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0.8.6: 발리-둘째날#2. Luwak Coffee; Denpasar의 Bali Museum

cool2848 2010. 8. 10. 13:22

 

식당 입구.

흠~ 사람이 없는 것이 꺼려지지만...

 

간단한 3층밥.

노란밥은 커리를 섞은 밥이고, 중간은 워낙 여기서 약으로도 쓰는 빨간쌀밥인 듯 하다.

3층은 3층 파고다를 흉내낸 것 같고.

이것저것 다양한 반찬도 곁들여서 값싸면서도 다양한 훌륭한 점심 식사이었다.

 

호텔로 돌아와 간단히 샤워를 하고 나가다가 호텔 로비에 붙어있는 말로만 들었던 인도네시아에서 난다는 동물의 변에서 채취한 커피콩으로 만든다는 루왁(Luwak) 커피 판매/시음장에 들렸다.

지금 아니면 내가 언제 확실한 100% (적어도 그렇게 써있고, 여긴 인도네시아 맞으니까.^^) 루왁 커피 마셔보겠나?하는 생각에.

 

영어로는 luwak이고 우리말로는 사향고양이라고 하던 것 같은데, 고양이 치고는 꽤 큰 동물이다.

 

맨 오른쪽에 있는 것이 위의 동물의 변으로 나온 커피콩들 덩어리.

그 왼쪽이 볶기전 세척한 콩들.

(아마도 사육장에서 드리 커피체리(커피나무 열매)만 주고 다른 먹을 것을 거의 주지않지 않는가 의심됐다. )

 

구석에서 유리관 싸이폰으로 만들어서 가져왔다.

잔이 작더군요.

그래도 아무도 없는데 달랑 손님 한 사람 왔으니 많이 주려고 너무 많이 담아서 약간 흘렀습니다.

마음은 고마웠습니다.^^

 

맛?

별로였습니다.

나름 뭔가 있지않을까 열심히 음미해봤으나, 제 코와 혀와 마음으로는 별로였습니다.

시음 커피는 30% 할인해서 약13불 정도 받았으니, 여기 호텔 커피의 약 10배 정도.

포장 커피콩은 150그램에 미화 150불이었으니 비싸긴 무지 비쌉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는 훨씬 싼 값 같았습니다.

제가 홍대앞에 소개드린 100그램에 5,000원에서 7,000원 정도 하는 블루스커피집의 커피가 냄새나 텍스춰나 맛이나 다 좋게 느껴졌습니다.

 

이제 비싸고 귀한 커피도 마셔봤겠다.

오후 일정인 이곳 발리의 수도 덴파사로 떠났습니다.

 

교통신호에 쉬면서.

앞에 여성분들이 많이 보이지요?

네, 동남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오토바이가 많고, 또 여성라이더 또한 무지 많습니다.

 

여기는 좀 더 덴파사에 가까이 와서.

여러분도 오토바이를 빌리시면 주로 이런 좁은 길을 달리셔야 합니다.

 

발리의 수도 덴파사에 있는 발리 박물관은 1931년도에 완성되었으며 뎉파사의 황궁을 본따서 만든 건물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리 예술품들을 소장하고 있다고 하네요.

 

광장쪽에서 본 발리 박물관 담장.

 

이날이 금요일인데, 인도네시아가 회교국가라서 이곳의 박물관도 금요일은 오후 1시에 닫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안내인 (자청!)이 입구에 있던 사람들에게 돈을 주라고 해서 줬습니다.^^

필요없는 듯 했지만...

위의 사진은 kukul이라는 우리나라 자명고같은 동네일을 알리는 나무종(?)을 울리는 탑입니다.

 

이 박물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기도하는 사당이라고 합니다.

 

문들이 다 이렇게 아름답네요.

 

17세기에 덴파사의 왕자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한쌍의 청동대포.

 

의식 행사용 문.

문의 앞뒤 위에는 Bomar 머리가 악귀를 물리치려고 보고 있구요.

통과 문의 바로 앞에 있는 바리케이드는 휘어가지 못하는 악귀를 쫒는 보마 머리가 앞뒤로 있습니다.

중국의 상하이의 유명한 정원 입구에 있는 시체귀신이 옆으로 못가는 것을 이용해서 귀신이 못들어오게 만든 9절교와 비슷한 이치라고 보입니다.

 

박물관 내부에 있는 최고신의 조각.

 

인상적이었던 조각.

 

발리의 3대 춤 중에 하나인 탈춤에 쓰이던 다양한 탈 들.

 

서양의 양력이나 동양의 음력과도 전혀 다른 발리력.

 

왕실의(?) 오래된 문들도 이렇게 다양하게 문양을 조각되어 있었다.

 

왕과 왕비의 개인 목욕탕(을 복사한?것)이었다고 합니다.

어쨋던 멋졌습니다.

 

또 다른 멋진 문과 수문장.

여기에는 벽돌과 조각상들은 주로 화산석이 사용되었다.

 

멀리서 본 통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