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반 정도에 일어나서 항구에 있는 화장실에 가서 세수하고 일을 보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항구 앞에 언덕에 올라가서 항구 주위를 구경하고, 7시반 경 출발했다.
날씨는 여전히 쾌청했고, 바람은 남서풍으로 6노트에서 9노트 사이로 불었다.
엔진을 켜서 기주로 약 세시간 욕지도를 지나서 이후 범주로 바람을 옆에서 받으며 약 4에서 5노트의 속도로 항진했다.
다시 여수신항 근처에서부터 기주로 한시간반 정도 계속해서 입항하다.
아침에 대매물도 항구 앞의 낮은 언덕에 올라서.
대매물도를 뒤로 하고.
날씨는 밝다 못해 눈이 부셨다.
대매물도를 떠나자마자 앞에 나타난 이름모를 바위섬들.
아마도 남해.
계속 남해섬 해안을 끼고 가니 가끔 낚시배들이 지나가서나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른 여름날의 따듯한 날씨에 쎄지는 않지만 기분 좋은 바람.
아침에는 햄과 계란이 들어간 더블샌드위치를 만들어 주더니, 점심에는 미리 준비해온 부추감자전을 만들어 준 황선생.
맑은 날 조용한 바람과 맛있는 선상 식사.
이래서 그동안 그리 고생을 했나보다.
바람은 약했지만, 방향이 좋으니 조금씩 쎄일을 트림하면서 항진했다.
점심을 먹은 후 나는 뒷갑판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다 보며 한가함을 즐겼다.
나이스!
예.
여수신항에 들어서니 커다란 범선들과 해경 경비정등이 보인다.
우리 배(25번)는 오후 5시반 정도에 이곳의 2폰툰에 오른쪽에 바지선을 정박해서 임시폰툰으로 사용되는 곳으로 가서 선원 중에 하나가 아는 다른 요트(12번)의 옆구리에 접안을 했다.
저녁에는 공식행사와 저녁과 이은 음악공연등이 있었다.
이름은 모르겠으나, 사물놀이패와 기타, 색소폰과 가수로 구성된 나이가 좀 많은 이밴드는 연주와 노래가 아주 능숙했다.
이어 시내로 들어가 사우나를 하고 들어와 내일을 위해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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