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사진을 찍으려고 마루로 가는데, 창밖에 보니 이놈들이 창밖에서 이렇게 널부러져 있다.^^
임신한 몸이 아침을 잔뜩 먹어서 식곤증은 오는데 날씨는 땨듯하니 그냥 퍼진 모양이다.
지난 주에 수퍼에 갔다가 옆에 있는 조그만 칙방에 들려서 책을 네권 샀다.
그중 하나는 그제인가 다 읽었지만, 나머지들은 그 동안 읽던 책과 함께 동시 다발적으로 읽기도 하고 나두기도 한다.
한달쯤 전에 산 책인데, 침대 머리맡에 두고 몇번 읽었지만 어두운 이미지 때문인지 그다지 잘 나가기가 않고 손도 가지 않는다.
여러 해 전에 산 책인데 이제 자세히 한문장 한문장 의미를 새기며 머리 속에서 쎄일링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면서 읽기도 한다.
아직 반 정도 뿐이 않 읽었지만, 참 좋은 책이다.
쎄일링을 하는 분들에게는 꼭 읽으라고 하고 싶은 책이다.
쎄일링에 관하여 두껍지 않으면서도 백과사전적으로 다양한 분야를 간략하지만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다.
10년 전 쯤에 원어로 읽은 책인데, 전 주에 책방에서 살 때는 알지 못했다.
몇 장 읽고서는 어디선지 읽었던 것 같은 기억이 살아났다.
그런데 당시보다 훨씬 생생하게 저자의 경험이 와 닿았다.
아마도 내가 작년에 표류한 경험이 있기에 그 절박한 심정 보다 가깝게 느끼는 것 같았다.
인간이 항해를 하던지 아니면 그냥 살아가던지 표류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있을테고, 그 위기를 어떻게 넘어가느냐는 것을 극한적인 상황에서 보여주고 있다.
생존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와 자연의 위대함에 대한 생생한 체험을 통해 느끼게 된다.
바다에서의 표루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더 이상 좋은 책이 없겠다.
표류나 쎄일링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극한 상황에서 생존을 이어가면서도 이런 깊은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갘동을 받을 것이다.
강추!!!
이 책은 한두해 전에 산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과 비슷한 부류인 것 같다.
아직 몇 페이지 못 읽었지만, 아침을 늦게 시작하고 가끔 바다에서의 아침이 그리 소중하게 느껴지는 경험을 했기에 샀다.
아마도 내 인생이 이 책으로 인해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계속 노력은 해야 되겠지?!
여기 블로그의 바이크 친구분이 언급했던 책이 눈에 띠었고, 나처럼 여행을 많이 하고 또 앞으로도 요트를 통한 향해의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일반적인 여행의 의미와 방법론이 도움이 될 듯 해서 샀다.
재미있는 책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행을 보다 효율적이고 풍부한 의미가 있게 할 수 있다면 다음 여행의 준비의 하나로 이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뭐 뻔한 내용이겠지만, 나로서는 너무나 자명한 현상을 이리 두껍게 설명해야 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또 내 생각이 과연 맞는가도 비교하고 싶었다.
이 시대를 사는 많은 우리에게 심각하게 관련되는 이야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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