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크랩] 네팔여행의 올바른 길잡이

cool2848 2008. 5. 5. 00:39

네팔여행의 올바른 길잡이

 

 

네팔에서는 가 보야 할 곳도 많고 각 지역에 대한 여행정보 또한 다양합니다.

그러나 추천지역으로 나와 있는 그 곳을 다 찾아가 보기도 어렵지만

그들 여행정보 또한 주관적인 것이 많아 불필요한 걸음걸이를 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네팔을 가려는 여행자들을 위해, 두 번의 네팔 여행에서 터득한,

효율적인 여행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네팔은 공항에서 입국비자을 발급해 줍니다.

처음 오는 손님에게는 60일, 두번째는 30일 비자를 주는 특이한 나라입니다.

추가 체류가 필요하면 지역마다 있는 이민국에서 연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항공기로 네팔을 가기 위해서는 카트만두로 들어가야 하는데,

홍콩이나 방콕에서 갈아타는 네팔항공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대 밖에 없다고 하는 항공기 나이가 오래되어 안전을 신뢰할 수 없고,

고장으로 정비중일 때는 대체해 주는 타 항공기 좌석을 얻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바고 가는 국적항공기나 방콕을 거쳐 가는 타이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합니다.

  

 

카트만두에서 숙소는, 한국인 민박집을 이용(식사 포함 일일 20달러)하거나

여행자거리인 타멜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일일 3-4달러)하는 것이 좋습니다.

택시를 타면 2-3달러 정도의 요금으로 시내 접근이 용이함으로,

민박집에서 20달러 받으며 서비스하는 공항 마중을 부탁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여행자 거리인 타멜에 무수히 많은 게스트하우스를 권하고 싶은데,

가격도 저렴하면서 동행자 만나기도 좋으며, 주변에 값싼 한식 식당을 이용할 수도 있고

여행사를 골라 다니면서 자기한테 맞는 코스와 가격으로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트만두에서는 오래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먼지가 많고 사람이 많아, 쾌적한 여행분위기를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 여행지로 가는 길목으로 보고 잠간 머물면서 돌아 볼 곳은

우선 시내에 있는 두바르 광장과 보드나트를 들 수 있습니다.

 

 

 

 

다음은 변두리 지역의 파슈파티나스 사원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강변 화장장의 시체 타는 냄새를 맡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접도시인 파탄이나 박타푸르를 권하기도 하는데,

가서 보면 카트만두의 두바르 광장과 거의 같은 모습입니다.

지리를 모르는 입장에서 택시를 타는 것이 편하고 좋은데,

출발하기 전에 요금을 타협하여야 합니다.

 

 

네팔을 찾는 여행자들의 대부분은 히말라야 산맥으로 들어가

길고 짧은 코스의 트레킹을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트레커들이 찾는 대표적인 코스가 에베레스트 베이스 켐프,

안나푸르나 라운딩 코스와 베이스 켐프(ABC)까지의 하프 코스입니다.

안나푸르나를 가기 위해서는 제2의 도시인 포카라로 들어가야 하는데,

20분밖에 걸리지 않는 20인승 경비행기(70-80달러)도 있지만

주변의 아름답고 신선한 경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약 5시간짜리

여행자 버스(14달러)를 권하고 싶습니다.

이 구간의 도로 상태는 네팔에서는 가장 좋은 편이어서 안전합니다.

타멜거리 입구 가까운 곳에 버스터미널(그린라인)이 있으니 예약하기도 좋습니다.

그린라인 버스는 좌석도 편하고, 식수는 물론 근사한 리조트에서 중식을 제공합니다.

 

 

포카라에서 처음엔, 레이크사이드의 여행자거리에 겹겹이 붙어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묵는 것이 좋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하면 이른바 삐끼들이 서로 끌고 가려고 아우성인데,

영어를 조금만 할 줄 알면 한글간판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할인요금을 적용하는 다른 곳에 비하여 지정요금을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방 하나에 보통 200루피에서 300루피 정도인데, 한국인이 직접 운영하거나,

우리말을 할 줄 아는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는 그 보다 50-100% 더 받습니다.

어떤 젊은이들은 골목 안에 있는 집에서 100루피 정도에 장기 체류하기도 합니다.

음식점도 한국인 식당이 현지인 식당에 비하여 방값과 같은 비례로 비쌉니다.

젊은이들은 한 번 이용하고는 비싸다면서 다시 가지 않는 것을 보았습니다.

 

 

히말라야 산간 지방 트레킹은 10월에서 11월까지가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12월-1월에는 갑자기 눈이 내리고 안개가 자주 일어 시야가 나쁩니다.

11월까지는 우리의 초여름 날씨 같아서 두꺼운 옷이 필요없습니다.

산속 깊이 들어가도 3000미터 급 이하엔 온갖 꽃이 만발해 있습니다.

 

안나푸르나 등을 트레킹 하려면 숙소보다는 가급적 이러한 상품을 취급하는

등산용품점이나 전문 여행사에 알아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경험 많은 전문적인 가이드 겸 포터를 알선해 주기 때문입니다.

한 다리 걸치면 그만큼 더 비싸집니다.

가이드를 특별히 두지 않아도 이를 겸할 수 있는 포터를 고용하면 그만큼 경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포터는 사전에 만나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터 비는 하루 8달러(500루피)로 정해져 있는데, 그들의 숙식비용 등 모든 것이

포함되어있어서, 끝나고 팁을 주는 것 외에는 더 이상 지출이 필요 없습니다.

 

 

트레킹을 위한 장구와 용품을 준비하는 비용은 포카라 보다 카트만두가 저렴합니다.

카트만두의 여행사에서는 포카라에서와 같은 비용으로 포터도 구할 수 있습니다.

침낭이 준비되어있지 않으면 현지에서 빌릴 수 있는데 하루 40루피였습니다.

안나푸르나 ABC 트레킹의 경우, 일정에 여유가 있으면

3-4일의 푼힐 코스와 연결해서 8-10일 코스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5-60대 또는 70대라면 중간 중간 요지에 위치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가끔 하루씩 쉬면서 모처럼의 산속생활을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안나푸르나를 실컷 즐기고 싶으면 3주 이상 걸리는 라운딩 코스가 좋습니다.

산속에서 하루 경비는 숙박비 포함 약 1,000루피(16달러)정도 듭니다.

간단한 취사도구(코펠과 버너)와 함께 밑반찬 국거리 커피 등을 준비한다면

경비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산속에서는 물 값도 매우 비싼데,

포카라 수퍼에서는 산속 물에 타서 먹을 수 있는 소독약도 구할 수 있습니다.

 

 

포터는 짐을 줄이기에 따라서 둘이나 셋이 한 명만 고용할 수도 있습니다.

트레킹 중, 숙소와 식당은 자기가 직접 보고 맘에 든 곳을 선택하되

포터를 통해서 거래하는 것이 그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좋습니다.

포터는 트레킹 출발현장에서도 고용할 수 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포카라로 돌아 올 때 비싼 택시(1,000루피 이상)를

타기도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일반버스(80루피)도 많습니다.

 

 

여행정보에 의하면 치트완국립공원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고

또 현지에서도 마치 짚을 타고 동물사파리를 체험할 수 있는 것처럼

과장해서 선전하는데, 막상 가서 보면 여간만 실망스럽지 않습니다.

가는 길과 버스 상태도 나빠서 6시간 이상 먼지 둘러쓰는 고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볼거리가 빈약하다는 것입니다.

사파리는 아예 없고, 오직 코끼리 타고 정글 속 좁은 길을 트레킹하는 것 뿐입니다.

밀림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은 코뿔소와 사슴 서너 마리 씩입니다.

밀림사이로 난 강에서 코끼리 두 마리가 사워하는 것을 구경시키기도 하고

카누를 태워주는 스케줄도 있습니다만 여기까지 온 것을 후회하게 됩니다.

 

 

 

 

포카라는 어디서나 파노라마처럼 둘러싸인 거대한 안나푸르나 연봉과

우뚝 선 마차푸차레 봉이 이마위로 가깝게 보이는 등 경치 아름답고,

공기도 맑을 뿐만 아니라, 물가가 저렴하여 장기체류하는 여행자들이 많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더 쉬었다 오고 싶으면 레이크사이드 보다는

설산들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시내 쪽으로 나와서 숙소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항 부근엔 환경도 깨끗하고 방값도 싸서 더욱 좋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면 그린 케년이 있는 풀바리 리조트를 권하고 싶습니다.

호텔 내부시설과 레스토랑 음식도 좋고, 그린이 거칠지만 이용객이 적어

3만 원 정도로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퍼블릭 코스의 골프장도 있습니다.

 

특히, 네팔 여행은 가족이 아니면, 뜻이 잘 맞는 오랜 친구와 같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동행자가 필요하다고 해서 아무나 데리고 가면 크게 후회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무미건조한 여행지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지가 아무리 좋다고 한 들, 서로 즐기는 대상이나 즐기는 방법도 틀리면

그 것 또한 여간만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네팔은, 아직 순수한 맘씨를 아직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자기를 보다 순수하게 정화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잘 어울리는 그런 곳입니다.

 

 

 

 

 

 

 

 

 

 

 

  

 

 

 

 

 

 

 

 

 

 

 

 

출처 : 북한 바로 알기
글쓴이 : 지리산 원글보기
메모 :