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주 전 여러권 산 것들 중 제일 일찍 읽은 책은 <팜므파탈>이다.
저자는 이명옥, 출판사는 시공사, 2008년 개정판이다.
아주 쉽게 아름다운 그림들과 함께 띄엄듸엄 읽어도 전혀 문제가 안되는 책.
팜므파탈이란 말을 잘 이해하도록 해주는 책.
일찍 읽고 배웠더라면 더 좋았을 내용.
그러나, 한국적인 상황과는 거리가 느껴지는 책.
한국에 요부라는 개념이 있나?
그래도 인생 한번 사는데, 이런 여자 만나봤으면 좋을 생각도 갖게 하는 책.
가끔 저자의 생각과 동감하지 못할 곳도 있지만, 서양의 역사와 특히 미술사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는 책.
읽기가 즐거운 책이었다.
그렇다고 이책을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는 생각이 되지는 않지만...
적어도 서양사람(남자?)들이 생각하는 고금의 여성미의 전형에 대해 역사적으로 미술사적으로 골고루 맛볼 수 있는 귀한 기회이다.
이렇게 보다보면 나의 이상형도, 적어도 신체적인, 재정립되지 않을까.
하여튼 재미있게 읽고, 팜므파탈이란 멋진 말을 이해하게 되었다.^^
20장 중에서 아직 8장인가를 읽지만,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에게는 같은 입장에서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책이다.
책은 주 교재 외에도 간자체 쓰기 노트, 두장의 CD와 오디오북이 부교재로 따라온다.
나는 아직 않들어가 봤지만, 인터넷에 공짜 동영상 강의자료도 있다고 한다.
저자는 진현,동양문고 출판, 2006년 초판 발행.
책에는 20만 독자라고 씌여 있다, 중국어 입문교재로는 최다 판매란 말도 함께.
나같이 학원에 가기 싫은 사람에게 초급 중국어를 배워나가기에 더 할 나위없이 좋은 책이다.
참고로 나는 대학 때 중국어초급을 제2외국어로 선택했으나, 거의 기억나는 것이 없다.
(당시는 매년 중간고사 정도에 휴학하는 독재정권 아래였다.)
최근 몇번 중국을 갔다왔으니 어머님을 모시고 자유 관광을 하던 한번을 제외하고는 거의 중국말을 쓸 필요가 없었다.
나는 밝히기는 좀 부끄럽지만, 집에서 화장실에 갈 때마다 이책을 가져가서 조금씩 읽는다.^^
가끔 발음을 몰라서 궁금한데, 두어번 CD를 듣고 확인했다.
저녁에 단골인 동네 중국집에 가는 경우에는 꼭 가서 주문하기, 음식이름 묻기, 인사하기, 음식평(?) 등을 나름 갈 때마다 더 길게 더 자세하게 중국말로 연습한다.
그전에 가르침 받은 것두 억지로 연습하고....ㅎㅎ
다만 이책에서 광고하는 라이브펜이라는 것이 있으면 혼자 공부하면서 순간순간 단어들이나 문장의 발음을 들을 수 있어서 더 없이 좋을 듯 하나, 여러번 연락도 해보고 찾아보았으나 출판사도 펜 제조사도 서로 미루고 살 수 있는 데가 없다.
그렇지만 혼자 읽으면서 참 한국사람이 배우기가 쉽게 교재가 만들어 졌다는 것을 느낀다.
처음에 중국말 배우고 싶다고 할 때 주위에 중국어 배우신 분들이 다 들 학원에 가는 것을 추천했는데, 이제는 적어도 내가 갈 필요가 없이 초보 공부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나중에 이렇게 기초를 배운 후에 학원에 가면 훨 잘 준비된 학생이 될 듯.
발음은 중국집에서 간간히 확인하는데, 사실 좀 불안하니 좀 더 CD를 들어야 할 듯하다.
혹시 중국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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