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 전쯤에 가끔 보게 될 때마다 감탄하는 교육방송의 <Space공간>(?) 인가를 보게됐다.
외국인같은 모습의 샘리가 나와서 연주를 하고 있었다.
너무 편한 기타 소리.
나중에 관객과의 질의응답에서의 한마디가 마음에 남았다.
톤(tone).
( 기타) 소리의 톤을 중시한다는.
그래서 책을 주문하면서 그의 CD도 찾아봤다.
그런데 2005년에인가 나온 <Purple Room>이란 판은 절판이라 없다고 한다, 올해 나온 미니앨범인 <Undiluted Tone>이란 판을 주문했다.
감기를 제대로 앓기 시작하는 금요일 오후인가 주문했는데, 토요일 오전에 책과 판이 이미 도착했다.
놀랍다.^^
전혀 한국사람 판 같지 않다.
껍데기도 그렇지만, 문자도 그렇고, 내용인 음악도 전혀 한국적이지 않다.
그냥 기타 음악이다.
듣기 좋지만 쉽지만은 않은.
미국의 재즈기타리스트의 음악같은.
방송 중의 그의 배경을 들어보면 당연하리라는 생각도 들지만, 한국의 수많은 앨범에 쎄션맨으로 참가했다니 영항이 조금이야 느껴지리라 생각했지만.
전혀.
한문장 정도의 곡에 대한 설명 또한 지극히 적합하다.
쎄뇨리타의 눈물에서는 슬픈 감정이 (조금), 언더더트리에서는 느긋한 고요함이, 트랜스포투원더랜드에서는 기타와 베이스의 실험적 대화가 돗보였다.
소프트앤슬로우에서는 조용하고 느린 부드러움이.
워나밥에서는 약간의 빠름과 시끄러움이, 내가 유일하게 아직 좋아하지 못한 곡.
참 듣기 좋았다.
곡이 6개뿐이 없는 것이 아주 아쉬웠다.
어떻게 <퍼플룸>도 꼭 구하고 싶다.
우리나라 인터넷서점도 아마존처럼 헌책이나 앨범도 팔면 좋을텐데...
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이 판이 오히려 미국에서 발매되었더라면 일단 팔리기 시작하면 훨씬 더 많이 팔릴 수도 있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 경우 거의 안 팔릴 수도 있었겠지만. (거기서 활동을 않하니)
워낙은 이책을 사고 싶었다.
내가 두주 전인가 토요일 아침 토비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배 밑바닦을 닦을 때 같은 계류장의 다른 쪽에서 혼자서 세계일주 항해를 시작한 윤태근선장.
그 한달 전쯤에는 조선일보에도 나고.
그 내용이 요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에 오르내리던 사람.
그래도 떠났다.
그래서 이의 다음카페에 들어가 봤다.
(http://cafe.daum.net/yoontaegeun)
그리고 그의 현재 위치와 상황도 읽어 보고 (오키나와에서 필립핀에서 생긴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면서 계류 중), 이어 그가 찾았던 우리 근해 섬과 도시들에 갔던 항해일지를 읽었다.
2009냔 8월말 발간된 위의 책은 그 항해 얘기에 약간의 사진들을 넣은 기본적으로 같은 글이다.
내가 관심있는 남해안 항해에 대해 보다 상세하게 계획 세우기 위해 일부를 다시 읽었다.
관심이 있는 분은 위의 카페에 가시면 이책에 나온 내용을 다 읽으실 수 있다.
또한, 현재 그의 배의 위치와 항해 상을 확인할 수도 있다.
그가 건강하고 무사히 세계일주 항해를 마칠 수 있기를!
저번에 산 항로지 중 하나.
영어로 내게는 이해되는 <pilot>지.
<파일롯>이란 눈으로 보고 자기 위치를 해도와 비교하여 확인하는 가장 기본적인 항해기술.
위의 책은 눈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는 우리나라 남해안 항해에 대한 자료를 담은 책이다.
남해안 항해를 위해서는 꼭 읽어봐야 할 책.
혹시라도 오랫동안 부산을 못 내려갈까봐 가지고 올라왔다.
겨울 전까지는 틈틈히 읽어 보고 싶어서.
인터넷 서점에서 얼쩡거리다 발견한 신간소설.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좀 비쌌지만, 평들이 아주 좋았다.
어제 저녁 읽기 시작해서 현재 1권 355쪽을 읽고 있다.
아주 흥미진진, 재미있다.^^
역시 몸이 아플 때는 재미가 최고.
***후평(?): 그런데 아무래도 그냥 넘어가기가 뭐해서.
다들 좋게 평했더만, 나는 이 책이 복잡하게 잘 얽혀있고 힘들여 만든 소설임은 잘 알겠지만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아무런 감동이 없다.
그냥 추리소설처럼 읽을 때 귀결이 궁금했을 뿐...
쪽수는 많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비싸다.
시간이 있는데 책이 있다면 (살 필요 없다는 생각) 재미삼아 읽어볼만 한 책.
최근 내가 읽은 책 중 가장 남는 것이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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