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09/7/31-8/1: 산노미야, 다다미방, 포토아일란드

cool2848 2009. 8. 2. 19:36

 

오후 3시 정도에 메일을 확인하니, 2주전에 주문한 요트 부속들이 준비됐다고 신니시노미야하버의 머린샾 <잇텐쇼>에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확인하니 저녁 7시15분 인천발 오사카행 비행기가 있다.

마일리지로 예약하고, 대강 챙겨서 떠났다.

급하다 급해.

 

체인하고 출국수속하고 가져간 노트북으로 다시 확인하고 부산으로 오는 페리를 예약하려는데 계속 않된다.

그래서 부산영업소말고 서울영업소에 거니 마침 전화를 받는다.

그런데 주말에는 부산으로 오는 배가 없단다.

월요일 오후에 떠나 화요일에 부산 도착이 제일 빠른거다.

홈피에는 매일 있다고 되어 있는데...

그래서 오는 편을 페리가 아닌 비행기로 다시 바꿔서 알아보기 시작.

 

아시아나가 다음날 5시 칸사이공항에서 인천으로 오는 게 있다고 한다.

이것도 마일리지로 써서 예약.

그런데 다시 나가서 세금을 내고 표을 구하려니 대한항곡 직원이 와서 나를 데리고 나가야 한다.

그래서 기다리고 기다리고 아시아나에 가서 표를 구하고 다시 들어 와서 떠났다.

급하다 급해.

 

어차피 밤에 도착했으니 오사카에서 자면 다시 아침에 고베 근처로 가는데 시간을 써야하니, 밤에 고베까지 가기로 결정.

그래야 내일 아침이라도 구경 좀 하지.

그래서 이틀짜리 <칸사이패쓰>를 샀다.

그래서 난카이 전차로 난바까지 가서, 한신전차 터미날로 가서 아마가자키까지 가서 다시 한신 본선을 타고 고베의 산노미야에 도착.

그런데 비가 온다, 주룩 주룩.

 

역에서 잠시 비를 피하다가 근처의 비지네스 호텔로 향했다.

코베-하나.

싱글이 6000엔이라고 하는데, 오늘밤에는 빈방이 없단다...

그래서 물어보니 골목뒤에 <도모에> 상네 호텔이 있다고 알려준다.

그래서 가니 약간 어두운 집.

그래도 방이 있단다.

그런데 현금만 받는다고, 5250엔

 

방이 번호가 아니고 <가을의 방>.

들어가니 오랫만에 다다미방이다.

이불은 깔려있고.

비가 와서 그런지 더 더욱 다다미 냄새가 진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한 후에 찍어서 방이 좀 어지럽다.

게다가 급하게 떠나느라고 전화기도 전지가 거의 나갔고, 사진기도 빠테리를 아끼느라고 플래쉬를 않쓰고 찍어서 흔들렸다.

 

다시 보니 너무 작은 일본식 목욕탕.

변기도 세면대도 딱 요트용 싸이즈다.^^

그래도 샤워는 배보다 크네...ㅎ

 

아침에 나와 덮밥을 먹고 비가 오니 칸사이패쓰를 사용해서 포토라이너를 타고 포토아일랜드 컽핧기 구경이나 하기로 했다.

안내소에서는 화조원을 구경하라고 했지만, 그건 내 취미가 아니라서 패쓰.

시간도 많지 않고.

 

입이 털털해서 들어간 커피집.

1930년대부터 있었다고.

넷중 두번째로 큰, 그러나 그리 크지 않은 머그잔 정도 양, 커피가 380엔.

좀 비싸지만 진한 맛에 향도 괜찮다.

고베는 빵과 커피 등은 외국인 문화가 칸사이 지방에서 제일 먼저 정착한 곳이라 괜찮다고 알려져 잇고, 게다가 고베비프는 아주 유명하다.

 

올 때 다들 내리니 내가 제일 앞에 특등석에 탔다.^^

그런데 비가 많이 내린다.

그러니 이렇게 차에서 구경하는 것이 좋다....ㅎㅎ

 

옆창으로 본 포토아일런드와 지나온 다리.

 

포토라이너에서 내리니 이젠 비가 거의 멈췄다.

그래서 산노미야에서 모토마찌 사이의 골목길을 좀 구경했다.

그런데 아직 너무 일러서 들어가고 싶은 재즈레코드 가게는 열지를 않았다.

 

산노미야는 고베의 제일 중심거리이라고 한다.

 

새로운 밤을 위해 맥주등을 가게로 아침에 실어나르는 작은 트럭들.

 

 

큰길가의 아케이드도 있다.

 

한신전차 역 맞은편의 소고 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