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5시 조금 못되어 하던 일을 대충 정리한 후에 테니스장비를 매고 비노를 타고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대우마리나아파트 테니스장으로 향했다.
이주 전에 박코치와 통화 중 3시에서 5시까지 레슨을 하니, 그때 한번 테니스장으로 오면 한번쳐보고 아는 비슷한 테니스클럽에 소개해 주겠다던 얘기 때문이다.
가보니 박코치는 없다.
있던 분이 말해주는데, 내가 간 곳은 대우마리나1차아파트의 테니스장이고 박코치는 2차아파트에서 코치를 한단다.
그런데 마침 시간이 일러서인지 온 사람이 3명이다.
그래서 잠시 몸을 풀고, 시합.
6대4승.
다른 사람들도 더 와서나중에는 나까지 6명이 되서 두세트 후 가려고 했더니 더 치자고 해서 나중까지 게임을 했다.
4대6패, 6대3승.
시합 후에는 주문되어 온 탕수육과 옆에서 사온 막걸리(생탁-없어서 못판다는 부산 막걸리, 이외에도 산성막걸리가 좋다고 함)와 소주를 먹고 마시며 클럽과 내가 해운대에 가끔 와서 며칠씩 머무는 것과 그때 틈틈이 테니스를 치고 싶은 희망에 대해 얘기했다.
여기 클럽은 잘 관리된 클레이코트가 한면에 회원이 16명이고, 70대 두명, 60대 한명, 그리고 50대가 중간층, 40대가 막내들이다.
같이 친 3명 모두 아주 호의적으로 나한테 오라고 한다.
그래서 클럽에 자주 오지는 못하겟지만, 몇년 후에는 해운대에서 와서 살 생각도 있어서 특히 방학 중에는 더 자주 내려올 것이고 부산에 대해 잘 알고싶으니 회원에 가입하고 싶다고 했다.
이제 이곳에서 한달에 두세번 같이 치면 해운대와 부산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 되고 부산에 내려와서도 계속 운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들어보니 해운대가 부산의 다른 곳 보다 코트도 많고 테니스 전통도 오랜 곳이란다.
아직 실내코트는 없는 듯 하다.
이 클럽은 단독으로 대마도와 큐슈, 동경의 테니스클럽들과도 상호방문을 해서 같이 경기도 했단다.
해운대의 클럽 대항 경기에서도 과거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한다.
작지만 나름 실하고 인간관계가 좋은 클럽 같다.
테니스 실력은 내가 상위 톱3 안에 들 것 같다.
입회비 20만원과 월회비 3만원이면, 테레비와 정수기, 냉장고 등을 포함한 모든 클럽 설비와 테니스공, 그리고 매월 첫 토요일의 실시되는 월례회의 참가및 식사까지 포함이다.
클럽 하우스에 테니스화와 보통 치는 테니스라켓을 하나 갖다놔야 할 듯.
이제 다 죽었어.^^
같이 파트너로 친 클럽1위라는 배구선수를 했다는 나보다 약간 젊은 고교선생님를 오랫만에 <테니스 살생부>에 올렸다.
테니스면이 다른 것 외에도 이곳은 바닷가라서 공기에 염분이 많아서 공이 빨리 젖고 무겁워진다 한다.
이런 점은 쎈볼을 주로 치는 나에게는 잇점이리라, 아닌가?!
그런데 아파트에 불이 비추는 것을 막기위해 나이타 조명이 아파트 쪽에서 길쪽으로만 한 측면에서만 비추어서 약간 어두운 것이 단점이다.
나머지 클럽은 아주 잘 관리되는 것 같고, 클레이면도 아주 잘 관리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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