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08/1/31-1: 뉴질랜드 밀포드사운드 쿠르즈

cool2848 2008. 5. 9. 23:04

꽤 시간이 지나서 이젠 잘 기억이 않나지만,

퀸스타운에서 아침 일찍 졸면서 몇시간을 달려서 밀포드사운드 피오르드 쿠르즈의 기점 도시인 테 아나우에 도착했다.

여기는 아주 작은 마을이고, 빙하가 땅을 파서 만들어진 뉴질랜드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테 아나우 호수를 끼고 있다.

더운 여름이라 짧은 팔에 짧은 바지를 입고 온 나는 여기서 써늘한 바람에 너무 추워서 선물가게에 가서 쎄일하는 자켓을 하나 사입었다.

 

테 아나우 호수.

 

테아나우에서 밀포드사운드를 향해 가는 94번도로 변의 아름다운 풍광.

빙하가 산을 깍아 만들어진 평원이라고 한다.

 

너무나 잔잔하여 산이 비치는 것이 마치 진짜같다는 거울호수.

(이날은 바람이 �던 것으로 기억)

 

산맥을 넘어 호머터널에 가까이 오면서 높은 산의 빙하가 녹아내려오는 폭포와 차거운 물.

물이 너무 차갑고 맛있었다.

 

아침에 사입은 뉴질랜드풍의 자켓과 며칠 전 구입한 뉴질랜드식 모자.

바지는 작년 필립핀에서 산 테니스바지.

 

주위 산에서는 이렇게 빙하가 녹아내리는 실폭포들이 많이 있었다.

 

호머란 사람이 시작하여 곡갱이와 다이나마이트를 가지고 1950년대에 18년의 난공사 끝에 파내었다는 1차선의 호머 터널.

더랜산맥을 통과하며, 길이는 1,219미터라고 한다.

 

호머 터널을 지나자 마자 밀포드사운드로 내려가면서.

빙하에 깍인 옆산의 기울기에 감탄하면서.

 

선착장 바닷쪽에서 내륙 방향으로 바라본 정경.

 

드디어 밀포드사운드 쿠르즈가 시작되는 선착장.

 우리가 타고 갈 관광선.

(사진은 타고온 다음에 찍은 것임.)

 

계속 한식을 먹다가 너무나 반갑게 먹은 쿠루저에서의 점심식사.

여행 중 먹은 제일 좋은 음식이었던 것으로 기억.

 

배는 떠나고, 앞배처럼 이렇게 가파른 피오르드를 보면서 세찬 바람을 맞으며 쿠르즈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바위에는 뿌리있는 큰 식물들이 못 살아서 이끼들이 저렇게 바위에 뿌리는 비를 마시며 산다고 한다.

그 위의 산도 장난이 아니게 높다.

 

높은 산 중턱에는 이렇게 맑아도 구름이 끼어있고.

 

위치에 따라서는 바람이 너무 세어 사람들이 배를 잡지 않고는 제대로 서지 못할 정도였다.

윈드서핑의 메카인 미국 오레곤주의 콜럼비아강에서도 이렇게 바람이 세지는 않았던 것 같았는데.

아마도 여기 물은 너무 차서 빠지면 금방 하이포서미아에 걸려 죽을 듯...

 

여기가 피오르드의 끝인 쎄인트앤포인트로 저 넓은 곳이 태스매니안 바다라고 한다.

 

다시 돌아서 밀포드사운드를 들어가면서.

 

사자산 밑에 위치한 스터링폭포.

우리배도 조금 후에는 앞에 배처럼 폭포에 다가간다.

 

배 선두가 폭포에 다가가자 우리는 거의 장마비같은 물들을 맛볼 수 있었다.

 

멋진 산들.

 

 

약 두시간의 쿠르즈가 끝나고 선착장으로 귀환.

 

밀포드사운드 쿠르즈가 단연 이번 여행의 백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