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수리!!!와 항해

항해계획: 박초풍의바다이야기에 올린 송영복님 글

cool2848 2009. 10. 18. 20:30

위에 제목에 있듯이 아래의 글은 집단가출호의 송영복님이 박초풍의 바다이야기란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하여 정독하고 숙지하기 위해 복사해 왔다.

크루징을 하시는 분들은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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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가출호의 모든 승정원이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지역으로 항해를 하다 보니 항해준비에 두려움이 있어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고 주변에 조언을 듣고 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근거에 입각한 정보를 찾는 것이 가장 확실해 보입니다.

혹 다 아시는 내용일지라도 짧은 경험이지만 몆번의 항해 준비를 하였던 과정이 다른 분에게도 도움이 될까하여 올려 봅니다.

항해계획 세우기

1. 기상청 홈페이지( http://www.kma.go.kr/ )의 지난 날씨 란에서 계절별 각지역의 날씨 특성을 고려하여 대강의 일정을 정한다. -- 풍향, 수온, 해류 잘 고려하면 조금은 더 편해서 보지만 겨우 시간 만들어 움직이는 형편에 일정계획에 크게 좌우되지는 않지만 혹 대양 항해를 생각한다면 연습삼아서도 좋은 것 같습니다.

기상청의 매달별로 연근해 선박 기상정보도 좋은 정보이며 공부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2. 항해날짜를 정한다-- 크루의 생업 등을 고려하지만 대개는 날짜가 않나와 약간 밀어 부친다.

3. 항해 날짜에 해당하는 지역의 항행통보, 항행경보를 국립해양조사원 홈피 (http://www.khoa.go.kr/main.asp )에서 확인한다. -- 훈련이 많다보니 총맞을까 겁나서 보는데 별 사고는 없었다 하나 이 역시 빠뜨리기는 찜찜하다.

4. 조석, 조류고려하여 가장 효율 좋은 입출항 시간을 정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의 수치조류도에서 시간 대별로 조류의 방향 속도를 시뮬레이션하는 프로그램에서 예정 항해지역의 시간에 맞는 조류도 그림을 프린트한다. -- 항해시간을 효율적으로 할수 있으며 항해 경로를 그때 그때 재조정 해야 할 경우 매우 유용하다. 물론 장거리 레이스를 할경우는 필수. 또한 간혹 센바람이 강한조류 시간대에 역으로 불 경우 지역별 로 파도가 급격히 생기는 것을 예상 할 수 있다.

5. 정확한 시간이 정해지면 식사량을 계산 할 수 있어 굶거나 무겁게 남기지 않는다. 물론 지역별 낚시를 준비한다. 특히 트롤링 낚시는 좋은 부식이다. 낚시는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이 조과가 가장 확실 하였다. 굵은 낚시 줄에 작은 추가 약 1미터 간격으로 있는 긴 줄이 적당한 수심을 유지하고 있어 가장 효과적이었던 같다. 삼치의 경우 약 5-6노트 속도에서 가장 입질이 활발하였다. 약간 먼바다의 깨끗한 물색에서만 가능하였다.

6. 출발 1주일 전부터 기상 첵크에 들어 간다. 3일전에는 대개 연기하거나 그대로 진행하거나는 대충 결정 할 수있으나 출항 여부는 당일자료를 참조로하여 약간의 소심한 결정을 내린다. 아직 큰고생을 않해보기도 하였고 승정원 모두를 고려하여야 하기에 겁난다

7. 경유 예상지역 및 정박지에 대한 항구정보를 파악하여 도움이 필요 할 경우 현지의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을 찾아 미리 도움을 요청해 놓는다.

8. 경유 예상지 및 정박지가 정해지면 구글지도로 거리 및 예상시간을 확인하여 경유지나 정박지를 세밀히 결정한다. 이때 항해 경로에 따라 피항 할수 있는 곳도 조사하여둔다. 가능한 많이 조사해두면 경유지 변경에도 쉽게 결정할 수 있으며 어쨌던 다음을 위하여도 좋다.

9. 상세 해도를 참조하여 예정 항로를 그린다. 이때 경유지나 정박지 부근의 암초는 반드시 확인 확인하고 표시해둔다. 항로지를 참고로 안개나 야간에 입출항시 주의사항을 미리 파악한다.

항로는 가급적 연안과는 떨어져서 어장지역을 피하고 기왕이면 가장 깊은 수심대로 정한다. 연안과 가깝거나 중간에 조금이라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심에는 어김 없이 어장, 어구가 보였다.

시야 확보가 않좋을 경우에는 가급적 대형선 항로의 우측 끝으로 항해하여 어장을 피한다.

항해 지역의 등대표지 불빛의 종류 등화신호 방법은 미리 풀어서 메모 해둔다

구글 지도를 참조하여 주위 지형지물의 윤곽을 익숙하게 해둔다. 수로서지의 그림이 더욱 효과적이 었으나 중간에 책 볼 새가 별로 없었다.

예정항로의 조류도를 다시 한번 참조하여 아까운 시간 낭비 않되게 재 조정이 필요 한지 검토 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의 바다안내도, 정박 및 경유지, 피항지 선택에 도움이 되는 소형선을 위한 항만 정보도, 해저 지질이 잘 나와있는 어업정보도 조석표, 조류표 를 참조하니 아주 도움이 되었습니다.

10. 경유지나 정박지의 민박 또는 어촌계의 전화 번호를 딴다. 섬 주변에서 대부분 전화가 잘 터졌다. 미리 백반 도시락을 주문하면 그 지역의 특산물로된 맛있고 값싼 아주 맛있는 식사를 마련 할 수 있다. 미리 도시락 통을 준비 해 둔다.

11. 이제 항해날짜가 가까워지면 집안 일에 더욱 바짝 잘한다. 잘 못하면 다 준비하고 못 가는 신세가 생긴다.

12. 3일전부터 기상청 홈피에 뻔질나게 들어 간다.

기상예보를 보면 결과만 나온다 여기에 해설란도 읽다 보면 조금씩 지구과학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기상청 홈피의 해상예보란의 예보근거 보기를 클릭하면 해상풍과 파고 풍력에 대한 66시간까지 예측 된 것을 볼 수있다. 항해 전날 일기도, 해상파고 풍향에 대한 자료를 모두 프린트 한다.

경유지에 가면 인터넷 접속하여 계속 확인 한다 대부분 섬에서도 인터넷 잘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육지의 기상 포스트맨 한명은 만들어 두면 좋았다.

13. 엔진점검, 연료, 밧데리, 해도 , 콤파스, 식량, 식수, 여분의 GPS( 두 개 이상) 확인한다.
14. 헐 ,리깅과 세일 점검하고 빌지 확인후 출항 방향과 방법을 알리고 뜬다.


15. 준비하는것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16. 준비는 철저히 그러나 세일링은 느긋하게 쉬엄쉬엄 한다.


다소 긴 글을 초짜가 끄적이어서 멋쩍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