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80/10/3-6: 동말레이지아의 미리와 꿈-깨기

cool2848 2008. 10. 9. 23:35

 

 

밤에 <미리> 공항에 도착하여 미리 예약해 둔 <미리 매리어트 리조트와스파>에 들었다.

밤에 호텔의 앞 마당에서 본 호텔 정면 모습.

 

다음 날 점심에 들린 시내의 유명한 식당이라는 <밍스 카페>.

술과 음료를 파는 카페와 말레이식, 중국식, 인도식 판매대가 같은 음식점 안에 있는 주로 동네사람들 상대의 싼 음식점이다.

 

말레이식이라는데 중국식이랑 별 차이가 없다.

다만 국수국물이 타이식 같이 코코넛 국물인 점과 해산물이 많이 곁들인다는 정도.

 

점심을 먹은 후에 들린 시내를 끼고 있는 미리강과 해안가 사이에 위치한 미리 골프장.

오늘 무지 더운데도 여기도 골프를 열심히 친다.

한국사람들도 아니던데....ㅎㅎ

 

 강건너에 보이는 시내 일부와 전통 수상가옥들.

 

보기는 좋은데, 나중에 강건너에서 가까이 가보니 냄새도 나고 우리의 하꼬방 같은게 말이 아니다.

상하수도시설이 없다고 한다.

대부분은 전기도 않들어오고.

여기는 시내 한복판이라 전기는 들어오고 있었다.

 

드디어 온 이번 여행의 주목적지인 <미리 마리나>(요트 계류장).

아주 잘 관리된 마리나다.

 

내가 보러온 내 꿈의 세계 여행이 가능하다는 돗단배.

나이스.

 

 누워서 올려다도 보고...

 

한참을 보다보니  어느덧 남지나해 너머로 석양이 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 로비에서 중앙창을 통해 본 실외 수영장과 남지나해 (South China Sea).

 

아직도 애들이랑 객들이 수영을 하고 있다.

오늘은 지난 9월 한달간의 라마단이 끝나고 처음 있는 주말이라서 다들 쉬고 먹는 분위기.

물론 이곳의 대부분은 외부에서 온 외국 관광객들인 듯.

'

 가운데 정원 근처.

 

호텔 제방에서 남지나해를 내다 보며.

사진 오른쪽에 마리나에서 나오는 수로와 등대 등이 보인다.

 

저녁은 점심에 차를 타고 호텔을 나가면서 보아 두었던 근처에 있는 한국식(!)식당에 들렸다.

동남아를 석권하는 타이거비어를 한잔 걸치고, 김치찌게를.

말레이인들이 하는 한국식당이다, 맛이...

 

매일 아침 조금씩 다르지만, 대강 내가 즐기는 식사.

여기서는 특히 오른 접시위 오른쪽에 위치한 밥과 땅콩, 며루치, 오이 조각 등으로 이루어진 말레이의 대표식단 <나시 레마크>에 집중하였다.

왜?

말레이지아니까.

나중에 집에 와서도 이렇게 간단히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아침식사를 먹으며 내다 본 구내 수영장과 남지나해.

그래 이렇게 집을 지으면 좋겠다.

제주도 서귀포 바닷가에 작은 집과 수영장 그리고 바로 바닷가...

아니 여기에 이렇게 와서 살면 더 좋겠지...ㅎ

 

오전에 느즈막하게 마리나에 들려서 오늘은 본격적인 요트 점검.

주 돛과 앞의 펄링 제노아 등을 일을 도와주는 롸즈(Raz)와 함께 펴보고 올려보고 내려보고, 문제가 없나 확인하고.

엔진도 켜서 엔진이 오버히트 되나 제대로 잘 동작하나 등을 점검하고.

 

 매스트에 약간의 요철 등고 확인하고, 모든 줄과 매스트 지지줄 등의 녹과 상태등도 확인.

 

배를 리프트에 올릴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배 뒤에 걸려 있는 고무보트를 내려서 타고 물위에 나와있는 배의 헐도 가까이서 조사하고.

 

 이렇게 뭔가에 쎄게 부딪힌 자국등도 조사하고.

 

 갑판 곳곳에 녹슨 곳과 스탠치온과 갑판과의 연결 부위의 녹도 확인.

 

점심은 호텔에서 내다 보이는 마리나 입출구에 위치한 등대와 같이 있는 저 멋진 전통 말레이건물에 위치한 해산물 식당에서 하기로 작정.

 

 식당 정면.

 

 이층 내부와 내려다 본 아랫층.

 

바다쪽에 베란다.

여기 좋네~

 

 태국식 �양꿍국물에 해산물 건데기, 그리고 일본식 녹차국수를 애피타이져로 먹고.

 

해산물 세가지 구이 요리를 시켰다.

새우가 두개인 이유는 오늘 연어가 준비 않됐다고 다른 거 더 시키라고 하길래 새우가 이미 있는지를 모르고 새우를 시켜서 인데, 역시 모르면 물어보고 확인해야 되는데...

그중 은대구구이가 맛있었다.

 

 식당 바로 옆에 있는 건물과 해마 동상이 멋진 등대.

 

등대 쪽에서 바라본 남쪽 해안.

 

점심식사 후 조금 등대에서 쉬다가 다시 마리나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배의 안쪽의 구조와 전기장치, 배선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밤새 내린 빗물로 인해 생긴 빌지 내의 물.

왠지 빌지내가 꽉 찼다.

수동 빌지는 작동을 안하고, 전동식은 제대로 작동.

 

너무 복잡한 엔진 빠테리가 위치한 칵핏의 의자 밑의 광경.

물 배출구의 연결 플라스틱이 깨진 채 있어 빠테리 위로 배출수가 적시고 있었다.

 

선두(bow pulpit)의 밑 부분을 보니 갑판의 아래쪽이 쇠가 많이 썩어있었다.

어떤 경우는 받침대까지.

문제가 심각하다.

사가면 갑판과 캐빈을 다 다시 해야할 정도롤 일부 문제가 심각해 보였다.

꿈이 깨지는 순간...

이것 때문에 이배를 안 사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이렇게 갑판을 제대로 녹을 제거하지 못하고 지저분하게 덧칠을 한 것 같다.

갑판의 일부에 보면 이렇게 페인트와 갑판 사이에 공기주머니들이 여럿 있었다.

 

그래서 옆 도크에 세워둔 저 큰 배가 더욱 부러워졌다...

50피트 정도 하는 배.

너무 비싸서 내가 구경만 해야 할 배.

 

이틀간 나를 도와 수고해 준 롸즈와 함께.

첫날 선스크린을 않바르고 많이 타서, 이날은 선스크린도 바르고 목에 스카프도 하고 물론 모자도 쓰고 일을 했다.

말레이지아사람은 안타는 줄 알았더니, 이 친구도 어제 많이 탔다...ㅎㅎㅎ

 

그리고 세밤을 즐겁게 지낸 방: 2618호.

 

떠나는 날까지 아무리 봐도 마음에 드는 호텔 로비.

오늘은 노란꽃이 화사하여 더욱 마음에 든다.

 

오전에 뒤늦게 시내 구경에 나섰다.

양철지붕을 씌웠지만, 전통가옥인데 그래도 잘 관리되어 있었다.

 

시장에 들리니 역시 여기에선 멸치가 최고?

말레이 사람들, 지역주민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대접을 받는 해산물인듯.

 

새로 나온 혼다 오토바이.

여기서는 50씨씨에서 100씨씨 짜리 소형 오토바이를 주로 타고 있는데, 튜브는 쥬브가 있고, 휠은 주로 저런 자전거같은 휠에다 브레이크는 앞뒤 주로 드럼브레이크다.

말레이지아 오토바이회사도 있다고 한다.

가끔 앞바퀴에 디스크 브레이크도 보이고, 휠도 알루미늄 휠도 보인다.

요새 가끔 110씨씨 엔진을 가진 새 모델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비지네스으로 쓰이는 시티100같은 구닥다리 모델들과 차이가 없는 것들을 주로 몰고 다닌다.

롸즈가 자기도 100씨씨 짜리 야마하가 있다고 해서, 내가 야마하 TMax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 자기도 들어봤다고 하면서 너무 부러워 한다.

애고 미안해라...

여기서는 우리나라의 구 마티즈같은 800씨씨급의 경자동차가 많이 돌아다닌다.

 

미리를 떠나기 전에 시내 몰에서 먹은 말레이식 패스트후드점에서 시킨 생선튀김구이와 밥 세트.

역시 생선이 맛있다.

저런 포크와 숟갈로 어떻게 먹으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소스는 진한 간장에 설탕을 섞은 것 같은데 내 입맛에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