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수리!!!와 항해

09/10/10(토): 선체바닦 청소

cool2848 2009. 10. 13. 11:14

 

새로 기증된 스쿠버장비를 가지고 해운대에서 만난 프로-서퍼인 미국인 토비가 오전 10시부터 준비해서 약 2시간에 걸쳐 배 바닦에 낀 다개비와 간혹 굴 등을 잠수해서 청소했다.

참고로 전날 나는 작은 배를 타고 침수선 20~30센치에 있는 것들을 청소하는데 배를 부딪히지 않게 조심하느라 약 3시간 걸렸다.

(다음날인 일요일 오후에 마리나테니스팀 일곱명과 부인 두명을 태우고 오동도까지 왕복하는데, 바람이 5노트에서 9노트로 비교적 미풍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배가 훨씬 가볍게 나가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가 있었다.)

 

다시 한번 이글을 빌어 좋은 스쿠버 장비를 기증해주신 바이크를 타시는 정형외과의사이신 돌팍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날 이렇게 한시간반 정도 200기압 정도 넣은 공기를 거의 쓰고 다시 공기를 채워서 요트의 뒷방 벽장 속에 고정시켜 만약에 경우에 대비해서 준비해 놨습니다.

 

미국인 프로-서퍼 토비.

지상에서 시험해보고 나서 조심스레 입수해서 다시 테스트해보고 모든 스쿠버장비가 제대로 문제없이 작동한다고 알려줬다.

아침 10시반 정도이지만 날씨가 아주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제일 따개비가 많이 낀 곳이 배의 뒤밑 부분과 킬 부분이어서 특히 스크루 근처를 조심스럽게 닦기 시작.

자세히 보시면 배밑에 떨어지는 검은 것들이 보이실 겁니다.

 

배의 앞부분으로 이동.

이곳은 별로 많이 붙지 않았다고 함.

 

처음에는 저 긴 막대기에 달린 스크래이퍼를 사용해서 전체를 다 긁었다.

몇번의 휴식을 택하면서 에너지를 재정비하고 있다.

 

반대편인 배 좌현으로 돌아와서 다시 밑으로.

이날은 납무게벨트가 없어서 밑에서 적당한 수심에서 일하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다시 배 뒤밑으로 작은 핸드 스크래이퍼를 가지고 세밀하게 긁었다.

 

 

마지막으로 작은 스크레이퍼를 가지고 배밑의 돌출부들 부분을 다시 자세히 긁었다고 한다.

배 뒤의 사다리로 올라오기 전 모든 작업이 만족스럽게 됐다고 말해주면서.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던 스크루 샤프트에 붙어있는 희생 아연이 다 녹았으면 새로 붙이는 문제에 대해서는 샤프트에 장착된 희생아연이 아직도 꽤 많이 남아서 재 장착할 필요가 없었다고 한다.

 

준비까지 포함하여 약 2시간 정도의 작업이었다.

 

배 선미 갑판에서 본 요트경기장 동쪽 부분, 해경경비정, 관광선, 그뒤로 보이는 마린시티 일부 건물과 현재 건축 중인 아이파크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