떻하지?
낙뢰방지에 대한 공부가 미흡하다는 생각이다.
평평한 바다에 배 하나 떠있고, 삐쭉 알루미늄으로 된 마스트가 솟아 있다.
이건 나 잡아잡으슈 하는 소리에 다름 아니다.
일단 마스트에서는 멀리 비켜서 앉아있었는데...
과연 항해란 위험하거나 싫은 일투성이란 생각이 든다:
낙뢰, 암초, 파도, 바람, 어두움, 두려움, 안개, 비, 멀미, 목마름, 배고품, 목욕 못함, 힘듬, ...그리고 또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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