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공이 잘 맞는다.
요즘은 편히 자주 쳐서 그런지 다들 내 공이 많이 좋아졌다고 아니면 달라졌다고 칭찬한다.
재작년 9월부터 시작된 어깨의 찌릿한 것이 팔목으로 내려가서 작년 초 봄까지 갔었고,
그 다음에 반년 간 적응하고 운동하다보니 곧 이어 작년 11월말에 수술한 눈 때문에 완전 안정해야 하기에 아무 것도 못한 3개월여의 기간에 그다음 두어달여에 거친 새안경의 적응기간 때문에 공이 잘 보이지도 않았다.
이후 봄에 좀 치다가, 역시 초여름부터 많이 치고 잘 보이지는 않지만 적응된 상태에서의 공을 치니까 아무래도 그간의 상태보다 좋게 공을 잘 치게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간의 나름 감독과 선수출신들과 일요일마다 평균적으로 월2회 정도 치다가 아주 가끔 내가 묻거나 들어서 얻은 포인트들을 다시 생각해 본다.
(1) 김&&감독: 세번은 넘겨라.
(내가 같이 파트너 하면서 리턴에서 욕심내다가 에러를 여러번 하니까 한 말. 세번 정도 넘기면 상대가 에러를 하던지 우리편에게 챤스가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런 말을 했으리라.
아마도 이렇게 하면 "쓸 데 없는 에러도 하지 않게" 되겠다.)
(2) 최&&선수: 데드존에 머물지 마라.
(같이 파트너 하면서 서비스라인과 엔드라인 사이에서 드랍샷도 받고 긴 샷도 받으려고 하다가 공격당해서 진 후에 내가 왜 졌냐고 물어보니까 말해줬다.
수비와 공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될 수 있다면 서비스라인 안쪽으로 전진하는 것이 더 난 듯.)
(3) 이&&선수: 발리에서 힘을 주어 밀어라. 전전하며 발리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리를 할 때 전진하며 하지않고 서서 하는 데, 스텝인하면서 해야된다고 지적.
이렇게 하면 쎄진 발리에 상대가 받기가 어려워지거나 떠서 공격챈스가 생긴다.)
(4) 이&&선수: 서비스 에어리어 내에 팔목으로 부드럽게 탑스핀으로 살살 넣기 연습.
(내 느낌에 이 연습을 한 후에 전반적으로 그라운드 스트록에서 나가는 경우도 적어지고 네트에 박는 경우도 적어진 것 같다.)
(5) 이&&선수: 스매쉬할 때 라켓을 완전히 등 뒤에 떨어 뜨려라.
(오늘 게임 중 내가 스매쉬하는데, 요즘 스매쉬가 잘 않맞아서 타점에서 가까운 데서 준비해서 쎄게 스매쉬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이것들은 어느 책에 보아도 다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프로들이 볼 때 나에게서 뚜렸하게 들어나는 잘못된 점들이다.
그러니 많지는 않아도 이렇게 간간이 듣는 것을 새겨서 내것으로 만들기만 해도 <좋은> 테니스 플레이어가 되리라.
(6) 한%%선수: 쎈 불과 랠리할 때는 더 앞에서 떼려라.
시합하기 전 늦게 온 김회장과 포 크로스 랠리를 하는데 자꾸 밀리면서 몇번 째에 가서는 내볼이 나가버린다.
연습이 끝난 후, 시합을 하고 나서 물어봤다.
상대볼이 빠른데 내가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치니 볼이 (보통 타점 보다도) 뒤쪽에서 맞아서 밀린다고.
그러니 의식적으로 더 앞에서 치도록 노력하라고.
(7) 김%%회장: 친 후에 준비.
게임할 때 한번 치고는 다시 오는 볼에 대한 준비 부족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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