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올해들어 처음으로 거의 매일 테니스를 칬다.
처음 치던 화요일에는 여수대회에서 돌아오자마자여서 밧줄을 당기면서 손안의 실핏줄이 터져서 붓고 얼얼한 손가락으로 타구가 잘 제어가 안되고 현재 사용하는 안경의 접착제가 떨어져 안경 렌즈가 움직여서 잘 않보이더니, 안경도 예전 안경으로 바꾸고 이삼일 계속 치면서 조그씩 나아졌다.
첫날이던 화요일 어린이날에는 잘하는 팀들과의 대전이지만 잘 치는 내 파트너들에도 불구하고 삼전삼패 전패를 하는 기록을 만들었다.
이때 가끔 같이 치는 동료가 (1) 내가 발리를 할 때 준비자세에서 라켓이 너무 아래에 있기 때문에 치기 위해 라켓을 올리다가 늦게 치게되기 때문에 밀리는 것을 지적.
나는 라켓을 올리고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1') 네트 앞에서 라켓을 타점이 눈높이까지 높게 올리고 준비하자.
저녁을 먹으며 같이 쳤던 최선수가 오랫만에 한마디: (2) 세번을 넘겨라, 네번째는 마음대로 쳐라.^^
세번을 넘기면 나한테 더 이상 치지도 못할 것이라면서...
(2') 리턴에서부터 공격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세번은 넘기자.
다음날에는 좀 못하는 팀들과 오전오승 전승.
다음날에는 잘하지만 내가 평소에는 이길 수 있는 팀에게 첫세트를 졌다.
이때 직장 동료가 말해준 말: (3) 리턴이나 그라운드 스트록을 쎄게 치지 말고 네트로 어프로치하는 상대의 발에 떨어지게 탑스핀을 넣어 낮게 치라.
이미 여러번 말해준 조언이지만, 그날 따라 콘트롤이 더욱 잘 않되니 리턴을 쎄게 하거나 높게 하여 네트에 박거나 라인아웃되거나 상대 발리에 당하는 것을 보고 해준 말이다.
또한, 동시에 그라운드 스트롴만이 아니라 (4) 가끔 로브, 특히 내가 칠 수 있는 톱스핀 로브를 쳐주라고.
두번째 세트에서는 위의 조언에 따라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
금요일에도 승률이 좋고, 혼복 내기 시합에서도 마지막까지 타이브레잌에 가서 이겨서 저녁을 얻어먹고.
토요일에는 일요일의 두 모임을 위한 몸풀기로 조금만 치려고 했으나, 저녁 늦게까지 치게 됐다.
볼의 세기나 콘트롤이 많이 돌아온 것을 확인했다.
일요일 오전에 잠원에 가서 김감독팀과 우회장을 상대로 승리.
라켓을 들어올린 준비자세가 좋은 발리 위너를 가능케 했다.
김감독이 친 볼도 내가 좋은 발리로 막았다.
일요일 오후에는 두일연에서 첫 게임에서는 좋은 플레이를 해서 우리가 이겼으나, 그 이후는 힘이 빠져서 그냥 내리 두 세트를 졌다.
토요일 오후와 저녁부터 계속된 일요일 오전과 오후의 연속된 테니스로 체력의 한계를 들어내고 제대로 뛰지 못함.
그 사이에 또 얘기한 사항.
(5) 평소에 계속 이기려고 생각하고 계획하면서 노력해야 진짜 시합에서도 같이 생각하고 이길 수 있다는 점.
평소에 가볍게 볼이나 치고 이기려는 생각을 않하던 사람이 시합에 가서 이기려고 노력한다고 쉽게 생각하고 이기게 되지 못한다는 점.
물리적인 훈련과 마찬가지로 정신적인 활동도 익숙해지려면 평소부터의 꾸준한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점.
올해에는 구체적인 타구 보다는 게임에서 이기려는 정신적인 면에 집중하면서 게임을 위주로 테니스를 치고 싶다.
그래서 승률을 높이고 싶다.
(6) 나에게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은 바로 이런 타구시의 집중력과 게임에 대한 관리이다.
올해는 나의 테니스에서 이런 면에 집중적으로 노력해서 이기는 테니스 게임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스포츠: 테니스, 골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9/6(토): 마리나테니스클럽 월례회와 엔진 올터네이터 수리 개시... (0) | 2009.09.06 |
---|---|
09/8/27: 마리나테니스클럽에 가서 테니스를 치다. (0) | 2009.08.28 |
08/10/01(수): 한수 배우다. (0) | 2008.10.02 |
08/07/26(토): 테니스-포핸드 그라운드스트록과 수제비회. (0) | 2008.07.26 |
08/07/20일): 그동안 배운 테니스 요점 복습. (0) | 2008.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