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수리!!!와 항해

09/5/2: 2009여수국제범선축제 참가 범선 야경, 게장정식과 백지영.

cool2848 2009. 5. 7. 09:23

오후에 1,2차 레이스가 끝나고, 저녁에 두꺼비게장집에 가서 게장을 맛있게 먹고 동네 목욕탕에 들려 목욕을 한 후에 배로 돌아왔다.

배가 불러 근처에 있던 커다란 범선들을 둘러보고 왔다.

 

처음에 간 <황소식당>에는 사람이 너무 많이 기다려서 바로 옆에 있는 두꺼비집으로.

 

우리가 먹고 나올 때는 <두꺼비게장집>도 사람이 줄.

우리가 처음 갔을 때는 줄이 약간 짧았다.

 

멍게젓 제외하고는 모두 무한리필!

게는 작지만 맛있는 간장게장, 서울과는 전혀 달리 싱싱한 양념게장, 돌산갓김치, 향긋한 달래무침, 파래무침, 조기매운탕, 시원한 물갓김치, 큰새우간장저림에 맛있는 조쌀밥.

계속 먹었다.

그런데 배가 아프지 않는다.

맛있다.

1인당 6,000원이었던가?

 

작년에 일본에서 구입해 왔다는 우리나라 범선 <누리마루>.

나중에 들어서 안 사실이지만, 이배는 범선처럼 보이지만 범선이 아니라고 한다.

돛은 폼으로만 있고 펼 수가 없고, 엔진 힘으로만 항해할 수 있다고 한다.

전장 108미터, 전폭 14미터, 선체 철, 총톤수 2987톤, 제조 1989년.

부산에서 식당관광선으로 사용하려고 들었음.

 

사진으로는 우리배 옆에 뒷쪽으로 우리배에 가려 거의 보이지 않지만 우리배 앞갑판 위로 고 홍선장님의 A호의 배머리와 우리배의 주 메스트 바로 앞쪽으로 겹쳐서 A호의 매스트가 보인다.

여수신항 제2폰툰에 정박한 바지선에 묶여진 우리배 <바라밀다>.

전장 48피트, 전폭 14피트, 선체 FRP, 총톤수 17톤, 제작 1985년, 모델년도 1986년.

 

<누리마루>.

 

우리의 해경 경비선 508호.

 

러시아 범선, <Nadezhda>.

전장 109미터, 전폭 14미터, 선체 철, 총톤수 2297톤, 제조 1991년.

 

러시아 범선, Pallada.

전장 108미터, 전폭 14미터, 선체 철, 총톤수 2987톤.

 

그런데 약간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배로 돌아와서 콕핏에서 얘기를 하는데 옆에 있는 축제 공연무대에서 여러 가수들의 노래가 들리는 중에 엠씨의 ....백지영을 기다리는...이라는 말이 반복해서 들렸다.

백지영이 여기 콘써트에 나온다고 한다는 것이다.

백지영.

총맞은 여자가 바로 옆의 공연장에 내가 갈 필요도 없이 배에서 들을 수 있게 노래를 불러준다는 것이다.

그래도 가야지.

사진기를 챙겼다.

 

<총맞은것처럼>은 세명의 젊은 댄서들과 같이 불렀던 것 같고.

이 노래는 무엇인지 모르는 노래.

 

 이어 내가 아는 <사랑안해>.

 

<사랑안해>.

옆의 사람의 얘기: 이렇게 비가 오니 더욱 이쁜데...

 

백지영이 부른 네개의 노래가 끝나니 콘써트가 마감됐고 이어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나는 총총히 백지영의 노래를 음미하며 배로 돌아와서 잤다.

열심히 잘 부르더군.

무엇이 되던 저렇게 열심히 해야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